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선고연기

sooge 조회수 : 2,731
작성일 : 2011-12-12 18:23:08

대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이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이에 대한 장애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법원이 가해 학생들의 수능 시험을 위해 선고를 연기하고, 가해자 부모들은 피해 여중생에 대한 장애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전 지적장애여성 성폭력사건 엄정수사 처벌촉구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16일 대전지법 가정지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단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선고 연기를 철회하고 사건을 다시 형사법원으로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 측은 “가해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사법처리가 늦어지면서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 여중생의 장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공대위 측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 형사법원으로 재송치하고, 교육당국 역시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죄를 인정하고 있어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형사법원으로 재송치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해자 부모들은 최근 광주 인화학교 사태 이후 지적 장애인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이날 공대위 측의 엄중 처벌 주장으로 앞으로 남은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지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가해자 측 한 가족은 “대부분 부모들이 피해 학생이 정신적으로 큰 장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아이들끼리 일종의 합의를 통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해 학생들이) 봉사활동 등으로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고, 부모들 역시 피해 여중생 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주는 등 사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대위 측은 학부모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피해자는 안중에 없는 ‘가식적인 행동’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원표 대전 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사무국장은 “가해학생 부모들이 피해학생에 대한 지적장애진단을 새롭게 받기위해 대형 병원을 돌며 재검사를 하는 등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당시 지적장애3급 판정을 받은 여중생은 피해 사실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합의하에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은 지난해 5월 한 달여간 지적장애 여중생을 화장실 등에서 성폭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단기 4년, 장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IP : 222.109.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12 6:24 PM (222.109.xxx.182)

    양형기준이 있으면 뭐하냐?? 공지영씨마저 나서서 법 개정한들 뭐하리?? 판사들이 요모양 요꼴이니...

  • 2.
    '11.12.12 6:39 PM (211.211.xxx.4)

    가해자 부모들 지금이라도 양심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법원의 판결도 어이가 없어요.

  • 3. sooge
    '11.12.12 6:39 PM (222.109.xxx.182)

    고대성추행 사건만 해도 항소해서 결과가 어떻게 된건지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도 반응이 없음...

  • 4. 허~얼!
    '11.12.12 7:03 PM (175.120.xxx.37)

    피해자부모들이 가해자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준다는 것도 너무 어처구니 없네요
    보고싶을까요? 지속적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다면 그 부모님들도 문제가 있는거죠???????????

  • 5. sooge
    '11.12.12 7:13 PM (222.109.xxx.182)

    정말 부모님들도 지적장애가 있으신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887 건진이 댓글부대 운영?? ㄴㄷ 09:08:14 16
1745886 방송대 청소년교육과는 어떤 분들이 가시나요? 2 방송대 09:04:21 63
1745885 이슈라는 단어를 왜이리 무분별하게 쓰죠? 3 ㅋㅋㅋ 09:02:37 116
1745884 거니 특검받다 쓰러지면 2 거니 09:02:15 183
1745883 후방추돌사고후 같은자동차보험사 갱신 어떻게 하는게 낫나요? 1 누구라도 09:01:53 48
1745882 예전에 브라질 G20에서 한국통역관을 몸으로 막은거는 왜? 2 ... 08:58:18 337
1745881 얼마나 양악을 많이 하고 보톡스하면 유동식 7 ... 08:54:15 776
1745880 비 오는 날 분리수거.. 2 폭우 08:49:25 354
1745879 베스트에 일본며느리와 한국며느리의 차별이 올라왔고 13 ㅎㅎㅎ 08:44:25 567
1745878 부모는 자식에게 다정하기가 어려운가요? 7 08:40:03 642
1745877 장동혁, 이번 비상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10 08:37:03 767
1745876 해병특검, '수사외압 개입 의혹'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18일 .. 1 순직해병특검.. 08:34:53 330
1745875 프사나 sns는 사기네요 ㅎㅎ 4 08:32:59 1,259
1745874 대한민국 소위 여성단체 근황.jpg 15 에라이 ㅈ것.. 08:31:03 817
1745873 깅거니는 조사 받을꺼 같아요. 5 ..... 08:17:20 854
1745872 타지로 대학보낼때 1억이면 가능할까요? 10 ... 08:15:25 1,189
1745871 학군지 학원 보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31 ㆍㆍ 08:04:29 1,081
1745870 인터넷 08:04:01 82
1745869 스튜어디스들이 사용하는 가벼운 기내용캐리어 어디서 사나요? 2 ㄱㄱㄱ 08:01:25 1,122
1745868 기도 잘 들어주는 절 전국에 아시는곳 있으신가요 7 ..... 08:01:02 635
1745867 라떼 연하게 주문하면 원래 양이 적나요? 6 ... 07:53:57 721
1745866 케데헌 1조 잭팟,수익은 美·日이 '싹쓸이' 35 케이팝 07:39:55 3,178
1745865 이 대통령 “씨앗 빌려 가을 수확할 수 있다면…” 국채 발행 시.. 14 ... 07:36:32 1,157
1745864 주식 중독인거 같아요 19 맴맴 07:25:32 2,654
1745863 버는돈이 있긴한가 5 답답 07:13:13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