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중독

..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11-12-13 10:31:59

답답한 맘에  한번 써봐요.

 

알콜중독 오빠가 있습니다. 우을증도..

우울증이 먼저였는지 알콜중독이 먼저였는지 모르겠네요.

 

제 할 일 못하고 다 남 시키고 안되면 남탓하고..

그렇게 10년을 살았습니다.

가끔 주변 사물을 깨뜨리는 폭력성도 나타 납니다.

 

정신과 상담 받고 약 먹은지 오래 됐구요..

그나마  시집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저는 가끔 보는데 새언니 속은  속이 아닐겁니다.

아이들도...

 

그런 오빠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지 정신과 가족 상담 갔을때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병이라고..잘해줘도 욕해도 아무 영향 끼치지 못한다고.

약으로 증세 다스리는 수밖에 없다고..

그냥 평생 약 먹으며 일상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입원 얘기도 했었으나 본인이 입원하면 사회적으로 끝장이라고 절대 거부..

 

차라리 죽어버리면 그립지나 않을까 ..그런 못된 생각도 해봅니다.

오빠를 먼저 보낸 친구는 그래도 살아있잖아 라며 제게 얘기 합니다..

그래도 살아있잖아...그 친구의 절절한 한마디가 제 못된 마음을 창피하게 했습니다..

 

언니와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부모님도...

 

알콜중독 완쾌한 케이스 보신적 있나요? 

잘 사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평범하게 사는 오빠 모습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너무 간절히...

 

 

IP : 119.207.xxx.1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햇살
    '11.12.13 11:55 AM (1.247.xxx.18)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올케언니와 조카들 생각해주시는 시누이 맘이 따스해 보이네요.

    제 남편도 직장생활을 못할정도로 알콜에 의존하고 살았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더라구요.

    결국 전문병원에 가서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본인 스스로 맘을 굳게 먹고 연속 3년정도 병원생활을 마치고
    퇴원후 2년 정도 술은 입에 대지도 않고 있습니다.

    주변 식구들이 모두 협조하고,
    오빠 본인이 굳은 결심을 하여 이 병을 고쳐야 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시댁에서 병원비를 대주셨고,
    제가 직장을 다녀서 가정 살림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절대로 아빠의 그런 모습은 상처일테니,
    빠른 시일내에 가족들의 협조와 오빠를 잘 설득하여 병원 치료를 받으시는게 상책일것 같습니다.
    가슴 아팠던 기억때문에 조언은 아니지만 ,
    따뜻한 시누이 맘이 느껴져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완쾌되셔서 편안한 가정을 가꾸시길 기원드립니다.

  • 2. 삼순이
    '11.12.13 1:21 PM (71.119.xxx.123)

    AA를 적극추천 드립니다.
    www.aakorea.co.kr

  • 3. ..
    '11.12.13 5:20 PM (119.207.xxx.88)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33 만약에 새로운 소송으로 bbk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면 1 해피트리 2011/12/23 781
50532 지금 cj홈쇼핑에서 구들장 전기매트 파는데, 어떤가요?? 7 따끈따끈 2011/12/23 4,047
50531 이제 22네요 ㅠㅠ 3 ㅠㅠ 2011/12/23 986
50530 5세 남아 학습지 집에서 엄마랑할때요~~ 5 ^^ 2011/12/23 1,228
50529 눈이 오는데 천둥도 치네요~ 깐돌이 2011/12/23 835
50528 체벌이 있으면 대안을 생각할 필요가 없죠. 11 ㅇㅇ 2011/12/23 963
50527 이 책 제목 아시는 분! 9 어린날의기억.. 2011/12/23 962
50526 KBS 후배여직원 성추행 사건 파문 참맛 2011/12/23 1,657
50525 눈이 갑자기 와서 사거리 직전 비탈길에 보스포러스 2011/12/23 916
50524 중학생인데 엄마가 집에있어야할까요 8 걱정 2011/12/23 2,722
50523 아까 네이트판에 억울한 불륜녀되신분 후기 올라왔어요. 31 아까 2011/12/23 22,515
50522 기아자동차 실습생 18살 고등생이 죽었네요. 5 mbc보고 .. 2011/12/23 2,703
50521 왕따 피해자와 가해자의 시각 차.. 1 ... 2011/12/23 1,263
50520 영어회화 좀 배워야 할까요? 7 곧..대학생.. 2011/12/23 1,503
50519 오우~ - 연방법원 "BBK 김경준 스위스 계좌 캔다&.. 5 참맛 2011/12/23 1,533
50518 정봉주 의원 후원계좌가 있나요? 5 해피트리 2011/12/23 1,107
50517 대법원 판결직후 봉도사님 영상입니다 3 미디어몽구?.. 2011/12/23 693
50516 삼상의료원 치과 돈 안된다? 폐쇄 추진 6 sooge 2011/12/23 1,711
50515 나는 꼽사리다는 어때요? 10 나꼽사리 2011/12/23 1,511
50514 여자들의 입소문 어떻게 대처하죠? 3 밀빵 2011/12/23 1,679
50513 박원순이 '서울시청 토건족'에게 당했다고 진짜로? 설마! 12 호박덩쿨 2011/12/23 2,016
50512 아코디언 배우기 어렵나요? 1 도전 2011/12/23 5,905
50511 서울대생 “디도스 사태, 최악 범죄행위”…시국선언 추진 2 참맛 2011/12/23 1,170
50510 맛있는 김밥김은 무엇일까요? 9 1100 2011/12/23 3,173
50509 눈, 눈이 엄청 ... 8 와우 2011/12/23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