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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경을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알고싶어요.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11-12-12 13:05:49

삶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랍니다.

 

자살도 생각해봤지만.. 7살 아들이 걸려서 그러지 못합니다.

이런저런 문제들이 여전히 풀리지않고

우울증약을 먹고 있는데도 약을 갈수록 늘어가고.

이러다 제가 미치기전에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내가 죽으면 얼마나 내 욕들을 할까..

그 사람은 얼마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에게 뒤집어씌울까, 생각하니 그러지도 못하겠네요.

 

 

이혼을.. 예상하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제가 내년에 학원에다녀 간호조무사를 따서 취업을한대도.. 월급 고작 많으면 120

가진돈이 없어서 아이랑 둘이 월셋방 얻어 살려면 50만원은 월세,공과금으로 들어가고.

70만원으로 아이 교육시키며 살 수 있을까..

 

 

그냥.. 내 인생 최대의 적이지만.

살 집은 있으니 맞벌이 하면서 살면 나를 대하는 그 식충이보듯하는 적반하장의 모습이 나아질까.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고 집이 엉망이라며 쌍욕을 해댈 사람과 맞벌이 할 생각을하니 그것도 답답하네요.

 

 

 

이런저런 심리학책, 교양서적을 봐도..

말이야 쉽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책은..

괜히.. 중간에 끼인 우리 아들이 젤 불쌍하다. 너무너무 죄책감에 더 우울해지구요.

 

 

저는 교회에는 다니지 않아요.

예전에 밤샘일하며 고생할때. 저를 교회로 전도해준 언니가.

밤새일하고 너무 피곤해서 하루 교회를 안가면 어찌나 부담을주고 화를 내던지..

ㅠ.ㅠ

이렇다할 종교가 있는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급할땐 하나님. 우리 아이만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세요. 속으로 기도는해요.

 

 

이런 제가 성경책을 첫페이지부터 꼼꼼히 읽어보면..

제 마음에 평화가 올 수 있을까요?

도움이 되긴 할까요?

성경책도 비싸서요..

 

IP : 175.121.xxx.17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돌꽃돼지
    '11.12.12 1:10 PM (58.227.xxx.67)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네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브리서4:12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쪽지로 주소 주시면 갖고 있는 성경책 하나 보내드릴께요^^

  • 2. 저도,,,,,,
    '11.12.12 1:26 PM (124.187.xxx.249)

    원글님의 그 심정과 환경을
    잘 알기에 로그인 합니다.
    요즘 한국 교회가 워낙 관계 속에서
    오히려 상처를 많이 주기에
    선뜻 교회를 권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집 근처 교회의 새벽예배를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그 이른새벽엔
    누구냐고 따라붙는 귀찮게구는 교인도 없을테니
    오로지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만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리라 봅니다.
    중간에 끼인 아이....
    원글님의 아이를 어느 시기까진 부모로서 책임 지셔야만 되니
    꿋꿋이 사셔야만 합니다.
    성경책은 신약부터 읽어 보시구요,
    세상이치와는 다르게
    낮은자를 섬기시려 이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해 깊이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기독서점에 큐티에 관한 책을 사셔서 매일 묵상을 병행 해 보세요.
    인터넷을 통해 좋은 목사님 설교를 들어 보시구요,
    갠적으로는
    조엘 오스틴 목사의 설교를 권합니다.(긍정의 힘을 불어 넣어주니...)
    힘 내세요.
    시련을 이겨낸 후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장한 엄마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3. 솔직히
    '11.12.12 1:28 PM (119.194.xxx.239)

    아이가 없다면 우리 삶에 선택의 자유가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죽던가 살던가 말이죠. 그러나 아이가 있으면 참 힘들죠. 살아야하니까요.

    원글님 글을 읽으니 에너지가 다 소비되어서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으신 상태 같아요.

    우선은 크게 돈이 안드는 방항으로 원글님 하고 싶으신대로 몇달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항상 참는것이 병이 되신게 아닌가 싶어서요.

    맛있는것도 혼자 드셔보시고 쇼핑도 크게 돈들지 않는 범위에서 해보시고 왜 여자들은 립스틱 하나만 사도 기분이 좋아질때가 있잖아요... 사람들이 피곤하시면 만나지 마시고 혼자 집에서 쉬시던가 아니면 친한 친구가 있으시면 예쁘게 차려입고 점심드시고 오시던지요.

    정말 다 귀찮으면 그냥 하루종일 주무시던지요. ^^ 내 몸이 지쳤을때는 내가 하고싶은데로 하는게 가장 적절한 치유가 아닐까 싶어요. 무식한 말일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여기저기 치여서 힘든거거든요.

    남편분과도 거리를 두시고 아이 양육에 필요하신부분만 이야기하시고 솔직히 죽음까지 생각하셨다면 이 세상에 무서운거 없으실꺼에요. 남에게 피해주는것이 아니라면 생애 최초로 이기주의적으로 당분간 살아보세요.

    원글님같은 분들은 희생을 많이 하시고 참으셔서 삶이 힘드신게 아닐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는 '엄마!'라고 불렀을때 '어 왜?' 라고 대답해주는 엄마 그 자체가 포근한 안식처에요. 용기 잃지 마시구요.

    자는 아드님 볼에 뽀뽀한번 해주시면 맘이 편해지시고 힘이 나실꺼라고 믿어요. 자식에 올인하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 큰 나무처럼 서있으시기만 하셔도 원글님 잘 버티고 계신거에요.

    글에서 아픔이 느껴져서 몇자 적습니다. 힘 내세요. 토닥토닥...

  • 4. 저도
    '11.12.12 1:29 PM (211.215.xxx.39)

    지금 인생 바닥치는중입니다.^^:::
    전요...
    친정 엄마한테 부탁드려요.
    엄마 "저 위해 기도 좀 해주세요.하나님이 어머니의 기도는 결코 외면치 않으신다 하셨으니..."
    저한테는 기도가 힘이 되네요.
    아직 건강한 몸과 마음이 있으니...
    소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분은 우리를 고아처럼 혼자 버려두지 않으세요.
    반드시 함께 하시지요.
    지식적인 것으로 믿음이 생기지는 않지만...
    분명 말씀으로 다가오십니다.
    말씀이 그분이시니까요...
    가까이 사시면,같이 손잡아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같이 기도할께요.
    강 같은 평화가 함께하는 날이 곧 오기를...
    저희 남편도 기적처럼 마음을 돌리더군요.
    1년여를 지켜보고,기도만 했었는데...
    현실적인 여건은 좋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적처럼,남편과 한마음 ,한소망을 품고,같은 비전을 공유하는것이 너무나 감사한 요즈음입니다.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같이 나누어요.
    혹시나 줌인 줌아웃같은데 글남기시면,쪽지 보내기 되는데...
    성경은 보내드릴수 있어요.
    기도도 함께 하구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거 잊지마시구요.힘~내세요.

  • 5. 이뿐이
    '11.12.12 1:33 PM (122.203.xxx.42)

    위 저도,,,,,,님 댓글에 제가 감동먹었네요.
    저는 6년이나 됐으면서 성경1독을 못했는데
    요즘 '말씀이 꿀송이보다 달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을 읽고 있는데 집안일을 해도 신이 납니다.
    얼른 마치고 말씀볼 기대에 부풀어...

  • 6. 삶 중간.
    '11.12.12 1:56 PM (112.145.xxx.93)

    지금은 정말 이게 끝인거 같지만, 지금이 최악인거 같지만,,
    시간은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님과 같은 비슷한 처지이긴 한데요.. 틀림없이 희망은 있어요.. 지금은 보이지 않고
    씨앗처럼 땅밑 아직 돋아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을뿐이예요..

    저는 어릴적부터 불교 신자 입니다. 그런데,, 저요,, 명확히 설명할수는 없지만,,
    하느님이 절 돌아돌아 이제 때가 되었으니 오너라 하시듯,,,
    모든일이 계획되어진것처럼 그렇게 진행이 되는걸 느껴요..

    조망간 교회를 다니게 될것 같아요..

    늘 간절히 구체적으로 기도 하세요. 늘 하느님을 아버지로 생각하시고 다 털어놓으세요..
    구체적으로 남편에 대한 기도도 하시고, 하느님이 계시다는 확신을 갖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세요..

    이 말은 우연히 누군가가 저에게 해준 말이예요..
    님도 틀림없이 하느님이 선택하신 분 같아요...
    간절히 기도하시고, 노력하시면 땅속에 있던 씨앗이 파랗게 새순을 올릴겁니다.

    저처럼요.. ^^ 믿으세요...

  • 7. 삶 중간.
    '11.12.12 2:01 PM (112.145.xxx.93)

    그리고 제 생각인데요... 교회가 부담스러우시면 잠깐 시간을 가지고 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무엇인가 답을 주실거예요..
    두손을 모으지 않더라도 항상 머리속에 하느님이 곁에 계시다 생각하시고 늘 대화하듯 마음으로
    기도하세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피곤해도 의무가 아닌 스스로 발걸음을 교회에 옮기게 되실 순간이 반듯이 있으실거라 생각되여..

    너무 부자연스럽게 다니기 시작하면 오래 견디지 못해요.. 아무리 예뻐도 불편한 옷은 한두번 입고 말듯이

    제가 너무 길었나요? ^^;;;; ㅋㅋㅋ 기운 내세요.. ^^

  • 8. ok
    '11.12.12 2:05 PM (14.52.xxx.215)

    정말 착한분들이네요
    감동이와요
    저같은경우엔 너무 힘들땐 시편을 읽어요
    어떤구절은 너무 오버지만..(원수를 저주하고 자기를 칭찬하는말도 들어있슴)
    한사람의 구구절절한 마음이 들어있어 소리내어읽다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네요
    성경은 어려워요
    해설서가 필요한데 요즘은 복음서원에서나온 회복역 성경이 있어요
    구약은 결정성경이라고 있구요.
    영문과 같이나온 쉬운성경도 좋아요.
    대부분은 문어체로 되어있어 무슨말인지 한국말이 더 어려워요

  • 9. 성경도 읽으시고 기도도 하세요..
    '11.12.12 2:11 PM (152.149.xxx.3)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고
    기도를 하면 하나님과 소통하게 되어요.

    지금처럼 한치 앞도 안보이는 순간에 어디로 가야하나, 무엇을 해야하나 모를때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도 좋지만 그분께 아뢰고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 같아요.

    기도가 특별히 형식이 있는건 아니니까..
    정말 맘에서 나오는 대로 누가 미워요, 나좀 살려주세요 식의 기도라도 괜찮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제마음이 다 짠해요.

  • 10. 원글
    '11.12.12 2:16 PM (175.121.xxx.178)

    산돌꽃돼지님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번거로우실텐데.. 제가 자주가는 헌책방이 있어요. 그곳이서 어떤분들의 손때가 묻은 성경책을 한권 골라와야겠습니다. 그곳이 용산인데.. 아이랑 경춘선 전철을타고 한번 다녀와야되겠네요.


    비슷하시네요님.
    저는 책을 좋아해서 잘 읽는 편이랍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을 헤아려주는 책은 없더라구요. 스님의 주례사를 읽으면서도.
    나를 저리 대하는데 어떻게 내 심장이 얼음으로 만든것도 아니고. 그냥 손님대하듯.
    남 대하듯 할 수 있을까 싶네요.
    비슷하시네요님도 좋은책 많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요즘 고전에 꽂혀서 많이 읽었는데 천국의 열쇠도 참 좋았어요.

    저도,,,,님
    신약부터 읽어보고,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설교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보겠습니다.
    네.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저로서는 이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만을 바란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님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가까이 사는 친구와 점심도 한번씩 먹고.. 오늘도 미샤 세일한다고해서 몇번을 바르고 지우고..
    바르고 지우다.. 맘에 드는 립스틱을 하나 사왔는데. 그것도 그걸로 끝이네요.
    어디 갈곳이 없는데도 항상 화장을 합니다.
    아이가 병설다니는데 다음주면 방학하네요.
    방학내내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다보면 제 공허한 마음도 좀 채워질까요?

  • 11. 원글
    '11.12.12 2:21 PM (175.121.xxx.178)

    저도님
    감사합니다. 폐끼치고 싶지 않아서 성경은 제가 헌책방에서 구입할께요.
    아이도 책이 가득 쌓여있는 그곳에 한번 데려가보고 싶기도 하구요.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밖에만 신경쓰고 집식구들에게는 무심한 그 사람을..
    믿음으로 맘 돌릴 수 있다면. 아이 아버지의 위치에만 있어준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텐데요.
    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뿐이님.
    님의 댓글을보니 제가 기대가됩니다.
    저도 집안일마쳐놓고, 간간히 성경책의 깨알같은 글씨를 들여다볼 생각하니..
    맘이 벌써부터 좀 포근해지네요.
    맘이 급해집니다. 헌책방에 조만간 다녀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삶 중간님~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을 제가 제일 좋아해요.
    어려서부터.. 술마시고 소리지르시는 엄마가 무서워 이불 뒤집어쓰고 울면서 제발 빨리 내일 아침이 되었으면.. 아침이되면 원래 다정한 엄마로 돌아오시는데..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고 살았는데.
    제 나이 34살에.. 우리 아이가 이미 장성하여 제 갈길을 갈 수 있는 시간으로 어서 지나갔으면..
    어서.. 아이가 어른이되어 세상을 잘 살아갔으면.. 그러면 나는 숨쉴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합니다.
    네. 저는 꼭 교회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경책을 읽으며 진심을 다해서 기도할께요. 님도 행복하세요!

  • 12. 원글
    '11.12.12 2:23 PM (175.121.xxx.178)

    조심스럽게님
    그렇군요~ 잘 알아보고 인터넷으로 성경말씀 듣겠습니다.

    ok님
    정말 착하신분들이 많네요..
    제가 정말 많은 위로를 받고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처럼 힘든분이 또 계시다는게 맘아프기도합니다.
    성경책 잘 살펴보고 한권 간직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 13. 구약
    '11.12.12 2:28 PM (112.155.xxx.139)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검색창에 "굿뉴스" 라고 치면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싸이트에 접속됩니다.
    http://www.catholic.or.kr/

    화면상단에 보시면 "성경" 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클릭하시고 보면 왼쪽에 목록이 주루룩 나옵니다.

    성경을 읽기전에 우선 "성서해설"이라는 제목을 클릭해서 한번 주욱 읽어보시고
    맘에 끌리는 성경목록을 선택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성경은 글자 하나하나에도 뜻이 있지만
    그 시대적 상황이나 그 주위 환경들도 상상하면서
    그사람들의 모래바람 맞으며 사는 인생을 생각하면서 읽으시면
    더 재미있고 한구절 한구절 생생하게 와닿으실껍니다.


    저는 아직 구약만 한번 읽었는데
    처음 창세기와 출애굽기, 신명기를 읽으면서 지겹기도 하고
    짜증도 났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읽어읽어 읽다보니 가슴에 남는것은
    하느님은 무서운 분이시라는것..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면 무서운 분이시라는것..
    죄를 짓고 안짓고가 아니라 하느님은 커다랗고 무서운 분이라는
    경외심이 가득 생겼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짧아서 표현을 잘 못하겠습니다만..
    주욱 읽다보면 뭔가 모르게 가슴에 커다랗게 가득 차오르는것이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당도 예비자 교리를 받고 나면 매주 미사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한주라도 빠졌다면 고백성사를 봐야 하지요.
    하지만 성당은 바쁘면 딴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자들이 너 지난주 나왔니 안나왔니 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누구세요 하고 따라붙는 경우도 잘 없습니다.
    그냥 다들 혼자 기도하고 혼자 미사보고 왔다 갔다 하는 분위기라서 편합니다.

    저는 요즘 제일 뒤에 앉아서 미사를 보는데도
    제대에서 뿜어나오는 찌릿찌릿한 느낌이 온 성당을 터질듯이 가득 메우고 있는
    충만한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보통 성당에선 제대앞에 성체를 모셔둔 감실앞에서 기도를 하는데
    성체조배라 합니다.

    마음 번지랍다 싶으면 다들 성체조배 잠깐이라도 하고 나면 마음이 많이 편해진다고
    많이 그러십니다.

    저도 인생사 굽이굽이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지탱하고 사는 힘이 신앙의 힘이라고 느낌니다
    웬지모르게 내맘 깊숙이 기둥하나 든든하게 서있는 느낌입니다.

    원글님도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기도드립니다.

  • 14. 흔들리는구름
    '11.12.13 6:00 AM (61.247.xxx.188)

    님의 상황에서 종교는 해답이 안된다고 봅니다.

    신이 남편과의 관계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니까요.

    결국 해결책을 찾는 것은 본인이 해결책을 찾아야만 문제해결이 됩니다.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남편과의 관계가 악화되어서 이혼하고 싶지만, 경제력의 부족과 육아문제 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건 종교를 다녀도 해결이 안됩니다.

    결국 문제의 해결은 정신승리에 있는게 아니라 남편과의 갈등관계를 바꾸는것, 아니면 경제력을 갖춰 이혼하는 것. 둘 중 하나를 준비해야합니다.

    주위의 인생연륜이 있는 언니들을 두루만나 이야기를 나눠서 지혜를 구하시고, 아니면 동네의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정신과 알약만 처방해주는데 가지말고, 가장 근원적인 심리상담을 받는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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