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말에 이사할 집 수리하기전 둘러본다고 갔더니, 옆집에 사는 아저씨가 나오시더니
이 빌라 곧 개발들어간다고 하는데..사실 시세보다 싸게 빌라를 구매했거든요.
모르고 샀냐고 하길래, 주인이 서울사람이고 (여긴 대구) 전세 구하다 너무 없어서 여기 구입한거라고 했거든요.
지금 살고 있는곳과 차로 한시간쯤 떨어져 있고 부동산도 집 구한다고 차 타고 지나가다 눈에 띈 부동산에
우연히 들어가서 알아보고 집 구경 대충하고 나와서 맘에 안들었고 더구나 전세를 찾는거여서 안한다고 그냥
왔다가 맘 접고 애들 학군이 좋은편이라서 샀어요.
그래서 옆집 아저씨께서 몇 년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고,
어제까지 살던 세입자랑 집 알아봐준 부동산에서 아무말 없었냐고 재차 묻길래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계약했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이 동네 부동산 몇 군데 가보라고 하는거예요. 사실 전세가격도 안되는
가격에 매매를 한건 맞거든요.. 주인이 서울살면서 대구사는 언니한테 일임했는데 집주인이나 그 언니분이
시세를 잘 모르셨나봐요. 그래서 부동산측에서 무조건 사라고 했거든요. 그 빌라에 아홉가구가 사는데
지금 자가인 사람이 저희까지 세 가구라면서 아저씨네는 개발하는 회사에서 계속 연락온대요. 지금 저희가 산 가격에서
오천만원 이상 더 되는 가격으로 보상해준다고 하네요. 아무 정보도 없이 이런 경우도 있나봐요.
이사하고 육개월도 안되어서 또 이사해야하는게 걱정이 된다고 했더니 남편이 하는말이 최소 오천만원이
생기는건데 이사를 또 하는게 뭐가 문제냐고 하네요. 좋다고 해야하는건지 아닌건지..근데 다른 가구들 다 나가면
저희도 맞춰서 나가는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