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 촛불집회 참석 후기

행복한생각중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1-12-11 00:42:43

오늘 대전역에서는 오후6시부터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바람 참 매섭더군요.

 

집회 시작하기 전에 대전노사모에서 나꼼수 9회 CD를 무료로 나눠주셨어요.

 

성대결절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노래불러주신 분이 계셨고,

FTA가 첫논의될때부터 줄곧 반대촛불을 드셨다던 약사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다음 선거에서 FTA를 반대하는 사람을 뽑을 것이 아니라

누가 되던지간에 FTA철폐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철폐가 될 때까지 전국에서 끈질기고 거세게 촛불을 들어서 꼭 철폐시키자고요.

민주당에 대해서도 한말씀하셨어요.

그때는 몰랐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 때는 정말 몰랐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믿어주겠노라고요.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가 민주당을 성토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FTA가 비준통과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이 보여준 여러 행태들이 떠올라서 정말 울컥했어요.

 

대학생분들이 쥐잡기게임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다같이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노래를 부르다가, 쥐가면을 쓴 사람을 잡아서,

그 쥐가 갖고 있는 글을 읽어보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정직이 가훈이라는 그 사람의 그간의 언행을 되새겨주는 글들.. 에휴..

 

제가 참석한 것은 여기까지였고요, 귀가하는 차시간때문에 7시쯤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때까지 모인 인원이 약 60~70명 되었을까요..

참석인원이 적어서 속상했습니다.

차시간만 아니었어도 끝까지 함께 했을텐데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아있는 분들에게 죄송하고 고맙고 그랬습니다.

 

그동안 대전촛불은 매일 집회를 했지만, 다음주부터는 계획을 변경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공지를 하신답니다.

함께 진행하시는 여자분에게 살짝 여쭈어보니 매주1회 집중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대전역에서 터미널가는 버스를 탔는데 , 한나라당에서 내건 현수막이 보였습니다.

"국익을 위한 FTA,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울컥했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 정치인들.. 본심은 FTA에 큰 관심없는 것 같습니다.

FTA반대를 단지 다음 총선 승리전략으로만 생각할 뿐..

그런 속내를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언제라도 FTA찬성으로 제 의견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독소조항에도 불구하고 꼭 FTA를  해야만한다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찬성론자는 아무도 없네요.

국익 말하지 말라. 너희가 국민을 말하는 것만큼 웃긴다. 나쁜 XX들아..

 

오늘 전국에서 촛불을 드신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IP : 180.65.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11 12:46 AM (121.151.xxx.203)

    수고많으셨습니다.

    사진 2장을 퍼왔었는데 서울게 너무 많아서 섞여 버렸네요.

  • 2. MB OUT
    '11.12.11 12:46 AM (58.143.xxx.27)

    저도 고맙습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으며 묵묵히 할 수 있는 일 하렵니다!

  • 3. ..
    '11.12.11 12:49 AM (121.181.xxx.131)

    정말 감사합니다

  • 4. ..
    '11.12.11 12:51 AM (115.136.xxx.167)

    님 감사드려요.

  • 5. 대전출신
    '11.12.11 12:52 AM (92.96.xxx.11)

    대전
    고맙습니다...

  • 6. 쟈크라깡
    '11.12.11 12:53 AM (121.129.xxx.207)

    칼바람부는데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구구절절이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따뜻한 이불 덮고 주무세요.

  • 7. ..
    '11.12.11 12:54 AM (14.52.xxx.192)

    한나라당에서 내건 현수막 앞에
    반대 현수막 걸면 안되나요?

  • 8. 민주당 지지자9
    '11.12.11 3:05 AM (123.215.xxx.185)

    민주당을 성토하기 전에, 지난 노무현 참여정부가 얼마나 허접하게 한미FTA추진 체결했는지를 노무현 지지자들부터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무슨 노무현의 FTA는 좋은 것이고 이명박의 FTA는 나쁜 것이란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면, 무당층이나 여권성향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 통합될 신당의 지도부가 이전 참여정부 인사들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철저한 자기 반성을 먼저 해야할것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99 이정희 의원님 트윗-본회의 3시 소집공고. 처리예산안건 127건.. 2 sooge 2011/12/30 647
52898 대학병원 에서의 수술비 3 창피 2011/12/30 1,982
52897 트윗글 - 역시 개똥도 쓸데가 있습니다...ㅋㅋ 7 단풍별 2011/12/30 2,001
52896 합판이 얼마나 튼튼할까요? 4 ... 2011/12/30 824
52895 하나같이 하나님께 21 연예인들 2011/12/30 2,656
52894 전기난로랑 보일러 트는거랑 어떤게 더 저렴한가요? 5 질문이요 2011/12/30 2,104
52893 박원순시장 폭행한 미친 멧돼지 또 김근태씨 빈소서 난동-- 28 -_- 2011/12/30 2,959
52892 sbs연기대상에 한석규씨도 나오시겠죠? 1 궁금 2011/12/30 1,077
52891 전지전능한 신은 어디로 갔나요? 13 .. 2011/12/30 1,616
52890 원룸생활하더니 아들왈,,오우,,여자들 정말 대단하다 ,, 15 // 2011/12/30 14,075
52889 혹시 까쁘레제 샐러드 소스 어찌 만드는지 아시나요? 3 먹고싶당.... 2011/12/30 1,151
52888 오늘,내일 다들 뭐하세요? 6 ㅇㅇㅇ 2011/12/30 2,138
52887 (급)압력솥 약밥 질문할께요. 8 차이라떼 2011/12/30 1,568
52886 5회를 이제야 듣고 하도 열받아 콧평수가 늘어났네요. 1 나는꼽사리다.. 2011/12/30 768
52885 키가 작으면서 쉬크하고 스타일리쉬하기는 힘든가요 24 160이라구.. 2011/12/30 4,560
52884 mbc연예대상 나가수에 저는 동감하는데요.. 18 동감 2011/12/30 1,579
52883 컴퓨터자격증에 도전할려고 하는데요... 4 조언부탁드려.. 2011/12/30 1,172
52882 저도 패딩 좀 봐주세요...=_= 17 패딩 2011/12/30 2,806
52881 감기는 아닌데, 삼킬 때 목이 아파요. 2 ㅜ,ㅜ 2011/12/30 3,538
52880 "靑, 최구식에게 비서 체포 미리 알려줘" 세우실 2011/12/30 566
52879 공무원 시험 과목 변경... 5 ... 2011/12/30 1,617
52878 도로명 주소로는 왜 바꾼 건가요? 17 ... 2011/12/30 2,924
52877 노원에서 갈수 있는 가까운 눈썰매장은 어디일까요 2 눈썰매 2011/12/30 838
52876 초딩 중딩때 앞정서서 왕따 시켰던 그 아이! 2 저도 2011/12/30 2,371
52875 미디어랩법안 통과 연내처리 자세히설명좀.. 2011/12/30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