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식집에서..

된다!!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11-12-17 09:31:14

갑자기 생각 나네요.

이틀전 생각이 나요

 

분식점 가서 김밥하고 라면을 먹고 있던 중이었어요 점심때

제 옆에는 손님 두어분 계셨고, 분식집 아줌마랑 남동생으로 보이는 사람 그리고 어린 남자애기가 있었죠

 

먹다보니..

20대 초중반? 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들어오더라구요

 

여기저기 빈 자리도 많은데 제가 앉아 있는 자리 근처에 착석하더군요

그런가부다 했어요.

 

그때부터 욕을 섞어가며 주문을 하는데

요즘 20대애들  존나? 졸라 이런말 잘 쓰잖아요 여자들도 잘쓰더라구요

멀쩡하게 생겼는데... 지하철에서 보면..

그런가부다 했죠.

 

그때부터 욕이 본격적으로 시작..

 

근데 결정적으로.ㅎㅎ

한 남자애가..

 

큰소리로

" 나 00랑 어제 배드민턴 쳤는데 섹스(직접적인 단어 사용 양해 바람) 내기 했잖아" 이러는거에요

저는 그냥 잘못들었나 했어요..

남의 이야기 엿들으려 한건 아닌데 바로 옆에 앉아 큰목소리로 이야기 하니

안들을수가 없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요새는 여자들이 더 밝혀.. 지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그래도 할껄 뭐.ㅎㅎ"하면서 웃는데

저런 미친눔이 다있나 싶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얼굴을 쓱 봤더니. 멀쩡해요.

대학생들처럼 생겼어요.. 피부도 멀끔 얼굴도 멀끔.. 옷입은것도 멀끔..

멀끔한데

대낮에 분식집에서.. 저런말을 대놓고 큰목소리로 하는게 정상적인가 싶더라구요..

나올때까지.거기에 관련된 말..

저도 모르게 밥먹는데 앉아 있기도 민망하더군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요즘 고등학생들도 그렇고.. 대학생들 욕하는건 정말 기본이더라구요..

옷도 멀쩡하고.. 대학교주변 ( 대학교도 괜찮은곳) 가도 그렇고..

 

제 나이 이제 35살이거든요.

무서워요..

날이 갈수록 더할꺼 아니에요?

말도 막하고, 자기 위주고 무엇이 아닌 행동이고 그런 행동이고.. 잘못된 행동인지

구분을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것 같아요

우리때도 있었겠지만..

좀 차원이 다른것 같다는 생각 정말 많이 해요

 

전 결혼해서 서울로 왔는데..

지하철에서 정말 많이 놀라워요

교복입고 서로 얼굴을 갖다 대고 볼에 뽀뽀도 하고..

그냥 입술 뽀뽀는 기본으로 많이 하더군요

얼마나 주물떡 대는지...

뭐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 보기는 안좋잖아요.. 이런말 하면 외국에서는 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외국이고( 안그런곳도 있을테고.)
가끔 사람 많은데서 대놓고 키스하고 주물떡 대는 멀쩡하게 멀쩡하게 생긴

남녀들을 보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하고 있을까 싶어요..

 

암튼 그냥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보네요

 

IP : 218.49.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7 9:45 AM (1.225.xxx.17)

    전에도 한 번 여기에 썼는데요 광역버스 안에서 그 전 날 남친하고 한 응응을
    친구에게 장장 한시간에 걸쳐 중계하던 여자도 봤습니다.

  • 2.
    '11.12.17 10:22 AM (222.105.xxx.77)

    자식 잘 키워야지,,, 하는 생각만 드네요
    ㅎㅎ
    요즘은 중딩딸이랑 드라마 보면서도
    교육시키네요..

  • 3. 여자 남자
    '11.12.17 10:56 AM (218.153.xxx.232)

    예전 광역시 버스 기다리는데
    남자 두 분의 대화
    그넘 약혼식 가야 하는데 ..욕..
    그년은 맞선 보는날로 둘이 여관으로 갔다는 그런 미친년도 있더라..

    그러면서 제 얼굴을 힐끔
    저도 정말 그런 여자 있나 묻고 싶었다는..
    그래도 다행이네, 약혼을 하니..

  • 4. 시퍼런 대낮에
    '11.12.17 12:15 PM (61.106.xxx.34)

    버스 정류장에서
    서로 껴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대학생 정도로 보이더만
    사람들이 쳐다봐도
    막무가내?여서 정말 많이 놀랬네요

  • 5. ..
    '11.12.17 12:27 PM (122.25.xxx.238)

    허걱. 세상에나...
    한국이 유교 문화가 무너지면서 점점 미국 문화 (특히 못된 것만) 닮아가는 거 같아요.
    전 국민학교 이후 남 앞에서 욕을 써 본적이 없거든요.
    제가 착한 학생이라서가 아니라 욕= 날나리 언어 였기 때문에
    정말 학교에서 내놓은 날나리들 아니면 욕하는 아이가 없었어요.
    그런데 20대 그것도 지성인의 대명사인 대학생이 욕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였죠.
    요즘은 인터넷에서 아무렇지 않게 욕하는 문화가 오프라인에까지 자연스럽게 퍼져서
    10대는 물론 20대들도 욕문화에 자연스럽게 젖어 있나봐요.
    제 얼굴에 침뱉기인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요즘 한국은 중심축이 없이 뭔가 제멋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19 이렇게 연말 기분이나 분위기가 안나다니.. 5 2011/12/18 2,456
51418 한나라당 "깜짬놀랄만한 인사 영입"?? 24 누굴까 2011/12/18 3,732
51417 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와 출석대체시험 관련 질문이예요 2 댓글꼭부탁드.. 2011/12/18 2,712
51416 증권맨이 장가는 제일 잘 가는 것 같아요 5 ... 2011/12/18 4,190
51415 집매매 관련하여 문의드려요 문의드려요 2011/12/18 1,432
51414 욕실 좌변기와 탕 주위를 두르는 띠가 전부 깨져나가고 있어요 4 햇살 2011/12/18 2,724
51413 도와주세요! Daum희망해 모금중 3 위안부할머니.. 2011/12/18 1,073
51412 초1친구 질문 2011/12/18 1,411
51411 인터넷 주문하는 케잌 어떤가요? 3 애엄마 2011/12/18 2,005
51410 1억2천정도 대출받아서 집사면... 9 이사 2011/12/18 7,170
51409 아 미치겠어요~ ㅋㅋㅋ 가카새끼짬뽕과 꼼수면의 대결이래요~ 11 오직 2011/12/18 3,989
51408 시어버린 백김치, 어떻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5 알뜰 2011/12/18 2,590
51407 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요 13 아무래도 2011/12/18 3,656
51406 카스테라를 만들었는데....ㅠㅠ 10 빵 잘하시는.. 2011/12/18 3,278
51405 생명의 신비,,, 6 ........ 2011/12/18 2,100
51404 솔트밀, 소금밀에 사용하는 소금?? 2 콩나물반찬 2011/12/18 2,428
51403 지금 1박 2일 보세요? 3 최고 2011/12/18 3,623
51402 김치를 잘라서 만드는 거랑, 포기로 만드는 거랑 맛이 다른가요?.. 12 김치초보 2011/12/18 4,049
51401 타블로 스탠은 당연히 사기죠. 126 라수아 2011/12/18 20,155
51400 박완규 잘하네요. 73 황룡 바지 2011/12/18 11,522
51399 모100% vs 모90%/케시미어10% 차이많아요? 1 .. 2011/12/18 4,682
51398 무슨피자 좋아하세요???^^ 12 .. 2011/12/18 3,527
51397 동대문표 옷 사는거 참 아닌듯.. 7 ... 2011/12/18 5,125
51396 생@통이 너무 심해요 애낳기도 두려워요 23 후.. 2011/12/18 3,352
51395 모교 졸업식 장학금 전달도 못하게 해요. 7 밴댕이 2011/12/18 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