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농담을 다큐로 받아들인 남편님하.

..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1-12-21 22:55:02
 저 얼마전에 취업했어요.
 퇴사하고 애 키운다고 집에 있은지 거의 3년 가까이 돼었는데
 솔직히 엄청 운이 좋은 편이죠.
 급여도 전보다 좋게 받고 대우도 나쁘지 않고..전에 일하던거 그대로 일하니..

 그래서 그 기분에 요즘 회사를 마음에 안들어하는 남편에게 (물론 저도 마음에 안들어하는 회사)
 회사 때려쳐! 내가 이제 벌쟎아..움하하하하.
 집에서 애나 봐..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오늘 갑자기 이런저런 이야기하던도중
' 내가 그만둔다고 하니 사장까지 와서 말려서.....' 

 ???

 깜놀한 저..'엥 언제 그만둔다고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는 듯한 남편의 대답 '어제.'
 헐
 그래서 물어보니 가뜩이나 마음이 없는 회사인데 자꾸 이런저런 일을 시키니
 제 말을 다큐로 받아들였던 남편이 회사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었나보더군요.
 다행히??? 회사윗상사들이 뜯어말려 무산되긴했지만..

제가 남편에게 '왜 그만둬'.물으니..'그만둬두 된다며..' 라고 하는군요 ㅎㅎ 

--..
평소 느릿느릿한 우리 남편.내가 열가지일를 할동안 겨우 한가지만 할수 있는 느긋한 우리 남편.
이럴땐 진짜 빠르네요.

여튼 어영부영..'어 그래..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
대신 2달만 놀아.--++'
라고 했더니 겨우 2달노는거냐고 콧방귀끼고 있군요.이 남자.
내년에 마흔이라 그 회사 나가면 어디 취업할때도 없겠구만 ..


..어찌보면 그 정도로 마음에 안드는 회사다니는게 참 안되보이기도하고
누군 뭐 회사좋아 다니겠냐.왜 그리 성급하냐 라고 잔소리하고싶기도하네요 ..

여튼 오늘 제가 느낀 교훈은

애앞에서는 말도 함부러 하면 안되겠다예요.

우리집 큰아들 남편님하..
 
IP : 115.137.xxx.1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77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로워서 죽었다는 망언을 반박해주마 2 참맛 2012/01/05 1,686
    57776 이젠 새우젓이 이상하게 보여요 새우젖을 하도 보다보니 9 후우 2012/01/05 2,983
    57775 메자이크 쌍커풀...써보신 분 계시나요? 1 ... 2012/01/05 2,144
    57774 내일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연세대 등 30여개대 시국선언 2 참맛 2012/01/05 2,353
    57773 감기에좋은음식 박창희0 2012/01/05 2,111
    57772 부모자식간 궁합 12 아름다운미 2012/01/05 5,552
    57771 제이슨 므라즈 노래 좋아하시나요? 4 왕밤빵 2012/01/05 2,251
    57770 남편과 제가 같은꿈을 꿨는데 너무 궁금합니다. 12 생생해 2012/01/05 15,684
    57769 짝 남자 3호 정말 싫은 스타일...... 20 2012/01/05 7,605
    57768 요즘 이승기가 급 호감이네요ㅋㅋ 1 애교쟁 2012/01/05 2,493
    57767 설날 선물 같이 고민좀 해주세요. 2 선물 2012/01/05 1,504
    57766 고승덕, '전당대회 돈봉투' 폭로(종합) 2 truth 2012/01/05 2,772
    57765 뜨개실 하시는 분들..수다 떨어봐요.. 10 ... 2012/01/05 3,081
    57764 [아직은 카더라임!]북한에 군사 쿠데타??? 8 truth 2012/01/05 2,205
    57763 얼굴에 올리브유 말고 포도씨유도 되나요? 6 오일 2012/01/05 9,402
    57762 배고파요~~라면 먹을까요? 37 사마리아 2012/01/05 3,324
    57761 결혼기념일이예요. 21년전 2 오늘이네요 2012/01/05 2,154
    57760 레몬차 정말 맛날꺼 같아요.. 9 독수리오남매.. 2012/01/05 3,217
    57759 제가 먹는음식중에 변비를 일으키는것이 무엇일까요? 10 ㅠㅠ 2012/01/05 3,339
    57758 생각지도 않은 둘째.. 그래도 예쁘겠죠? 11 까이유 2012/01/05 2,790
    57757 모태솔로 얼마나 많은지 다들 모르시네요 4 ... 2012/01/05 5,643
    57756 vj특공대 재방을 보니까 후쿠시마 온천 광고를 해주네요 5 2012/01/04 2,897
    57755 중학생 딸아이가 한쪽 다리가 아프대요. 5 걱정 2012/01/04 2,360
    57754 코스트코 멸균우유 가격 알려주세요~ 2 가을이니까 2012/01/04 2,593
    57753 오리털코트의 오리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5 김수미 2012/01/04 1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