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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가 맞아야...

dkgb 조회수 : 800
작성일 : 2011-12-23 09:58:09

결혼1년차인데.. 요즘들어 힘이 드네요.

결혼 3개월만에 별거 이혼위기 극복하고 한참은 알콩달콩 잘지내다가

한두달전부터 자꾸 다투고 그래요..

 

별거 이혼은 막장시모때문에 그렇고.

이젠 분가해서 둘이 살고.. 시모는 같은 서울이지만. 전 전화 한통화 안하고

한두달에 한두번 가고 그래요.

분가했어도.. 제가 사간 식탁 그릇 냄비 침대 옷장.. 세탁기 침대 기타 다 두고 나왔어요..

암튼 그 막장 시모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말도 못하고

그 홧병때문에 지금도 잊으려고 하지만 생각나서 자꾸 남편하고 다퉈요..

 

요즘은 그 문제도 문제지만.

남편이 애같아요..

천성은 착하고 순해요..

근데 답답하다고 해야 하나

남편의 성격을 인정해주고픈데 화딱지가 나요

 

제가 아파서 3일정도 저녁에 설거지 하고 쌀 씻어 앉혀 놓은걸 가지고

자기가 매번 밥했다가 생색( 칭찬은 해줬습니다 고맙다고요.)

빨래 개는거 몇번  시켰더니 그걸로 또 생색..

 

저 잠시 전업주부 생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 아파도 반찬이며 소홀한적 없거든요

감기 들려서 미칠지경인데도 밥 차려줬어요 설거지 이틀 인가 삼일( 저녁만) 시키고

근데도 그래요..

 

잠은 얼마나 많은지

일요일은 낮1시까지 자요 체력이 약한것도 있겠지만

저는 월화수목금토일 늘 7시만 되면 일어나요

일 나가는 사람 힘드니까 주말은 그냥 두긴해요..

전 집에 있어도 보일러 하나 안켜고 있고,

늘상 뭘 배우러 가요.

그래서 평일날도 전 집에 있는 날은 손에 꼽을정도고요

제 일 소홀히 해본적이 없어요

주말도 눈만 뜨면 저보고 밥 달라고 하고..

 

평일날도 제가 깨워야 일어나요..

늘상 반복이죠

그냥 정말 애기 하나 키우는 느낌이랄까요?

1년후에는 아기 낳고

다시 일해야 하는데...

이렇게 해가지고.. 가사분담이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무개념 시모한테( 정말 하도 당한게 많아 좋은말 안나가요.) 생활비까지 줘야 하고( 죽을때까지 줘야겟죠.)

저는 제 용돈은 결혼전에 제가 가지고 온돈으로 쓰고 있어요

식비 경조사비만 남편이 벌어온돈..

 

그냥 요새들어 모든게 짜증이 나네요..

 

전 살려고, 무료강좌랑 정말 싸구려강좌 골라 열심히 공부하고 듣고..

한시라도 몸을 움직이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아끼고..

근데 남편은 아닌것 같아요 다만 아둥바둥

거기에 미친 시모랑 인연도 안끊고  보고 있으니..

남편은 애처럼 매일 깨우고.. 늘상 아침 저녁 내 나름 정성들여 차려주고.

그래도 두어번 집안일 시키면 남편은 징징대고

 

티비에서도 책에서도 전문가한테...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 부부학교까지 들었지만.

상대방이 호응을 안해주니..저 스스로도 지치고

 

자꾸만 소리만 치고. 서운한말만 하고 우울해지네요.

 

정말 서로서로 결혼생활은 노력해야 하는데

이것도 쿵짝이 맞아야지.

연애도 오래했는데..

 

거기에 꼬라지도 보기 싫은 무개념 시모때문에

남편도 싫어지고 있어요

 

제 자신을 어찌 다잡아야할지 요새들어 너무 심란해요..

 

결혼기념일이고, 결혼전에는 아들 생일도 안챙기던 시모가

같이 밥 먹자고( 어차피 돈은 우리가 내야겠죠) 할때

가증스럽기도 하고.

사회생활도 안하고 시이모들하고만 지내는 시모한테 들어가는 생활비가

많은데 그것때문에 더 짜증나요..

 

1년후면 맞벌이 대열에 서겠지만..

그 돈도 시모한테 들어갈  생각하니 너무 화나고

거기에 저한테 잘해주고 개념이라도 충만했으면 그래도 자식된 도리라며

하고 싶겠지만.

제가 그간 당한 일.. 그 싸이코 같은 행동 말한 시모때문에 더 억울하고 그래요

 

제 자신을 정말 다독이고 싶어요..

결혼 1년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자꾸만 이런마음 없애려니.. 더 생각나고

 

남편의 행동때문에 더 화가나요..

사람을 작은것으로도 감당시키는 재주가 없어요.

오죽하면

결혼 1년차인데, 결혼하고 처음 맞는 제 생일날.. 아침에도 남편 깨워 보내고

제가 미역국 끓여 먹었을까 싶네요..

뭘 할줄 몰라요.. 할 생각도 없고 남편이 말이죠

 

늘상 친정에서는 여유로워 뭐 보내주시고 보태주시기만 하는데

시모란 인간은 자식 돈 뜯어가고, 자식 며느리 이간질 시키는게 일상이고..

거기에 기쎈 시이모들한테 착한척 며느리 뭐 만들고..

남편은 착하고 순한데... 아무 재미도 감동도 없고, 뭔가 좀 노력하고 남자다움이 없네요

나만 아둥바둥...

그냥 사는게 슬퍼져요..

 

 

 

 

IP : 218.55.xxx.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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