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면 외롭지 않은 건가요?

-_- 조회수 : 6,276
작성일 : 2011-12-20 19:17:21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노처녀 인데요

요즘들어 외롭다는 생각이 엄청 나게 드네요

혼자 있고 이런거 좋아 해서 아직까지 외롭다는 느낌이 뭔지도 몰랐는데요

가을때쯤부터 외롭네요

친구들은 다 결혼했고 애기도 있고..전화하면 애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친구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그래도 자존심 상하고 이러니까 밖에서는 표 안내려고 그래요

아까 직원들하고 그냥 잠깐 두런두런 얘기를 하는데..

유부남 남자 상사 하나가 계속 너는 앞으로 어찌 살꺼냐

너는 나이가 있으니 이제 재취자리 밖에는 없겠다 하면서 저랑 대충 띠동갑 나는 옆 부서

이혼남 직원 어떠냐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혼자 살면 외로워서 어찌 사냐고 결혼하면 외롭지 않고 좋다고 ..하아..

 

옆에 다른 직원들이 왜그러냐고 그 남자 상사한테 뭐라고 그러는데도 눈치 없게 계속 너는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는둥 못생겨서 안된다는둥

원래 말을 저따위로 하는 인간이라 무시하려고 해도 너무 화가 나서 그만좀 하라고 처음으로 소리 질렀더니

그때서야 입을 다물더라고요

안그래도 외롭고 또 한살 나이 먹는구나..싶어 우울한데 ..무슨 나이 먹어서 결혼 못한게

타인의 저런 조롱거리가 되어야 하는건지..

우울한 하루네요

정말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까요

요즘엔 그냥 나 좋다는 사람만 있다면 아무한테라도 가야 되나..라는 망상까지 해요

 

IP : 112.186.xxx.18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0 7:20 PM (121.161.xxx.98)

    외로움은 혼자 있을때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혼자 보다는 둘이 있을때 외롭지 않아요....

    결혼하세요....행복하던 불행하던...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어지니까여....

    새로운 사건의 연속이고...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느낄껍니다....ㅎㅎㅎㅎ

  • 2. 당근 아니죠
    '11.12.20 7:20 PM (114.207.xxx.163)

    시어머니가 의존적이거나, 내가 의존적이거나, 남편이 독립 안 되어 있거나 그럼 외롭고 불행해요.
    세 명이 다 독립적이고 정서적으로 의존하지 않아야 관계가 꼬이지않고 터무니없는 기대수준 갖지 않아
    그나마 좀 안 외롭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인거 같아요. 사람이니까요.

  • 3. ㅇㅇㅇ
    '11.12.20 7:21 PM (115.139.xxx.16)

    한 10년은 외로움이 줄어요. 바빠서요.
    근데 사람이 외로운건 근본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 4.
    '11.12.20 7:22 PM (121.151.xxx.146)

    더 외롭더군요
    제주변엔 다들 그리 이야기합니다
    더 외롭다고

  • 5. 사이가
    '11.12.20 7:24 PM (125.187.xxx.194)

    좋고.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면 외롭지 않아요.
    사이않좋고 대화안통하는 사람이면 외로울수있구요~

  • 6. ㅇㅇ
    '11.12.20 7:31 PM (211.237.xxx.51)

    뭐 그런 미친 인간이 다 있음? 앞으론 상종을 하지말고 계속 무시하세요.
    결혼하면 외롭냐 안외롭냐는 노코멘트..
    워낙 케이스바이 케이스인지라...

  • 7. ,,,
    '11.12.20 7:44 PM (14.43.xxx.190)

    오늘 생일인데 신랑은 매일 늦고
    을라들은 을라라서 말도 안통하고
    맥주한잔하고 싶어도 혼자서는 기분안나니
    걍 컴만 붙잡고 있네요
    솔로라면 나이트한판뛸건데...

  • 8. 아뇨
    '11.12.20 7:45 PM (180.229.xxx.138)

    전 더 외로워요..

    남편하고 대화가 잘 안되거든요.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뭐랄까 재미도 없고 말도 안통해요.

    내가 차라리 노처녀라면 친구들이라도 부지런히 만나고 애인도 열심히 구해볼텐데..

    막상 결혼하니 친구들도 자주 못 만나게되고..애들이랑만 주로 지내요.

    더 외로워요.

  • 9. ㅁㄴㅇ
    '11.12.20 8:02 PM (125.139.xxx.103)

    원래 인생은 외롭습니다.
    남편이 열이고 자식이 백이라도 외롭죠.
    외롭지 않기 위해 결혼하진 마세요.

  • 10. ,,
    '11.12.20 8:05 PM (222.106.xxx.39)

    외로워요..결혼해도요..오히려 혼자라는생각 더 들때 많아요

  • 11. 맞아요
    '11.12.20 8:06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원래 인생은 외로운건데
    결혼을 하면 외로움을 느껴볼 틈없이 사건 사고?가 많아서 사람들이 외롭지 않다고 착각하는거 같아요.

  • 12. ..~
    '11.12.20 8:09 PM (211.234.xxx.27)

    아이 어릴땐 덜한데 초 고학년 넘어가고 내맘대로 안되고 대화도 안되고 더 외로워 질수있어요
    인생은 외로운거다 생각됩니다
    미혼 기혼을 떠나서 바쁘게 사는게 최고에요

  • 13.
    '11.12.20 8:11 PM (118.219.xxx.4)

    혼자는 당연히 외롭다지만
    둘인데도 외로운 건 정말 감당이 안되는 외로움이에요ㅠ

  • 14. 결혼해도
    '11.12.20 8:11 PM (211.209.xxx.210)

    외로워요...남편이 정말 딱 맞지 않을때는...외로워요,.,,
    아이들은 어릴땐 엄마찾지만...이젠 다 커서..엄마 안찾으면..외로워요...
    어차피 외로운 인생이에요

  • 15. 그런
    '11.12.20 8:22 PM (112.151.xxx.112)

    미신을 ...
    그냥 아이들 키우면서 사랑한다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죠

  • 16. ......
    '11.12.20 8:50 PM (119.149.xxx.19)

    둘이 있을때 느끼는 외로움은 배로 더합니다.

  • 17. 차라리
    '11.12.20 9:06 PM (219.249.xxx.144)

    혼자라서 외로운것은 이유라도 있죠
    둘이 있는데....옆에 사람이 있는데도 미치도록 외로운것은 정말 돌아버릴것 같아요
    처녀적에는 외롭다는것을 몰랐는데 결혼하고 알게 되었어요
    외로움이 어떤것인지

    그런 인간말종에게는 대꾸 하지 마시고 아래위로 한번 쓰윽 훝고 난후 피식하고 썩소하나 날려주세요
    어머 부러워서 미치겠네요 ㅋㅋㅋ ㅋㅋㅋ 이럼서

  • 18. 0000
    '11.12.20 9:18 PM (67.247.xxx.9)

    다들 더 외롭다는 리플 뿐이네요..
    원글님 괜히 고정관념 생기겠다...

    남편이 잘 통하면 외롭지 않습니다. 당연히 더 행복해요. 남자 잘 만나는 게 중요합니다.( 돈 얘기 아니란 거 아시죠?)

  • 19. ...
    '11.12.20 10:44 PM (211.204.xxx.132)

    전 남편 일이 많아서 맨날 새벽 3-4시에 퇴근해요.
    첨엔 안쓰럽다고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외로워요.ㅎㅎ

    시댁일에 이래저래 스트레스도 많고.
    결혼전이 훨씬 자유롭고 좋았어요!

  • 20. 결혼 5년차
    '11.12.21 12:01 AM (116.41.xxx.233)

    결혼하면 외로움은 없어지는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번 겨울은 무자게 외롭네요. 결혼전 즐기던 취미생활이 절절하게 하고 싶어서 요즘 미칠 지경이네요.
    요즘 들어 드는 생각..차라리 싱글이면 타고 싶은 보드나 타러 가고 여행이나 가지..ㅜ.ㅠ;;
    다시 태어난다면 기필코 혼자 살아야지...라고 생각중입니다..

  • 21. 34이고
    '11.12.21 7:36 AM (152.149.xxx.1)

    가을까지 솔로였다가 9월 말에 누군가를 만나 11월 중순에 청혼받고 결혼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옆에 있다고 외로움이 줄어들진 않아요.
    소통이 안될 경우, 내맘대로 해주지 않는 경우 원망이 커지기도 하고 답답함이 외로움보다 더 크기도 하죠.

    결혼해도 외로운건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남자친구 있다고 해서 안외롭지 않은걸 보니...

    누군가 그랬다죠. 싱글은 광야에서 혼자 우는 거고 결혼은 사방이 막힌 방안에서 혼자 우는 거다..
    최근까지 긴 싱글생활 했던 사람으로써 딱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그냥 광야에서 혼자 우는게 적성에 더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22. 결혼은
    '11.12.21 10:05 AM (82.8.xxx.110)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 들어보셨죠?
    그래서 이왕 후회인거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우스개 소리도 하죠...
    하고 보니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란 말이 맞는것 같아요.
    행복한 순간도 물론 있죠. 하지만 배신감도 많이 느껴요. 자식에게 남편에게...
    그게 세월이더라구요.
    막상 결혼 하고 나면 내가 결혼을 왜 했을까 후회도 많이 해요. 다른분들은 안그러신가?
    주변 사람의 말 한마디에 기분 나빠 하지 마시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세요.
    그리고는 자신감있게 밀어붙이세요. 누가 뭐라 하든...

  • 23. 어차피 인간은 혼자
    '11.12.21 12:55 PM (112.154.xxx.21)

    절대 고독이란게 있죠
    한 침대에 누워 있어도 동상이몽같고
    사실 동상이몽일 확률이 더 크죠
    남편이 나만 생각하고 나만 위해주고 늘 내편인것도 아니구요
    남편은 남의편이에요
    그냥 설로의 상호이익에 따라 살고 있는 동거인
    그리고 애 생기면 애 아빠 인거지
    서로 가정이란 굴레 꾸려 나가고 지고 가고자 서로 동지로 만나 법적인 계약을 거처
    살아가는 거지 더이상 특별한거..? 그건 힘들게 설로 만들어 가는거죠
    신뢰와 믿음 굳건한 사랑은 그냥 생기지 않아요
    결혼하면 바로 모든게 완빵 해결 될꺼라는 믿음을 버리세요
    그보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아는게 더 행복한 겁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만족할 수 있을때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면 힘이 되는거지
    스스로에게 만족 못하면 누가 있어도 불만족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72 다짜고짜 돈갚으라는 문자 2 보이스피싱 2011/12/30 1,438
52571 학교왕따 중학교가 제일 심각하다네요.. 3 학교왕따 2011/12/30 1,159
52570 마음아픈 금요일 아침이네요. 6 금요일 2011/12/30 1,125
52569 올바른 아빠, 학교 찾아가 딸 괴롭힌 반 친구 때린 아빠 … 당.. 30 ... 2011/12/30 4,396
52568 12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30 672
52567 꽤 재밌네요..? shim67.. 2011/12/30 552
52566 우리집도 혹시 ‘방사능 벽지’? 2 루비 2011/12/30 1,246
52565 집에서 애들을 제대로 키우고 교육해야 11 책임 2011/12/30 1,585
52564 숙취로 너무 괴로워요. 16 어쩌죠 2011/12/30 3,021
52563 (펌) 고 김근태의원님이 겪으셨던 일을 퍼왔습니다. 6 고인 김근태.. 2011/12/30 1,688
52562 (급질)보온도시락 밥통에 김치찌게 넣으면 냄새 밸까요? 1 미도리 2011/12/30 1,186
52561 MB 신년화두 제시 헐~ 임사이구 2 핫뮤지션 2011/12/30 900
52560 오호 애재라 통재라...김근태님이시여... 3 국민 2011/12/30 894
52559 김근태의원님의 명복을 빕니다. 16 라일락84 2011/12/30 1,743
52558 미코출신 살이 빠지고 대인 기피를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hsj 2011/12/30 2,163
52557 아프다기 보다는 아주 불편하고 힘드네요... 4 급성중이염 2011/12/30 928
52556 대한민국에서 무례하고 염치없는 100퍼센트 아줌마였다는 -_- .. 7 .. 2011/12/30 2,458
52555 이근안은 아직도 잘 살고있는데...... 16 김근태 상임.. 2011/12/30 2,379
52554 1월 대만여행 7 오뚝이 2011/12/30 11,396
52553 서민적이긴 하네요... 6 요크녀 2011/12/30 1,897
52552 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참 잊고싶은 기억만이... 2 올한해 2011/12/30 1,022
52551 아이가 베이비시터가 무섭답니다 13 눈물 2011/12/30 6,393
52550 [한겨레] 부자증세, 결국 말잔치로 끝났다 흔들리는구름.. 2011/12/30 555
52549 김치냉장고 언제사야.. 1 마루재민사랑.. 2011/12/30 1,298
52548 부산 방사선누출, 공포는 이제부터 시작...갑상선암 주의해야 7 sooge 2011/12/30 3,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