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스크를 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아서 감기가 걸리면 화가 나요

문제가 조회수 : 881
작성일 : 2011-12-13 16:42:50

딸아이 둘이....제가 뭔가를 권유를 하면, 하나도 제 뜻대로 따라주지를 않습니다.

초등,유치원....둘이예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 마스크를 하라고 해도 절대 안합니다.

워낙 코가 예민하고 감기가 코로 잘 걸리는 아이들이라서, 바람불때는 제발 마스크를 해라

그러면 감기에 안걸리니 몸도 안고생이고, 무서운 병원에 안가도 되니까...마스크를 해라고 해도

안합니다.

그러고는 결국, 중이염에 가래기침에 열나고.....

그러면 저는, 아이가 아파서..아이에게 괜찮냐고 챙겨주는 마음 이전에

화가 납니다...

 

그래서 아이를 챙겨주고 얼러주면서도, '거봐..왜 엄마말을 그렇게 안듣니.? 마스크 했으면

이렇게 감기 안걸리자나...이거 뭐하는 거냐'면서....짜증섞인 말투가 나와요

약 먹으면서도 짜증이 나고....안가도 될 병원 가게되서 아침부터 분주한게 짜증이 나구요...

그냥 저 밑바닥 마음같아선, 한번 당해봐라....는 심정도 있구요...ㅠㅠ

 

다른것도 아니고...마스크 쓰는것, 밥 안먹고 자면 다음날 속 울렁거려서 토하고 속 안좋아지는 것이 있어서

꼭 저녁밥 잘 먹고 자라는것....이 두가지에 대해서.....제 말을 안들어서

결국 탈이 나고 말때에는, 정말 화가 나고 짜증이 납니다..

아이들한테도 그대로 행동과 말이 나오구요...

 

아이들은 왜 자기들이 편하고 그 무서워하는 병원에도 안갈수 있는 방법을 제가 알려주고

바람이 불면, 마스크 하자...는 엄마 말을 왜 안듣는걸까요?

그러고 나서 감기라도 안걸리면 다행이지만, 꼭 감기에 걸려서 지도 고생 나도 고생....하는일을

왜 반복하는건지....정말.....마스크 안해서 , 감기 걸리면...너무 화가 나요...

저녁밥 안먹고 자서, 다음날 속 울렁거려서, 토하고 속 안좋아하는것도....저녁에 밥 든든히

먹고 자라고 해도...꼭 뻐팅기고, 뺀질거리고......ㅠㅠ

진짜...짜증이 심하게 나는데요..

 

어째건 아이가 아파하는데,  '거봐' 왜 마스크(밥 먹으라는거 안먹니?) 하라는데 안해서 이 난리냐'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뭐라고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

과연 아이들이 아픈 상황에서 이렇게 나오는 엄마가 어찌 보일까 싶지만

그래도....짜증이 밀려나오는걸...어찌 막을수가 없습니다...

 

마스크 하자고 하면...다른 친구들은 다 하는데도, 기어이 말을 안듣고 뺀질거리고 3초있다가 벗어 버리고

하는 아이를 보면....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데....그 상황에서는 그냥 더 제 의견을 관철 시키려고 해봤자

서로 분위기 안좋아지니까....그냥 두긴 하지만...

그상황에서 싸우고 애 짜증부리고 징징거려도 하게 해야하는건지...

 

마스크 안해서 감기 걸리는걸 매번 당하면서도....꼭 마스크 쓸 상황이 되면 뺀질거리고 결국 안하고 마는

아이를 볼때.....저만 화가 나는건가요?

뭐가 문제인지.....다른분들은....아이가 본인 뜻대로 따라줘야할 경우에(건강과 위험에 관련 사안)는

잘 따라주나요?

만일 아이가 안따라줘서, 결국 탈이 났을때에.....짜증이 안나시나요?

이럴때는...다른 어머님들은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시는지요?

내 말 안들어서.결국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

오롯히...아이 아픈것 하나만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시나요?

저만 나쁜 엄마인거 같아서....우울하고 속상합니다...

 

IP : 175.125.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3 4:46 PM (203.244.xxx.254)

    그러니까 아이들이고.. 또 짜증나는 것도 인지상정이고 그런거 아닐까요?

  • 2. 마음을
    '11.12.13 4:55 PM (210.0.xxx.215)

    다스리세요 ^^

    그래서 저는
    울엄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3형제인데,
    성격들이 다들 좋은 편 아니었거든요.
    밥 잘 안먹고 성격까칠하고 엄마말 진짜 안듣고...

    이렇게 저도 가정꾸리고 살다보니
    엄마가 더더욱 존경스럽고 또 존경스러워요.
    어떻게 자식 3명을 다 키웠을까..
    울 엄마 몸에 사리나오겠네...하면서 ^^

    자식들이 엄마맘 알아줄 날 옵니다.

  • 3. ..
    '11.12.13 4:57 PM (175.112.xxx.72)

    아이들이 말을 잘듣는 사람이 있죠.
    선생님이던지, 아빠던지, 할머니던지
    그분들은 아이를 원글님처럼 대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이들이 마스크 안해서 아프면 한번만 말씀하세요. 애들이 아픈거 짜증나는 일이긴 합니다.
    아이나 엄마나 힘드니까요.
    그래도 매번 하기 보다는 아이들말대로, 뜻대로 해보게 해주세요.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그러다 아파보면 엄마말을 들을걸 하는 생각을 할겁니다.

  • 4. ....
    '11.12.13 8:46 PM (110.14.xxx.164)

    맞아요
    저도 너 마스크 목도리 안하면 내가 고생이다 합니다
    저만큼 싸매고 다니는애 없다길래 그덕에 건겅한줄 알아라 해줬어요
    아침에 싸매서 보내요. 마스크는. 좀 힘들지만요. 아주 추우면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15 생각지도 않은 둘째.. 그래도 예쁘겠죠? 11 까이유 2012/01/05 1,740
54714 모태솔로 얼마나 많은지 다들 모르시네요 4 ... 2012/01/05 4,714
54713 vj특공대 재방을 보니까 후쿠시마 온천 광고를 해주네요 5 2012/01/04 1,897
54712 중학생 딸아이가 한쪽 다리가 아프대요. 5 걱정 2012/01/04 1,086
54711 코스트코 멸균우유 가격 알려주세요~ 2 가을이니까 2012/01/04 1,633
54710 오리털코트의 오리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5 김수미 2012/01/04 12,300
54709 전자사전 어떤걸로 사주셨어요?? 4 독수리오남매.. 2012/01/04 770
54708 님들은 포인트 올라가나요? 1 꿀떡 2012/01/04 335
54707 짝 "모태솔로".. 11 .. 2012/01/04 3,904
54706 투표에서 양준혁 0표 받았네요. 27 야구선수협 2012/01/04 8,650
54705 민변 쫄지마 기금 384,643,166원 모금됨(4일 5시 기준.. 6 행복한생각중.. 2012/01/04 879
54704 친구가 조울증에 걸렸는데요 4 경상도 민심.. 2012/01/04 3,263
54703 메밀전 파는곳 알고 싶어요 메밀전.. 2012/01/04 1,243
54702 5개월만에 집나갔어요! 2 이사쟁이 2012/01/04 1,693
54701 오늘 너무 추운데 길고양이들은 ㅜㅜ 13 ㅡㅡ; 2012/01/04 1,415
54700 오...KAIST 학생들도 시국선언했군요~ truth 2012/01/04 1,230
54699 막걸리..^^; 7 .. 2012/01/04 1,115
54698 딸아이가 인터넷으로 만난 언니를 만나러 간데요 9 속상함 2012/01/04 2,699
54697 짝퉁어그부츠 상표 떼도 될까요? 어그 2012/01/04 564
54696 200*220 사이즈 차렵이불, 10kg 세탁기에 세탁 되나요?.. 2 아기엄마 2012/01/04 5,602
54695 손주한테마저 너무 냉정한 시어머니, 좀 이상한 것 같아요 3 ........ 2012/01/04 2,129
54694 요즘 전세 잘 빠지나요? 5 어때요? 2012/01/04 2,605
54693 민변 쫄지마 기금이요 ㅡㅡ;;;;; 13 ㅇㅇㅇ 2012/01/04 1,616
54692 모던하우스 메모리폼 베게 괜찮나요? 1 이클립스74.. 2012/01/04 1,991
54691 새해 벽두부터 교통사고ㅠㅠ 1 ........ 2012/01/04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