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브리엘 포레 - 시실리안느(Sicilienne) 작품번호 78

바람처럼 조회수 : 4,078
작성일 : 2011-12-13 23:15:21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1845 ― 1924) 작곡

<시실리안느>Sicilienne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번호 78

 

가브리엘 포레는 드뷔시, 라벨로 이어지는 근대 프랑스 음악 기초를 놓은 ‘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이며, 낭만파 시대 서정주의 음악의 거장이다.

<시실리안느>란 ‘아름다움’ 또는 ‘자랑’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을

가리킨다.

 

<시실리안느>는 몰리에르의 극음악 <평민귀족>의 삽입곡으로 1893년에 작곡된

것이다. 이복형제가 아름다운 여왕을 사이에 두고 사랑의 대결을 벌이는

비극적인 내용 때문에 드뷔시나 시벨리우스 등도 이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곡에서는 <시실리안느>의 독특한 부점 리듬이 효과적으로 쓰여 지고 있으며,

선법적인 선율의 움직임을 통해서 섬세한 변화가 그려진다.

포레의 관현악곡은 서정적인 선율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데, 이 곡은 포레의 작품

중 <파반느>와 함께 가장 애호 받는 곡으로서 여러 가지 악기로 편곡되어서

연주되고 있다.    (퍼온 글)

 

 

부점付點: 음표나 쉼표의 오른쪽에 찍어서 원래 길이, 반만큼의 길이를 더한다는

것을 표시하는 점.

선법旋法: 음계란 옥타브 안에 음을 높이의 차례로 배열한 음의 계단을 뜻하는데

선법은 그 계단에 있어서의 음관계의 구조, 즉 온음과 반음의 위치의 차이.

 

 

~~~~~~~~~~~~~~~~~~~~~~~ ~♬

 

 

우아한 형태의 남성적 음성의 악기 ‘첼로Cello’ ―

 

바이올린이 섬세하고 세련미의 여성적인 악기라면 첼로는 중후한 원숙미를 풍기는

남성적인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령으로 비유한다면 50대를 맞이하거나 막

넘어서는, 이제는 세상사에 달관해서 ‘얕은 유혹’에 흔들리거나 좇지 않는 중년의

품격과 그 철학을 간직한 신사와도 같은 현악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계절로 스산한 바람이 이는 <늦가을>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고, 첼로의 음심音心은

깊고도 넓지만 장중하고 때론 여린 절제미가 흐르는 것이 감지되며, 활에 의해 네

줄에서 일으키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선율은 은근하게도 속마음을 차분하게

다독거려주는, 우아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악기입니다.

 

 

~~~~~~~~~~~~~~~~~~~~~~~~~~~~~~~~~~~

 

가브리엘 포레의 <시실리안느>

첼로 & 피아노 연주

http://www.youtube.com/watch?v=U5Y0uQLgriA&feature=related

 

~~~~~~~~~~~~~~~~~~~~~~~~~~~~~~~~~~~

IP : 121.131.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샐리
    '11.12.14 12:46 AM (218.39.xxx.38)

    아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곡 들어 보네요. 겨울밤에 들으니 더욱 좋아요.
    감사합니다~

  • 2. 아이보리
    '11.12.14 1:27 AM (183.101.xxx.36)

    백분토론 보면서 열받아 혈압터질 것 같은데..
    잠시, 시실리안느 듣고 숨 한번 고르고 다시 보던지 해얄 것 같네요.

    바람님.. 감솨~~~

  • 3. 쓸개코
    '11.12.14 2:14 AM (122.36.xxx.111)

    아까 반복들었어요^^
    뭔가 아련하고 뭉클하고 ..

  • 4. ..
    '11.12.14 7:26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풀륫하는 후배가 즐겨 연주하던 곡인데
    풀륫으로만 들어봐서 첼로연주는 못들어본듯 해요.^^

  • 5. 몽멍
    '21.5.5 9:56 PM (121.147.xxx.188)

    우와. . 10년전에 쓰신 글에서 위안을 받네요. 이 노래에 대해 정말 알고 싶었거든요~^^ 포레가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521 쓰레기 윤석열의 기억나는 외교 만행들 01:44:10 157
1728520 몸매가 예뻐야 2 ... 01:40:17 388
1728519 인생 살면서 한번도 제대로 못 놀아봤어요 6 990 01:23:17 373
1728518 저도 싸움걸려던 남편에게 제이미맘 흉내내봤어요 2 ㅈㅇㅁ 01:19:31 569
1728517 내란수괴 부부 이미 별거중이었다는데.. 3 엽기다 01:19:09 956
1728516 좀전에 폰이 FACE ID를 한참 인식못하는거에요 흐음 01:11:14 112
1728515 쇼핑몰 옷 또 실패 1 쇼핑몰 01:08:44 295
1728514 서울고검 사무실이 부족해 추가 사무공간 물색? ㅇㅇ 01:08:03 248
1728513 대통령님 도착 5 ... 01:04:39 821
1728512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거.. 15 수술후 00:54:59 802
1728511 수학 공부하다 가장 막히던 파트 5 궁금 00:52:28 477
1728510 점핑 운동 재밌어요 2 .. 00:51:26 301
1728509 모임은 인성이 나빠도 재미나고 돈 쓰는 사람을 위주로 모여지는 .. 3 궁금 00:50:18 509
1728508 50대에 흰머리 없는 분도 계시죠? 6 ... 00:49:21 667
1728507 오늘 네이버 폭등은 JP모건 리포트 요인이 가장 큰거였음 6 ㅇㅇ 00:41:53 684
1728506 보통 피티 몇회정도 받으시나요? ... 00:41:37 91
1728505 리박아 오늘은 야근수당이 나오니? 6 ㅇㅇ 00:40:53 139
1728504 김정숙 여사님같은 헤어스타일요 4 .. 00:30:41 1,147
1728503 이번 나솔 26기 답답하네요 16 다들 00:20:21 1,435
1728502 인스턴트팟 처음 써보려고 하는데 3 헬프 00:17:09 306
1728501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운영 중단 철회 및 대책 마련에 관한 청.. 2 123 00:14:58 546
1728500 얼굴 수분크림 뭐쓰시나요(50대) 3 . . . 00:14:55 1,013
1728499 ㅋㅋㅋㅋ 내가 말했지 민주당도 다를거 없다고 12 00:12:35 1,612
1728498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할 수도, 안 할 수도…아무도 몰라”.. 11 ..... 00:00:37 1,995
1728497 김민석 아들은 청심국제고에 코넬대 간 거였네요. 28 근데 2025/06/18 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