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이렇게 들키는구나(산타선물 들켰어요)

하트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11-12-23 14:56:29

산타 선물을 첫째딸한테 들켜버렸어요.

 

며칠전에 사놓은 첫째딸, 둘째 딸 산타선물을

어제 오후에 포장을 해서

처음에 두었던 안방 화장실에 보관을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귀찮은 마음에 그냥 침대 아래에 밀어놓았어요.

 

오늘 안방에서 옷 갈아입는 저를 따라와서

바닥에 누워 허우적거리더니(숙제하기싫다고 뗑깡피느라)

침대 아래에 두었던 선물꾸러미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헉.

순간 당황한 저는

"아~~  이렇게 들키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딸이 "어? 이건 모지?  오~  산타선물~~"하면서 저를 바라봅니다.

 

음...  어떻게 말하지 하고 궁리하는데

딸이 또 " 음...  설마 엄마가? " 이런 대사까지 합니다.

 

음...  역시 들켰구나   사실을 말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막을데까지는 막아보자 하는 생각이 또 들어서

 

" 산타할아버지가 바쁘니까 엄마한테 주고 갔지....  엄마가 아침에 선물 놔줄려고 한거야"했습니다.

믿지않을 줄 알았어요.   너무 확연한 증거가 있자나요.

그. 런. 데.  헉~~

"아~ 그런건가? "하고 믿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막아보는 멘트나갔죠.

"응.  우리집엔 굴뚝이 없자나.  어차피 산타할아버지가 못온다니까.

  넌 이렇게 알았지만 아직 동생은 모르니까 동생한텐 말하지마" 했습니다.

 

약간 반신반의하는 눈치지만 또 믿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모양입니다.

 

선물받을 생각에 웃으면서

 싱글벙글~ 하면서 나가네요.

 

어차피 들킨거 산타 의 정체를 알았어도 됐는데 제가 너무 잘 막았나봐요.

이를 어째~~

 

내년에도 산타 선물 준비해야하는건가? 

첫째딸 지금 초등 2학년이거든요.

 

그동안 어린이집 산타선물, 성탄절 진짜 산타 선물들 준비하면서

이런거 다 엄마인 내가 주는 건데, 그 정성을 산타가 가져가버려서 저는 억울했거든요.

언제까지 내 노력을 산타가 가져가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억울하네요. ㅋㅋㅋ

 

 

 

IP : 211.117.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로
    '11.12.23 3:06 PM (118.34.xxx.86)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 2. 호호
    '11.12.23 3:08 PM (180.64.xxx.159)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ㅎㅎ

  • 3. ㅎㅎ
    '11.12.23 4:1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내년에는 11월부터 미리 멘트 나갈 것 같네요.
    아~ 나 뭐가 갖고싶네~ 이러면서...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817 종로에서 목걸이줄을 맞췄는데 체인한개가 까매요 어제 12:15:14 8
1730816 집에서 부업으로 뭐하세요? ㅇㅇ 12:11:20 68
1730815 동네 대형 뷰티케어 병원 돈을 그냥 쓸어담네요 12:10:30 111
1730814 ‘주진우 재입대’ 해야 하는거 아냐?…추진위 꾸려질 판 3 ㅓㅜㅑ 12:06:55 308
1730813 해와에서 자리잡은 지인이 5 ㅎㄹ요ㅕ 12:00:16 587
1730812 이해민 의원실 - 이재명정부 첫 추경,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 12:00:00 172
1730811 밥투정하는 사춘기 아이 8 밥투정 11:57:02 199
1730810 북한 핵폐수 방류, 서울과 수도권 1,000만 암, 기형아 출산.. 14 .. 11:55:26 562
1730809 윤석열 김명신 아직도 사법부 판사들이 봐주고 있어요 6 말이 안되요.. 11:53:40 400
1730808 큰 틀이 맞다면 대딩된 아이들 한 번 봐 보고 싶어요 6 사주 11:51:49 646
1730807 위고비가격이요 2 위고비 11:51:23 261
1730806 지하철 방화범 수상한 점은 5 ㅇㅇ 11:48:30 570
1730805 부고장에 얼마나 정도 보내야할까요 5 .... 11:47:53 289
1730804 저희집은 애셋이 다 공부를 못했을까요? 14 12311 11:43:51 1,003
1730803 단독] 김만배 누나가 매입한 尹 부친 집, 실제 돈은 김만배가 .. 11 역시 11:40:59 1,454
1730802 초조하고 온몸이 춥고 떨리는 현상 1 스트레스 11:39:16 284
1730801 [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62%…2주 전보다 9%p 상승 [N.. 22 o o 11:36:15 1,459
1730800 오늘 주식 와이라요 8 .. 11:35:05 1,720
1730799 한번 당하면 가해자가 잘못한거고, 두번이상 당하면 피해자가 바보.. 3 .. 11:33:47 396
1730798 고소공포 있는 분들 초고층 아파트 잘 적응 하세요? 9 000 11:28:14 405
1730797 아파트에 빨강 노랑 1 뉴스에 보이.. 11:26:58 329
1730796 부모가 주는 제일 큰유산은 좋은 머리 같아요 15 ... 11:25:40 1,220
1730795 1894년 동학농민혁명 유족에게 돈을 준다구요? 5 11:25:06 582
1730794 이재명 정말 너무 하는것 아니에요? 무안참사!! 26 .. 11:25:01 2,158
1730793 단독]권성동, 쌍방울 대북송금 공범과 진술 거래 녹취 공개 2 ㄴㄱ 11:24:11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