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보호사... 퇴직하신 아버지가 배우실만 할까요?

소망 조회수 : 2,420
작성일 : 2011-12-15 14:11:18

배운다는 표현이 정확하진 않은 것 같네요. 봉사하는 마음이 우선이어야 할텐데.

아버지께서 지난 여름 조기퇴직을 하시고 집에만 계세요. 52년생, 아직 건강하시니 사회생활을 좀 더 하셔도 되는 나이죠.

하지만 몇달 집에 계시면서 많이 위축되고 점점 더 사회에 나가길 두려워하시는 눈치세요.

물론 집안 형편이 그냥 계실 수는 없는 상황이죠.

아파트 경비 자리를 알아보려 해도 요즘은 다 인력업체 통해야 하니, 그 마저도 줄대고 돈도 좀 찔러주고 해야 가능한거 같더라고요.

저는, 당장 돈을 벌어오는게 아니시더라도 뭔가 배우면서 바깥으로 나다니셔야지 싶은데

엄마가, 어디서 요양보호사 얘길 들으셨나봐요. 남자 어른은 자격증만 따면 취직 잘 된다고(할아버지들 간병, 여성분들이 못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 자격증을 따면, 나중에 본인 부모님 모실 때 나라에서 지원금도 나온다 하고(전 이것도 이해가 안되요...)

시중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게 해 주는 학원들도 많은 거 같은데

이거 저희 아버님 연세에 배울 만 하실까요?

자격증 따면 취직이 되긴 할까요?(시중에 보면, 하도 이상한 자격증들이 넘쳐나고 있어서요 ㅡㅡ)

IP : 211.196.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플란드
    '11.12.15 2:19 PM (211.54.xxx.146)

    흠....50대에 일하시는 요양보호사님들 계십니다.
    학원2달수강...요양원이나 시설...실습한달?두달? 하고나서..시험보고 붙으면 자격증나옵니다.
    나중에 본인부모님을 모시게되면..지원금이아니라..재가요양비가 나오고 타인재가하는거의 80프로정도 받습니다. 재가요양은..직접노인분들집으로 방문하여서 보통3시간정도 노인분케어해드리는거구..시급제입니다.
    요양보호사분들..재가요양을하거나....아니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직원으로 갑니다.
    요양병원은 보통2교대이고 일은 힘들지만..급여는 꽤됩니다...제가실습한병원엔 170~180만원정도..
    일은 기저귀케어..식사도우미..목욕케어 정도이고..중간중간에 짬이 납니다..앉아서 노인분들과 같이 쉬고그래요.기저귀케어가 아무래도 젤 힘들겠죠..

    이상한 자격증은 아닙니다..아버님연세에 하시는분들 많구요..
    뭐..따놓으면 취직이야 가능하시겠지만..본인께서 그일을 하실수있느냐가 중요하죠..
    말그대로...똥기저귀까지 다 가려야합니다..(근데요...저도 그거 실습때 보고 기겁해서 도망가기바빴는데 한달정도지나니까..뭐..그런가보다해요..하다보면 별거아니겠다..싶고)

  • 2. 육체적으로 힘들대요
    '11.12.15 2:23 PM (211.173.xxx.112)

    노인들을 다룩 때문에요 돈이 그렇게 많진않지만 집집마다 방문해서,,다닐만 하다고 하시내요 친정엄마가

    그일을 하고 계셔셔요

  • 3. .............
    '11.12.15 2:24 PM (115.94.xxx.35)

    요양보호사 구하는 곳 요즘 많은거 같아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닌

    그냥 직업일 뿐이랍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할듯해요.

  • 4. 라플란드
    '11.12.15 2:25 PM (211.54.xxx.146)

    아...그런데..
    퇴직하셨으면....직장생활하신건가요?? 아무튼 자격증을 써먹을지는 몰라도..학원은 한번다녀보세요
    학원수강이 긴기간이 아니니깐요.
    무언가 배우는것도 활력이될터이고..어떤일인가? 할수있나?는 실습나가보면 딱 알아요..
    학원은 좀 규모가있는곳으로 나가시구요..

  • 5. 소망
    '11.12.15 2:49 PM (211.196.xxx.177)

    네 감사합니다. 일반 회사 다니시다가 인력 감축하면서 퇴사하게 되신거고요...
    사실 저도 아버지가 힘드실까봐 이거 배우세요 라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근데, 원 질문과는 별개로... 재가요양비가 일정 연령 이상 어르신들에게 다 지급되나요?
    그럼 다들 이 자격증 따서 본인 부모님 모시면 효도도 하고 돈도 받는건가요??

  • 6. 점 세개님 글
    '11.12.15 3:31 PM (114.207.xxx.163)

    웬지 잔잔한 감동이 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23 정봉주 전 의원님 화이팅!!! 3 량스 2011/12/26 950
51322 프리랜서 생활 10년만에 이력서를 좀 내보려고 하는데 1 ... 2011/12/26 945
51321 아이가 집 인테리어 좀 하재요 9 2011/12/26 2,370
51320 민주통합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7 잘 뽑자! 2011/12/26 1,593
51319 황태말입니다... 2 ㅜㅜ 2011/12/26 987
51318 밖에 나가기 전에 머리손질 필요하신가요 ? 2 .. 2011/12/26 1,159
51317 MBC, 특혜받는 종편이 부러웠니? yjsdm 2011/12/26 808
51316 벤타 쓰고 계시는 분? 2 ... 2011/12/26 1,041
51315 테* 스텐 무선주전자 고장요~~ 1 궁금합니다 2011/12/26 1,646
51314 자궁내 폴립 수술 하신분 계신가요? 3 폴립 2011/12/26 4,363
51313 키에서 유전이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까요? 9 고민xx 2011/12/26 1,526
51312 아... 이승환땜에 콧날이 시큰하네요. 13 새끼손가락 2011/12/26 6,875
51311 유시민, "대통령께서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는 사면을.. 10 참맛 2011/12/26 1,916
51310 크록스 털신 말이에요 2 월동 2011/12/26 2,296
51309 부모님들 걸음걸이도 잘 살펴봐야겠어요. 파킨슨 병 조기증상..... 1 량스 2011/12/26 4,162
51308 열받는 딤채 서비스 3 님므 2011/12/26 1,658
51307 이 책상 어떤거 같아요? 2 설문조사중 2011/12/26 992
51306 한파+월요일+오전.. 이 세가지가 겹쳐도 사람들이 열심히 갔네요.. 2 .... 2011/12/26 1,231
51305 후대폰 통합 마일리지 보상센터라는 곳에서 전화오면 거절하세요 전화사기 2011/12/26 1,257
51304 힐튼호텔 늦게나마 함 가보고싶은데요.. 7 힐튼호텔 2011/12/26 1,844
51303 압력밥솥 스팀 꼭 빼야되나요 7 2011/12/26 1,273
51302 키가 동생은 크고 형은 작고 막 이런 경우도 많나요? 12 ㄷㄷ 2011/12/26 2,907
51301 선생님이 너무 고마워요.(조언부탁드려요) 7 장학금 2011/12/26 1,261
51300 추운 겨울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행사가 있네요 apollo.. 2011/12/26 331
51299 김승우씨 더 실망스럽던데요.. 7 쇼킹프로 2011/12/26 1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