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생각

갑자기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1-12-10 23:45:34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한달 넘게 의식없이 산소호흡기로 중환자실에 계셨는데요.

매일매일이 똑같은 상태였는데

어느 날(다른 날과 비슷하게) 갔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지는 거예요.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슬프고 아빠 손이며 발을 몇번이고 쓰다듬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너무나 눈물이 나고 슬프더라고요. 그리고 아 이제 아빠가 가실 때가 됐구나 했어요

그리고나서 일주일 후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너무나 슬퍼서 아빠를 꿈에서라도 봤으면 했는데 정말 야속할 정도로 1년 넘게 안 나타나셨는데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왜 꿈에 안 오나 했어요.

그런데 1년이 지나니까 한번 나타나셨어요. 그러더니 날 위로해주고

너 그동안 힘들었지, 하시더니 저에게 선물이라며 뭘 주셨어요.

 

겨울이 되니 아빠가 또 그리워지네요. 아빠가 2월에 돌아가셨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너무 아픈 한 조각으로 마음 속에 남아있는 아빠..

언젠가 저도 늙고 죽으면 아빠를 만날 수 있겠지요. 그 생각을 하면 좀 편안해져요.

IP : 115.136.xxx.2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14 초2아이 말투 9 과외선생 2011/12/30 2,112
    53013 재생크림 어떤거 많이 쓰세요?? 5 ... 2011/12/30 3,678
    53012 스웨터에 곰팡이가 피었어요..ㅠㅠ 2 초롱할매 2011/12/30 1,647
    53011 정준호사회 왕짜증 21 엠비씨 2011/12/30 8,350
    53010 [속보]"한미FTA 재협상하라" 국회, 결의안.. 11 호박덩쿨 2011/12/30 1,835
    53009 [펌] 여러분을 1분안에 울려드릴께요....... 14 불티나 2011/12/30 2,359
    53008 비타민 뭐 먹이세요. 3 partyt.. 2011/12/30 1,072
    53007 한국여자 ,가장 많은 얼굴이라고 하네요 有 37 ... 2011/12/30 12,257
    53006 지금 kbs가요대전진행하는 kbs박사임아나운서요 7 2011/12/30 3,716
    53005 비발디의 <사계> 중 - 봄(Four Seasons .. 6 바람처럼 2011/12/30 2,589
    53004 제가 기억하는 김근태 님의 한마디.... 2 명박 악마 2011/12/30 1,297
    53003 잤는데 허리 아파 죽겠네요. 소파에서 2011/12/30 696
    53002 떡국 먹으러 봉하갑니다 8 밝은세상 2011/12/30 1,838
    53001 임신하면..감정의 변화가 생기겠지만..... 2 갸우뚱 2011/12/30 881
    53000 서초구로 이사하려는데 조언 해 주세요. 초3 남자아이 전학문제입.. 25 이사 2011/12/30 2,738
    52999 연말시상식 참 재미없네요~ 8 ... 2011/12/30 1,733
    52998 코스코 소니 씨디카세트 가격이 얼마인가요? 1 .... 2011/12/30 701
    52997 댓글중에 2 2011/12/30 647
    52996 아이 어학공부용 씨디카세트.. 소니? 삼성? 1 .. 2011/12/30 867
    52995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비 보험 2011/12/30 533
    52994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게 옷구경 ㅜㅜ 6 쇼핑몰순례 2011/12/30 3,601
    52993 kbs가요대전...역시나 16 노래좀제대로.. 2011/12/30 3,614
    52992 이런 알바는 얼마쯤 하나요? 8 얼마쯤 2011/12/30 1,984
    52991 밍크사려다 말고 못사고....너무 춥긴한데... 22 ... 2011/12/30 5,035
    52990 피부과 선택이 고민이에요 .. 2011/12/30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