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정말 재미없어요..

푸념..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11-12-12 16:50:49

임산부 인데..그전에 하던 공부를 애 생기고 포기했어요..기회를 놓쳤어요..입덧 심해 입원하고 누워있느라고..

그 이후로..모든게 다 재미가 없어요..집안일도 요리도..더군다나 신랑은 요즘 정신없이 바뻐 2~3일에 한번 집에 들어오니..거진 집에 혼자 있어요...

취미생활로 뭐 배울까? 그런것도 흥미없고..운동도 뭐 임신전엔 땀흘리고 방방뛰는거 좋아했는데..그런 운동 조차 안하니 더 미치겠네요(임산부 요가..걷기 그런거 해봤자 성에 안차고..)....

그냥 열정이 사라진거 같아요..애 낳고도 계속 이대로 살아야 한다면? 정말 우울할거 같아요..남들은 다 자기 길 찾아서 열심히 뛰는데..전 제 길 조차 찾지를 못하고 있어요..그 공부 다시 하기에는...형편이나 사정상 못하겠고..

임신전 점을 한번 본적 있는데..저는 평생 열심히 일해야 하는 성격인데..집에 있으니 병이 나는 거라고 그러대요..자꾸 병난다고..결혼해서도 식당을 차리든 뭘 하든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래요..그 말이 맞는거 같은데..뛰쳐나갈 용기가 없네요..앞으로 태어날 애때문이 아니고 무기력증에 걸린거 같아요..친언닌 애 둘 낳고도 일 하고 활동도 많이하는데 저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늦게 결혼한 편인데 결혼전엔 결혼 못할수도 있겠다 싶어 어학이든 뭐든 배우려고 애쓰고 그랬는데..지금은 비빌 언덕이 있어서 그런지(친구말론 그렇대요) 아무것도 안하고 인터넷만 하고 있어요..

지금 30대 후반을 달리고 있으니 뭘 시작하고 싶어도 나이 때문에 두려움도 앞서고 나이때문에 뭘 시작하고 싶지 않을 정도니..이거 무기력증 맞죠? 친구는 저보고 무기력증이 심하다는데..어떡해 극복하죠?

IP : 1.245.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4:56 PM (14.52.xxx.192)

    제 친구 처럼 혹시 산후우울증 아닌가요?
    처음에는 별거 아닌걸로 생각했다가
    지금은 정신과에서 주는 약이 없으면 힘들어해요.
    의사선생님이 빨리 오면 약까지 먹을 필요없다고 하던데...
    상담받아 보세요.

  • 2.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11.12.12 4:59 PM (121.125.xxx.88)

    저는 공부욕심 많아서 결혼 포기하고

    하고싶은 공부 다하고 이제 삼십대 중반 싱글이지만 저도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그냥 그건 성격입디다

    내가 집에 있을 팔자가 아닌데 이런말을 들으면서 계속 현실에 불만이 생기는거죠

    저도 이런입장에서 드릴말은 없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아마 난 어떤상황에서도 무기력하고 불평했을거다
    그러니까 그냥 멀리보지말고 하루하루 살자 이렇게 생각해요

    전 그래서 취업도 급하게 생각안하고
    하루하루 알바( 전공이 전공인지라 알바로 꽤 법니다) 뛰고 그 돈으로 운동하고맛사지 받으러다니고 그럽니다
    책도 보고

    토요일마다 집회하러 다니고

    일단 몸을 움직이세요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열정을 가지고 움직이고 뭔가에 몰두하고 싶지만 본인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낳은 아기와 남편이 있쟎아요
    이제 어느정도 본인의 것을 포기하고 엄마로써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 3.
    '11.12.12 6:06 PM (114.204.xxx.58)

    임신 중이신데 ,본인보다는 태교에 관한 공부와 실천을 하시면 즐겁고 재밌지 않을까요?
    남편도 정신없이 일하고 계시니 원글님도 아기와 본인을 위해서 열심히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38 신기한 (?) 이야기... 40 철없는 언니.. 2011/12/31 14,033
53037 남편하고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13 .. 2011/12/31 9,337
53036 김푼수 - 나는 도지삽니다. 이명박버젼 3 -_- 2011/12/31 1,582
53035 지금 스텐냄비에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고 있어요. 3 스뎅 2011/12/31 2,854
53034 딸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는데요.. 11 선배님들 2011/12/31 3,118
53033 군대간 아들한테 면회가보신 분들께 여쭈어요. 18 ... 2011/12/31 4,504
53032 인생은 고이다. 8 ... 2011/12/31 2,255
53031 싱글들 31일 어떻게 보내셔요? 11 zzz 2011/12/31 2,190
53030 건더기 야채 어찌 처리해야 하죠? 3 육개장 2011/12/31 1,085
53029 타미옷은 사이즈 땜시 살때 마다 완전고민이네요 8 된장 2011/12/31 2,158
53028 애가 고3이라 올해 다녀온곳이 없네요 3 해넘이 2011/12/31 1,183
53027 이세상이 지옥이 아닌가 싶어요.. 53 끝자락 2011/12/31 15,777
53026 요즘 상가집에 조문객 200명 오면 많이 온건가요? 3 ... 2011/12/31 2,691
53025 건식화장실 해보려구요~ 1 추천 2011/12/31 1,994
53024 덴마크에도 왕따..kbs에서 영화 IN A BETTER WORL.. 3 빨리빨리 K.. 2011/12/31 1,309
53023 고 김근태님께서 노무현대통령 서거후 이명박이한테 보낸 편지 19 ㅠㅠ 2011/12/31 4,193
53022 해돋이 보러 가고싶어요..ㅠ 2 휴우 2011/12/31 1,050
53021 故김근태 의원의 고문. 5 분노 2011/12/31 1,357
53020 본선진출자 5명만 한미 FTA거론? 잘뽑자 2011/12/31 761
53019 시험결과를 기다릴 때 어떻게 하시나요? 1 여러분은 2011/12/31 1,194
53018 올리브유 1 ... 2011/12/31 705
53017 하느님은 이근안 같은 인간을 어떻게 목사로 받아주시나요. 22 도데체 2011/12/31 2,773
53016 가요대축제 올해의 노래 비스트 픽션 12 ..... 2011/12/30 3,056
53015 정봉주 무죄! [조퉁소의 천리장정 4일차] 1 참맛 2011/12/30 982
53014 초2아이 말투 9 과외선생 2011/12/30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