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을 모셔야 하나 친정부모님을 모셔야 하나 양쪽집안을 모셔야 하나

벌써 겁나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11-12-12 16:36:05

시부모님  :  아버님이 장남이시지만, 시할머님이 계모셔서 안 모심 (시골에서 홀로 지내심) 

=> 자식들이 드리는 생활비 200 + 알파로 근근히 지내심. 아이들 어릴때 1년 동안 육아와 가사를 도와주심.

친정부모님  :  장남이 아니라 아무도 안 모셨음 

=>  취미활동에 폭 빠지셔선 바쁜 노후를 보내시고 계심. 육아를 떠맡길까 봐 근처에 이사오지도 못하게 하심.

남편  :  차남이지만 개천의 용임,  

시누  :  제가 순하고 형님은 까칠하고 딸만 있는 집 장녀라 시누가 나중에 노후는 우리 집에서 보내시라 어머님께 충고드렸다 함  => 어머님께 직접 들음 

저  :  4녀 중의 차녀, 장녀가 고집불통 노처녀인 관계로 언니가 친정부모님을 모시면 서로 스트레스받을 것이 뻔해 보임.

양가부모님이 나중에 홀로 되시면 아무래도 저희 집에 기대오실 거 같아요.

저야 물론 마음은 친정부모님이지만 절대로 친정부모님만 모실 수는 없는 상황이구요 ( 개룡남인 남편 꿰찬 대신 시댁에 납작 엎드려 있어요 ) 양가부모님을 모시자니 벌써 겁이 나네요. 그렇다고 시부모님만 모시고 친정부모님 양로원에 들어가시면 울화병이 생길 것 같구요.

정작 양가 부모님들은 어르신 모시는 스트레스는 받아보신 적도 없이 잘 지내셨거든요. 예전엔 자식들은 많이 낳으셔서 가능한 일이겠죠. 그렇다고 당연히 요양원 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네요.

지금 맞벌이인데 직장 그만두어도 아쉽지 않지만 애들이 다 커버려서 솔직히 시댁에 불려다닐까 봐 계속 다니고 있어요.

요양원 글 읽으니 또 걱정이 되네요. 전 무던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또 게을러서 사실 제 앞가림도 힘들어한답니다. 직장다니면서 애들은 어찌 키웠나 몰라요. 죽을 둥 살둥 했던지라 이젠 더 힘든 간병인노릇 사실은 하고 싶지 않네요ㅠㅜ

IP : 211.104.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2 4:44 PM (119.196.xxx.109)

    전 양가 다 안모시거나 양가 다 가까이살거나 둘중하나요..
    같은집에서 모실 자신은 없구요. 부모님집에 도우미 불러서 저는 반찬이나 부모님 정서적으로 케어는해드려야죠
    님말대로 시댁부모님 모시고 우리 친정부모님 요양원 보냄 돌것같구
    두집 부모님 차별없이 대해드릴거에요.,

  • 2. ..
    '11.12.12 4:44 PM (14.52.xxx.192)

    우리나라에만 있는 걱정이죠?
    미국 처럼 하면 한국에서는 주변에서 욕하겠죠?
    노인의 노후문제를 개인, 가족에게만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도 책임을 지죠.
    미국은 요양원이 아니어도
    시설이 좋은 노인 아파트들도 많아서 노인분들끼리 재미나게 모여 사세요.
    그들이 젊었을때 낸 세금으로 나라에서 보조를 해주는 것이죠.
    노인아파트가 저렴해서 나라에서 나오는 연금으로 충분해요.

  • 3. 그냥
    '11.12.12 4:48 PM (112.168.xxx.63)

    양가 가까이 살면서 보살펴 드리는게 제일 나을 거 같아요.

  • 4. ..
    '11.12.12 4:48 PM (14.52.xxx.192)

    이어서...
    제 주변에 외아들인 총각이 있는데
    벌써 부모님 노후를 걱정하더근요.
    늦둥이라 부모님 연세가 굉장히 많으세요.
    그런데 자신은 형제가 없어서 함께 의논할 가족도 없고 ...
    이런 얘기를 들어보니까 요즘 외동들이 많은데
    앞으로 노후문제는 심각할 듯....

  • 5. 저는
    '11.12.12 5:00 PM (110.15.xxx.248)

    친정 부모님 성격이 별나셔서 모시고 살 자신도 없지만
    남편 눈치 보여서 모시고 못살아요
    하지만 올케랑 살면서 찬밥 신세되는 것도 싫구요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하는 소망은 있어요
    지금은 뵈러 가는데 한시간 반이 걸려서 자주 가기 힘들거든요
    주변 오분 거리에 살면 좋겠어요

    시가는..
    아들들끼리 의논해서 알아서 하라고
    며느리 의견은 무시되는 집이라 아들들끼리 잘 의논하니
    나눠서 모시든, 간병인을 쓰든,,, 혼자 독박만 안쓰면 다행..
    (며느리를 무수리로 여기는 시가에 질려 아무 생각 없음)

  • 6. ..
    '11.12.12 5:11 PM (110.13.xxx.156)

    님같은경우 남편이 전문직이라니 가까이에 모시고 도우미 불러 시부모 모시고
    친정은 여유롭다면서요 친정도 형제 몇명되는것 같은데 도우미 불러 드리면 되죠
    돈이 없어 모시니 마니 하는 얘기 나오지 돈있으면 해결하기 쉬워요
    걱정되는분은 돈이 없는 분들이죠

  • 7. 근처에서
    '11.12.12 5:17 PM (122.34.xxx.11)

    집으로 오가면서 돌봐드리다가 거동 불편해진다거나 해서 오가는 정도로 돌봐주는게
    불가능해지면 요양원 신세 지게 될 수 밖에 없는 듯.거동 가능하다면야 각자 집에서
    자주 오가면서 도와드리는게 당연한거고..거동 못하게 된다면 그건 개인 하나가 감당
    할 일 이 못될거니까요.집에서 나누어 모신다는 것 도 자칫 싸움 나고 의나 상하게 될거고
    일단 하루하루 환자에 매달려있느라 돌봐주는 사람도 환자 못지 않게 될텐데..한 두달씩
    나누어 모신다고 뭐가 다를까 싶거든요.이젠 싫건 좋건 스스로 자기몸 추스리지 못 할 정도
    되면 시설 도움 받아야 되는걸 다들 이성으로 받아들여야 될 세상이 된 듯.

  • 8. 원글
    '11.12.12 7:27 PM (211.104.xxx.73)

    부모님 가까이에서 사는 것쯤은 좋은 거 같아요. 저도 기꺼이 해드릴 마음 있구요.
    그런데 거동 불편해지시고 총기 흐려지신 다음이 문제인 거 같아서요 ㅠㅜ
    특히 시어머님 잔병치레가 잦으신데 시아버님 홀로 되시기라도 하면 어쩌나 가장 걱정스러워요 ㅠ

  • 9. 원글
    '11.12.12 7:34 PM (211.104.xxx.73)

    옛날 처녀적에 외할머님이 10년 침대에서만 자리보전하고 계실 때 제가 한달여 시중들었던 적 있어요. 집안일 해가면서요.
    할머님이 며느리들은 구박해도 손녀딸인 저한텐 미안해하시고 잘해주셔서 씻겨드리고 변기통 비워드리면서도 힘들진 않았어요.
    왜 노인정 자원봉사가면 한없이 착해지는 그런 마음 있잖아요 ㅎㅎ
    그런데 제가 구박듣는 며느리 입장에서 그렇게 하라면 못할 거 같아요. ^^;
    기나긴 세월을 서로 앙금없이 지낼 수도 없을 테고....

  • 10. opo909090
    '11.12.12 8:06 PM (1.245.xxx.117)

    저는 윗형수가 몇년전 그러더군여
    자기 친정엄마 치매기가 시작단게였는데..
    친정엄마 모셔야하니
    나보고 시댁들어와 살 생각하라고..
    그 순간 생각하면 지금도 돌겠습니다
    윗동서가 그렇게 말할 위치가 되나요?
    가족들도 조심스러운부분아닌가요?
    매몰찬 말했어야했는데 나보다 위라는것땜에... 또 그당시에는 어려서...

  • 11. ...
    '11.12.12 8:42 PM (211.199.xxx.132)

    저는 양가모두 안 모시고 가까이 살면서 자주 찾아뵈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11 대출잔금 상환이 나을지 들고가는게 나을지요?? 4 .... 2012/01/05 1,033
54910 아이플랜센터 - 제9회 해외탐방 (미서부 아이비리그 &a.. 아이플랜센터.. 2012/01/05 501
54909 소값폭락해서 축산농가 망하면 미국산 소고기 먹고 빨리 죽으란 얘.. 7 sooge 2012/01/05 570
54908 한나라 `보수 지우기'에 내부 비판 폭등 2 세우실 2012/01/05 528
54907 누가 몽클레르 이야기 한거에요. 30 누가.. 2012/01/05 10,649
54906 발신표시금지로 온 전화는 누군지 알 방법이 전혀 없나요? 2 질문 2012/01/05 1,048
54905 재수생 백팩 2 뭔 자랑이라.. 2012/01/05 1,305
54904 여자분들은 어쩔때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나요?? 19 건강요리 2012/01/05 20,119
54903 광주광역시 이사가는데 어느동네가 좋을까요? 22 막막하다 2012/01/05 10,724
54902 자녀들 독서 습관 어떻게 들이시나요? 17 땡글이 2012/01/05 2,540
54901 갤2 쓰고 있는데.. 아웃룩 편지 핸드폰에서 볼수 있나요? 2 외출하고 싶.. 2012/01/05 4,221
54900 소방서장 성추행에 무너진 女 소방관 1 참맛 2012/01/05 1,099
54899 총선투표독려 1인 시위중인 분에게 응원부탁드려요 1 행복한생각중.. 2012/01/05 382
54898 새똥님 정해주세요. ㅎㅎ 6 흠흠흠 2012/01/05 1,930
54897 무한 RT 부탁! 정부의 KTX 분할 민영화와 철도 공공성 sooge 2012/01/05 494
54896 일본으로 유학가는 아들(형제)에게 전화 한 통 없는 식구들 3 보통인가요?.. 2012/01/05 1,451
54895 벌써 한미FTA피해가 나타나네요.."우체국보험 확대 철.. 5 한겨레 2012/01/05 2,085
54894 민주당 합동토론회 중계거부 파문… “국민·정당 위에 군림하려 하.. 3 참맛 2012/01/05 662
54893 MB “정동기 시비 건 정치인 깨끗하냐” 한탄 5 세우실 2012/01/05 824
54892 무신론자를 위한 복음서 1 호박덩쿨 2012/01/05 540
54891 쫄지마 기금에 입금했어요 ㅋ 3 ㅎㅎ 2012/01/05 588
54890 남자들은 여자가 웃기만해도 자기좋아한다고 생각하나요?? 21 .. 2012/01/05 11,437
54889 여행하기 좋은 곳 알려주세요. 그리고 다이빙 겨울에?? 6 제주도 2012/01/05 1,046
54888 남편 골프화 흰색사줄까요 검정색사줄까요? 5 입문 2012/01/05 2,625
54887 스마트폰을 샀는데요.. 갤럭시s2..82어플은 어떻게 다운받는건.. 3 두루베어 2012/01/05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