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통.. 옷차림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되나요?

괜히신경쓰이네요 조회수 : 4,471
작성일 : 2011-12-16 18:07:28

며칠전 친구들 모임이 있었어요.

 

저는 170cm 82kg 뚱뚱해요.

 

패션에도 좀 무감각하고. 발도 커요. 255~260 신어야해요.

 

돌잔치나 결혼식에 가는일은 거의 없고, 차가 없어서 7살아이데리고 항상 버스타고,

백팩메고 놀이터나, 놀이동산등 다니거나.. 서점 돌아다니거나. 아님 동네..

 

 

행동반경이 그쯤이에요.

나이는 34이구요.

저 자신이 자신감도 좀 없긴 하지만..

아이데리고 활동하기에도.. 하루종일 걷다보면 지친 다리에도. 운동화에 청바지, 후드롱티셔츠 정도가

가장 편하고. 다음에 옷을 사게되도 싼거. 편한거.. 있는 후드롱티셔츠에 입을만한 청바지.

아님.. 청바지에 입을만한 롱티셔츠(허벅지, 배쪽에 살이 많아서 엉덩이 가리는 옷을 찾아요)

 

 

 

가방은 좋아해서 가죽가방 몇개 가지고 있지만..

옷은..

 

그런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이제 하나하나 스타일을 바꿔보라고.. 운동화도 어디 나갈땐 신지말고.

여성스러운걸로 좀 바꾸고.

옷도 싸다고 덥석덥석 사지말고. 스타일도 보고 멋도 좀 보라고..

한꺼번에 바꾸려면 목돈드니까 바꿔보라면서.

아이 생각도 해야지 내년에 학교가는데.. 그러더라구요.

 

 

아이 생각.. 아이가 저를 창피해할거라는 걸까요??

옆에서 다른 친구가.. 그애 말투가 원래 그런것뿐이지.

나중에 어디 모임이나 그런데 가려면 옷이 없을테니. 하나씩 장만하라는 뜻이었을거라고.. 편을 들어주는데

 

저는 그날부터 며칠째.. 신발을 보고(20만원가까이하는 맞춤신발은 무리어서요..)

옷을 입고 나가도 다. 후줄근한 저를 쳐다보는것 같고.

 

다른 30대 후반분들은 어떻게 입으시는지..

제 스타일과 몸매가 문제인걸까요?

 

IP : 175.123.xxx.1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6 6:17 PM (112.149.xxx.54)

    한눈에 들어오는 미모와 몸매 아니면 뭘 입고 있든 전혀 신경 안쓰입니다.
    그저 행인1....
    학교도 마찬가지...학부모1,2...

  • 2. 원글
    '11.12.16 6:19 PM (175.123.xxx.183)

    화장은 항상~ 하고 다녀요. 머리도 염색도 주기적으로하고..
    펌도 자주 하고..

    작년 여름에는 나름 칠부바지에 원피스, 샌달도 좀 입고 다녔는데..
    겨울되니 원피스사고, 레깅스사자니. 그렇게 입고 운동화신기도 뭐하고..
    그렇네요. 여름운동화 발이 시려워서 신발하나 사야한다고 하니까.

    다들 운동화말고 좀 좋은걸로(?)사라. 하는데.
    에구.. 그러게요. 갑자기 넘 신경이쓰여서요

  • 3. ....
    '11.12.16 6:27 PM (110.14.xxx.164)

    저도 평소엔 그러다 한번 차려립고 가면 대우가 달라요 ㅎㅎ
    지인들도 너무 달라보인다 하고요
    아무래도 이쁜게 낫겠죠

  • 4. ...
    '11.12.16 6:30 PM (116.43.xxx.100)

    음....옷차림보다 살만 빼면 키도 있으시고 스타일 나오겠는데요...
    다이어트를 해보세요!!!그럼 딱 2배 이뻐 집디다.

  • 5. 600만원
    '11.12.16 6:41 PM (114.207.xxx.163)

    명품백 이런 말 나오면 싫어하고 대놓고 속물적인 사람에게 악플다는데요,
    캐쥬얼도 작정하고 잘 차려 입으려면 정장 만큼 돈이 들어요.
    허접한 정장보다 세련되게 매치한 세미캐쥬얼이 낫다 생각하구요.

    그런데 솔직히..... 우리가 편하게 입는 캐주얼은
    좀 지나치게..... 편한 스타일이잖아요.
    그러니 그런 차림으로는 어디 갈 때 좀 덜 당당해지기는 해요.

    제일 좋은 건 활기찬 목소리와 좋은 표정인데,
    화사하게 화장한 날이나 개성있는 차림새가 된 날은
    내 환한 표정에도 쪼금 영향을 주긴 하더라구요.

    비싼 옷이나 잘 차려입는 거말고,
    센스 있어 보이는 (그것도 우연은 아니고 오랜 내공의 결과겠지만 ) 정도의 옷차림에도
    굉장히 호감가고 좋은 인상 받아요.

  • 6. 원글
    '11.12.16 6:44 PM (175.123.xxx.183)

    그러게요. 다이어트가 관건인것 같아요..
    이쁜옷, 신발 찾아헤매면 뭐하겠어요. ㅠ

    제가 좀 지나치게 캐주얼하긴 한가봐요.

  • 7. 친구들은
    '11.12.16 7:05 PM (112.146.xxx.5)

    잘 두셨네요.
    그런말 해주기도 쉽지 않은데.

  • 8. ,,,,,
    '11.12.16 7:13 PM (118.217.xxx.140)

    옷차림 보고 판단을 하지는 않아요.
    저는 얼굴 표정을 많이 봐요.^^

    옷차림은 스스로 보고 이쁘다 싶으면 느끼는 행복감이 젤 크고....
    솔직히 타인의 반응도 무시 못하죠.
    커가는 아이도 있으시다니... 슬슬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키가 170이면 남들보다 월등하게 유리한 겁니다.
    뚱뚱하셔도 상관없어요.
    겨울이니까
    올블랙으로 입으시고 머플러만 화려한 것으로 늘어뜨리고 다녀도
    170이면 눈길을 끌죠.

    널널한 롱티셔츠는 사지 마셔요.^^
    몸매를 드러내는 스타일이 오히려 날씬하게 보입니다.

  • 9. 원글
    '11.12.16 7:16 PM (175.123.xxx.183)

    다들 감사합니다.
    그동안은 남의눈을 신경쓰지 않고 제 편한 스타일로만 입어왔는데.
    저 자신도 다른사람 옷차림은 신경쓰지 않거든요.
    항상 똑같은옷만 입는 분도. 항상 좋아보이시고. 없어보인다거나? 촌스럽다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누군가 나를 그렇게 봤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맞아요. 친구니까 해준거겠네요. 그런 어려운말을.

  • 10. ...
    '11.12.16 7:21 PM (112.151.xxx.134)

    좋은 친구네요.

    이번 기회에 조금씩 바꾸세요. 솔직히.....입는걸로 사람들이 대하는게
    많이 달라집니다.

  • 11. 부럽
    '11.12.16 7:26 PM (59.10.xxx.172)

    170키라면 살을 조금만 빼셔도 모델포스 나올거 아네요
    그럼 뭘 걸치셔도 멋스러울겁니다
    부럽네요
    큰 키가 옷 입는 데는 최고의 장점인듯..

  • 12. 원글
    '11.12.16 7:42 PM (175.123.xxx.183)

    그렇진 않아요.
    키는 크지만 얼굴도 크고.. 뼈도 굵고.
    발도 크고..
    손도...

    남자 덩치네요. 여성스러움이라고는 없는..
    그래서 제가 더 여성스러운 옷을 입으면 제 자신이 어설퍼보이고.
    창피해지고. 그래서 편한옷을 더 찾았던것 아닌가 싶어요.

    여성큰옷 사이트를 며칠째 뒤져보면서 저걸입음 어떤모습일까.
    지금은 오른쪽 눈밑에 경련이 다 일어나네요.
    이렇게 제 모습에 속상해보기도 처음이네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 13. 지젤
    '11.12.16 7:53 PM (220.86.xxx.82)

    키가 170이면 그걸로 멋진거예요. 아무나 가질수 있는 키가 아닌걸요. 우월하시네요. 원글님에게 어울리게 입어보세요. ^^

  • 14. 살을 좀...
    '11.12.16 8:31 PM (121.140.xxx.70)

    살을 좀 빼셔야해요.

    그리고 원글님은 편하셔서 좋을지모르나 삐딱한 시각으로 본다면 격식이 필요한 장소에서는

    좀 마이너스인상을 받을수 있어요.

    학교에 가실때도 좀 신경쓴 차림이 아이에게도 좋을듯하고요.

    친구분이 그런 이야기하기 힘들텐데... 좋은 친구라 생각됩니다.

  • 15. ...
    '11.12.16 9:04 PM (122.36.xxx.11)

    지금의 체형에도 어울리는 옷 차림을 찾으세요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멋지게 입는 건 좋은 일이지요
    항상 편하게 다니면서도
    가끔은 헉! 소리나게 멋지게 차려입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6. 저도
    '11.12.16 9:20 PM (175.207.xxx.110)

    빼야 하는데...

    어쨌든 빼긴 빼야 해요. 아이를 위해.

    아무리 여기서 학교 엄마들 대충입고 다닌다 어쩐다 해도 요즘 엄마들은 예전같지 않아요.

    명품으로 휘두르고 다니지는 않아도, 뚱뚱한 엄마들도 거의 없고 학교 행사하거나 할때는 다들 잘 입고 오세요. 학교가면 1달에 한번정도 학부모 모임도 있을거고 아이들 그룹활동이라도 하면 엄마들 자주 볼텐데 맨날 똑같은 옷 입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우선 살을 빼야 옷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근데 꼭 날씬해야만 세련되 보이는건 아니니깐 살도 빼면서 지금부터 신경을 좀 쓰세요.

    외출복 좋은건 철마다 최소 1벌씩은 있어야 하고, 신발과 가방도 좋은건 하나씩은 있어야 하고, 특히나 미용실은 자주 다니셔야 해요. 머리가 세련된게 참 중요하더라구요.

    학교 들어가서 헉~하지 마시고 미리 미리 친구말 듣고 준비하세요. 다들 세련되게 잘 입고 다니지, 동네 시장가는 차림으로 오시는 분들 많지 않아요. 특히나 1학년 초반엔 다들 더 신경쓰세요.

  • 17. 아니예요
    '11.12.16 9:23 PM (211.246.xxx.174)

    아는 동생이 키가 172예요. 저도 얘가 약간은 남자체형이라 생각했는데 살 약간 빼고 옷 제대로 차려 입고 머리 세팅 이쁘게 해서 나가니 완전 모델포스던데요. 남자들이 한번씩은 뒤돌아보는 .. 정작 그 동생은 자기 골격 크다고 울상 짓더라구요. 주위선 멋지다 난리였는데.. 자신을 가지세요!! 꾸미면 너무 이쁘실거 같아요. 아마 친구들도 안타까워서 그런 말 한 걸꺼예요. 저도 그 동생 보면 안타깝거든요. 본인은 그 멋진 포스를 모르고 단점만 알거든요 ㅠㅠ

  • 18. 참고
    '11.12.17 12:00 AM (121.128.xxx.226)

    새앙쥐와 태엽쥐란 그림책을 보신 적이 있는지요??
    님이 편한 옷 대신 남들에게 이쁜 옷을 입었을 때 만족감이 든다면 바꿔보세요
    하지만 어차피 남들은 님들 그다지 신경 안쓸지도 몰라요.
    친구분 역시 자신의 관점으로 님을 바라보는 것이구요.

    정말 좋은 친구는 '있음'을 인정하는 친구가 아닐까요?
    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시길 바래요 ~

  • 19. hoony
    '11.12.17 6:34 AM (49.50.xxx.237)

    키만 해도 남보다 우월하네요.
    어울리게 입음 이쁠거같네요.

  • 20. ㅇㅇㅇ
    '11.12.17 9:11 AM (121.189.xxx.235)

    우와 진짜 부럽다..
    몸무게는 님 의지대로 뺄 수 있는 거잖아요
    키는 남들이 님처럼 크고 싶어도 늘릴 수도 없는 거고
    님은 줄어들지도 않고!!

    진짜 부러운 조건임..

    제 조카도 167인데...
    5센티 굽 신고 깔끔한 청바지에 티 이쁜 거 입고 항상 웃는 얼굴..몸무게도 살 찐 것은 아니고요..
    완전 모델 포스더라고요..
    행사 때 오랜만에 보니..몇년만에 봤네요..누구 상 나서..타지방..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조건을 가지셨네요..


    애들도 이쁜 엄마 이쁜 선생님 좋아하던데.
    아무래도 옷차림이 날개긴 하죠..저도 이쁜 옷 입고 이쁘게 화장하고 나가면 더 기분 좋고 하더라고요.

    님 왜 님 이쁜 키 감추세요? 아까워요!
    좋은 친구 두셨음

    내가 170아니 165만 됐어도.............아흑~~~~~~

  • 21. 옷차림은전략이다
    '11.12.17 5:08 PM (222.113.xxx.147)

    모 광고의 카피였죠...
    저 직딩시절 제 사수가 줄기차게 외쳤던 얘기이기도 합니다...
    직접 맞닥뜨려 일을 하지 않는 이상은...외모나 옷차림이 인상에 영향을 많이 주지요...

    그 친구분은 진심으로 님을 걱정해서 말씀하신거 같네요...
    님에게 애정이 없다면 그런 얘기 굳이 꺼내지 않을것 같어요...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해보세요...
    옷이나 스타일은 그다음에 생각하시구요..
    체중조절만 되어도 인상 바뀝니다...(경험담이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96 고양이도 꿈을(가위눌림아닌지)꾸나요? 3 똥싸는기계 2012/01/05 1,361
55095 전골 뚝배기 써 보신 분~ 1 레디앙 2012/01/05 1,034
55094 초2올라가는 아들의 말버릇 1 궁금맘 2012/01/05 695
55093 초등 6학년이 저학년 항문성교 강요 50 헉~ 2012/01/05 18,698
55092 인터넷패션몰에서.. 반품한지 두달됐는데 환불을 안해주네요 2 패션플러스 2012/01/05 914
55091 오늘 하이킥을 보니 웬지 마음이 아련하네요~~ 3 윤선생님 좋.. 2012/01/05 1,810
55090 실비보험환불잘아시는분.. 1 재현맘 2012/01/05 641
55089 아침에 합격자 발표시간 물어봤는데요, 이 놈을 팰까요? 10 .. 2012/01/05 2,742
55088 두번이나 돌잔치때 빈손으로 온 신랑친구.... 22 개념녀 2012/01/05 6,668
55087 내일 전국빵집투어갑니다..^^ 62 모녀3대 2012/01/05 9,702
55086 지겨운 분들 죄송) 패딩 봐주세요. 7 고민 2012/01/05 1,312
55085 포털에 뜬 정봉주 목격담 기사들 말이예요 2 기자들 2012/01/05 1,959
55084 길냥이들한테 오뎅 쐈어요 ㅋㅋㅋ 11 ㅡㅡ;; 2012/01/05 2,037
55083 첫 아이 초등입학시켜요. 도움이 될만한 싸이트/까페 추천해 주.. 2 초등입학 2012/01/05 794
55082 신축아파트요,, 난방 안켰을때 실내온도 몇도인가요,,? 13 ,, 2012/01/05 10,962
55081 무호흡증 4 코골이 2012/01/05 1,038
55080 led tv 4 로즈호야 2012/01/05 889
55079 족욕하고 나면 머리가 아파요. 9 살빼자^^ 2012/01/05 3,281
55078 요즘 동네 피아노학원비 얼마하나요~? 동네별 가격알려주세요~^^.. 13 ,, 2012/01/05 33,244
55077 30대 남성 옷 스타일이요~ 1 딸기~1 2012/01/05 1,103
55076 설악산다녀오신분~~~~^^;; 2 여행 2012/01/05 856
55075 연초 LPG 수입가 폭등 참맛 2012/01/05 519
55074 아기가 손가락을 데어서 물집잡혔는데요. 이물집 터트려야되나요? .. 5 ii 2012/01/05 2,611
55073 초등학교 예비소집 다녀온후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좀길어요) 40 예비초1 2012/01/05 8,859
55072 싱크대 상판만 교체할 수 있을까요? 4 ★별사탕★ 2012/01/05 18,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