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만만치 않은 아랫집

참내..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11-12-23 18:16:32

살고 있는 아파트가 20년을 넘어 30년을 향해가는 곳이예요. 

 

교통, 쇼핑, 교육 모두 갖춰져 살기는 편한데

단 하나, 오래된 아파트의 단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곳이예요.

그것도 한창 아파트 건설 붐이 치솟을 때 지어진거라 여기저기 부실한 곳이 많죠.

 

그런데도 이곳에서 20년 넘게 살고있는 것은 오로지 편리함 때문인데

최근에는 이런 편리함으로 상쇄시킬 수 없는 소음 때문에 이사를 심각히 고려 중이예요.

 

소음은 다름 아닌 아랫집.

아이가 3명이라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막내 아이가 유치원생인 것 같은데

뛰어도 너무 뚸어 다녀요.

 

거의 매일 필 받으면 여기저기 콩콩콩~~~~쾅!(방문 닫는 소리)

다시 콩콩콩~~~~~꺄악~~~~~~~쾅!!!!

 

막내아이 목소리가 윗집에 사는 제가 들리는데 아이엄마는 한번도 제지를 안하더군요.

아랫집의 아랫집은 도대체 어떻게 사는지...........

 

게다가 놀토만 되면 아침 7시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요.

모처럼 쉬는 날 느긋하게 시작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처음에는 헛것이 들리는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10여분을 참으며 설마 어른이 말리겠지 했는데 피아노 소리는 그치지 않길래 인터폰 했더니 그만 치더군요.

근데 8시 지나고 다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또 인터폰했더니 그집 아이가 "7시 지났잖아요"하더군요.

처음 인터폰할 때 아침 7시부터 피아노 치는 법이 어디있냐고 했거든요..........

 

아랫집 막내가 뛰기 시작하면 온집이 웅웅거려 너무 정신이 없어요.

 

사실 이집이 이사오기전에 살던 사람도 대단했었어요.

한달에 2~3번 엄마랑 아이가 한바탕씩 소란을 피워요.

악을 쓰고 소리 지르고 한시간 넘게 울고불고 온 집을 뛰어 다니며 방문 쾅쾅 닫고.........

 

앞에 살던 사람이 이사가는 것을 보고 정말 기뻤는데 왠걸.............더한 사람이 이사를 왔네요.

 

소심하게 복수랍시고 일부러 쿵쿵거리고 걸어보기도 하는데 내 발이 아파 그만 뒀어요.......

 

 

 

 

 

IP : 123.212.xxx.10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3 6:25 PM (211.237.xxx.51)

    윗집인데 뭐가 걱정이세요?
    괜히 발 구르기 정도 하지 마시고 새벽쯤에 절구 한번 찧으시죠..
    마늘 콩콩콩

  • 2. dd
    '11.12.23 7:46 PM (115.137.xxx.150)

    윗집이 갑입니다. 말이 통하면야 당연히 인격적으로 대하지만 그게 아니다 싶으면 줄넘기 뛰세요. 한밤중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90 워싱턴 포스트에서도 한국의 언론통제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는군여... 2 국제적 망신.. 2011/12/23 1,601
53889 꼼수면. 가카새끼 짬뽕에 이은 신제품 출시 8 무크 2011/12/23 2,403
53888 우리 같이 들어요. 2 츄파춥스 2011/12/23 1,187
53887 초등 4학년 여아 크리스마스 선물좀 추천해주세요.!! 1 gpgp 2011/12/23 7,298
53886 코스트코 검정패딩 사신분 어때요? 1 2011/12/23 3,423
53885 어제 오전부터 모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2 어제부터 2011/12/23 1,420
53884 곽노현 교육감님이 편지 받으실수 있는 주소 좀.. 8 .. 2011/12/23 1,437
53883 정 봉주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았다. 12 깨어있는시민.. 2011/12/23 3,330
53882 속보) 미 연방법원 "bbk 김경준 스위스 계좌 캔다&.. 6 무크 2011/12/23 2,706
53881 홈베이킹 하시는 분들~ 도구나 재료 어디서 구입하세요? 8 삐뽀삐뽀 2011/12/23 2,442
53880 버러지 같은 인생 2 ... 2011/12/23 1,736
53879 왜 갑자기 광고글들이 급하게 주루룩 올라오는 걸까요? 3 truth 2011/12/23 1,601
53878 폐경 미루는데 석류가 좋나요? 12 아직 39인.. 2011/12/23 7,477
53877 KBS, 정봉주 ‘디스’나섰나? yjsdm 2011/12/23 1,575
53876 미국변호사 자격증=박사? 4 알려주세요 2011/12/23 2,993
53875 이 찻잔 너무 이쁘지 않나요? 10 어서 팔까나.. 2011/12/23 4,499
53874 정봉주 님에게 헌정하는 라비올리 보세요 3 지나 2011/12/23 1,995
53873 이 장난감 이름이 뭔가요? 1 긍정이조아 2011/12/23 1,220
53872 방정식에서 일한 시간에 대한 문제좀 풀어주세요. 7 수학 2011/12/23 1,128
53871 중국어 물을게요.. zai nar , zai zher 가 무.. 4 .. 2011/12/23 5,297
53870 2차 항소심 고대 의대생 성추행 피해자 "저는 모든 것.. 3 sooge 2011/12/23 1,911
53869 아이패드2 와이파이 16g 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12 왕지름신납셨.. 2011/12/23 1,909
53868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이책 저도 다시 소개합니다. 2 어떤 분이 .. 2011/12/23 2,762
53867 저도 눈물의 뽁뽁이 후기 2 메롱이 2011/12/23 5,164
53866 이누이트 어그 혹시 신어보신분 괜찮나요. 2011/12/23 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