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차 항소심 고대 의대생 성추행 피해자 "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sooge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1-12-23 18:57:54
서울고법 형사8부(황한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대 의대생 3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 피고인 배모(25)씨가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의 최후 변론을 마치자 한 방청객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변호사라고 신분을 밝힌 방청객은 피해자가 법정에 나와 있다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했다.

불과 10여명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법정은 순간 술렁였고, 황 부장판사는 피해자를 일으켜 세워 공개로 진술할 것인지 여부를 재차 묻더니 피해자 A씨를 증인석으로 불렀다.

지난 8월 16일 열린 1심의 2차 재판에 비공개로 증인 신문에 나선 적은 있지만 A씨가 공개된 재판에서 진술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6개월이 지났는데 저에게는 아직도 상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A씨는 비장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울음을 참아가며 한 마디 한 마디 진술을 이어갔다.

A씨는 특히 “제가 지금까지 겪은 모든 걸 생각하면 배씨가 자살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매일 그 생각을 하며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 자고 있다”는 말로 결백을 주장하는 배씨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A씨는 “제가 평생 가져갈 고통과 배씨 등이 퍼트린 저에 대한 험담과 뒷소문을 생각하면 1년6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 일로 인해서 모든 걸 잃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재판부가 공정한 판결을 해주리라 믿고, 더 이상 제가 피해자가 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한편 검찰은 함께 기소된 박모(23) 씨와 한모(24) 씨에게는 1심과 같은 각각 2년6월과 1년6월의 형을 구형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배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의 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씨와 한씨 측은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밝혔고, 배씨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에게 죄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정말로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IP : 222.10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23 6:58 PM (222.109.xxx.182)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11417

  • 2. 세상이
    '11.12.23 7:00 PM (114.207.xxx.163)

    참 나빠요. 평판을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여자가 치명타를 입으니까요.

  • 3. sooge
    '11.12.23 7:00 PM (222.109.xxx.182)

    고대의대 성추행 사건 항소심. 마지막 변론 들어왔습니다. 앞 재판이 길어져 5시30분 정도에 시작될 것 같습니다.
    라고 트위터에 떴는데 오늘인 모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57 빛과 그림자에서 기태 친구 3 이건 뭐 2012/01/03 1,681
57156 스키장가는데요 3 추워요 2012/01/03 1,141
57155 KT에서 만두나눠주는 이벤트하네요 컵케이크냠냠.. 2012/01/03 1,246
57154 모바일 선거인단 신청을 했는데...지금 투표하는거 아니죠? 2 통합민주당 2012/01/03 1,249
57153 개콘 코너중 어제왔던 관객 또왔네..그거 잼있으세요? 14 개그 2012/01/03 2,826
57152 82님들께 여쭤봅니다 이명박은 사.. 2012/01/03 913
57151 제발 좀...박모씨에 관심을 끊어주세요~!! 2 이기려면.... 2012/01/03 1,153
57150 드레스룸(혹은 일반 옷방) 가지고 계신분들 포토다이어리+가정방문.. 아잉 2012/01/03 1,727
57149 우악~~자꾸 쿠키만 구우면 딱딱해 져요..좀 봐주세요~~ 9 베이킹 2012/01/03 4,371
57148 피아노 선생님, 간식 챙겨드려야 하는 건가요? 6 궁금 2012/01/03 1,530
57147 전복 미역국 끓일 때 내장도 넣나요? 2 처음 시도 2012/01/03 3,675
57146 시누식구좀 안보고싶네요 13 명절때 2012/01/03 3,498
57145 가군 연대 교육학과 우선선발합격, 서강 경영 아직 발표전 그러나.. 13 재수생맘 2012/01/03 2,926
57144 코스트@에 파카나 패딩 새로나온거 있나여? 2012/01/03 1,232
57143 아버지가 돌아가셨네요. 18 슬픈 연말 2012/01/03 5,223
57142 경향신문..사은품 있나요? 6 여름 2012/01/03 4,301
57141 basic grammar in use 문법책 동영상 강의 추천.. 10 동강추천 2012/01/03 3,589
57140 안과에서 한다면? 5 쌍꺼풀 수술.. 2012/01/03 1,432
57139 홈쇼핑 판매상품 팰러스 멀티핸들 프라이팬 세트, 멜라루카 구입 .. 2 쾌걸쑤야 2012/01/03 2,417
57138 이렇게 말씀하시는 과외 선생님 13 과외비 2012/01/03 3,318
57137 초등 4학년 수학 수학의아침, 씨매쓰,하늘교육 중 어느 학원이 .. 5 분당 수내동.. 2012/01/03 5,926
57136 옷을 구매후 입을수 있는 유효기간은.. 6 .. 2012/01/03 2,062
57135 여배우들..드레스 입고, 가슴에 손올리는거요... 32 궁금 2012/01/03 16,862
57134 가성비 떠나서 비타민 제제 어디께 젤 좋을까요?? 4 비타민 2012/01/03 1,969
57133 블로그 하시는 분들~~ 댓글확인기능 있나요? 1 블로거 2012/01/03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