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오랜 투병으로 얼마전 돌아가셨어요.
헌데, 일년넘게 병원에 계시고 마지막에 너무 고통스러워하셔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다들 하고 있었어요.
임종이 가까와짐을 알고 있어서 마지막 임종을 했는데 자식들이 모두 아들이라 그런지 아주 서글피 우는 자식도 없고 며느리들 역시도 소리죽여 울어도 정말 통곡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마지막에는 병실옆에 모두들 있었는데 다들 덤덤하게 지켜만 보고 있었거든요.
제가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서요. 대부분 임종시간이 다가오면 다들 상황이 어떤가요?
어떤 분들은 딸이 있어야 대성통곡하며 울어준다 그러는데 며느리랑 아들들만 있어서 그런지 정말 덤덤하더라구요
마지막 염할때도 정말 소리죽여서 울고 크게 우는 사람도 없고, 매장할때도 친척분들 중에 친자매분들만 대성통곡하시고
다들 무덤덤... 보면서 참 쓸쓸하고 외로우셨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저역시도 뼛속까지 슬프거나 서글픈 맘보다는 그냥 안되고 가엽고 그런생각만 들더라구요.
같이 산적도 없고 자주 뵙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