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는 말은 아니지만요,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기 힘든이유를 알았어요.

요즘세상에 조회수 : 3,583
작성일 : 2011-12-10 16:29:49
요즘 신세대 부모들 쿨하잖아요.
내가 니들 키워서 덕볼생각안한다.
오로지 내자식이니까 니들에게 투자하고 니들이나 잘살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잖아요.
저도 이제 중1 초4아이 키우는 부모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 키워요.
애들 키워서 뭔가 덕보려는 마음으로 키우지 않거든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세대들은 아무래도 효도를 바라시는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저도 젊다면 젊은나이인데 또 부모다 보니 어중간하게 부모의 마음도 느낄수가 있었던 경우가 있었어요.
옛말에 한부모가 열자식은 키워도 열자식은 한부모 못모신다는 말이 있던데
아이들에게 뭔가 바라지도 않으면서 저말이 너무 실감이 가던군요.

얼마전에 제가 너무 몸이 아팠어요.
그래서 물좀 가져와라 했더니,
큰애가 작은애에게 미뤄요.
작은애는 또 큰애에게 미루고요...

그일후에 제가 다리가 너무 저려서 좀 주물러라 했더니 또 아이들이 서로 미루네요.

제가 그때 느낀게요.
아....나말고도 부모공양할사람이 있으니까 미루다보니 열자식이 있어도 한부모를 못모시는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전 아무리 몸이 아파도 아이들 밥은 아팠다가도 때되면 일어나서 해먹이고 건사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제가 아프다 , 뭐좀 사다달라 하면 나말고 형이, 나말고 동생이..있으니까
라고 하면서 미루는 맘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기 힘든가봐요.


IP : 59.86.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0 4:34 PM (112.150.xxx.170)

    병원에서도 봤어요. 자식이 둘 이상이면 무조건 간병인이 와요. 하나인 경우보다 훨씬 많지요.
    자식이 나만있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럴바엔 같이 돈내서 도우미 쓰자.. 이런식이래요.
    어중간한 세대라서 생각만 많아지네요.

  • 2.
    '11.12.10 4:35 PM (14.52.xxx.59)

    미룬다기보다 내리사랑과 치사랑의 차이지요
    부모님이 아프시면 나이드셔서 그래요,한마디로 쿨하게 넘어가도
    자식이 아프면 응급실로 달려가는게 현실이잖아요
    그렇다고 부부가 서로 니가해라,하고 미루지는 않을걸요
    그냥 그렇게 키운 우리 애들이 자기들도 나중에 자기 자식들한테 잘하고,,그래서 인생이 돌고 도는거라는걸 알면 됐죠 뭐 ㅠ
    어차피 늙으면 서러운게 인생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늙으면 자식한테 해다바친거 생각나서 걔들이 잘 안하면 은근히 바라게 될지도 몰라요
    아직 젊고 사지 건강할때랑 늙었을때는 천지차이일걸요

  • 3. ,,,
    '11.12.10 4:36 PM (116.46.xxx.50)

    저는 사람들이 왜 장자, 장남에 올인했어야하는지를 님과 같은 이유에서 찾았답니다.

  • 4. ..
    '11.12.10 4:40 PM (175.112.xxx.72)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해요.
    큰애야 물떠와라 하고 만약 큰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미룬다면 큰아이를 하루 불러서 작은아이 안보는데서 혼을 내셔요.
    너에게 심부름 시킨것 일부러 시킨건데 동생한테 미루냐고...
    다음은 둘째에게 와서 다리 주물러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평해서 둘다 입이 안나와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89 예비 고 1 국어공부 3 2012/01/03 1,445
54288 '임팩타민'이란 영양제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약사님조언이.. 2012/01/03 3,389
54287 인터넷에서 가계부를 쓰려는데요..추천좀해주세요~ 4 아가짱 2012/01/03 1,053
54286 제가 좀 미쳤나봐요. 음식하나에 꽂혀서 애슐리를 일주일에 몇번씩.. 28 음식하나에 2012/01/03 16,843
54285 중국어 공부를 위한 기초 교재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2/01/03 1,056
54284 트윗 타임라인에서 방금전 신경민님의 멘션 2 트윗타임라인.. 2012/01/03 986
54283 눈밑에 혈관 부분이 막 뛰어요~~ 8 컨디션꽝 2012/01/03 2,326
54282 2011년 12월 31일 외박한 남편.... 어찌할까요? 꿈을꾸듯 2012/01/03 1,037
54281 헬쓰PT강사가 시간을 너무 안지켜요 7 강사 2012/01/03 1,855
54280 이근안 목사 안수 철회 서명 부탁드려봅니다. 19 서명부탁 2012/01/03 1,410
54279 한국여자에게 있어서 벤츠란? 2 우꼬살자 2012/01/03 1,691
54278 사주를 봤는데요.. 1 사주애기가 .. 2012/01/03 1,473
54277 강아지 치약 추천 부탁드려요 9 애견인 2012/01/03 1,426
54276 남편분이 대인관계 어려움이 있고 아스퍼거 아니냐고 하던 글 6 찾아주세요 .. 2012/01/03 6,467
54275 첫아이의 동생 샘내는거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8 동생 샘 2012/01/03 1,476
54274 아이폰 전화번호 스팸처리 불가 이이폰 2012/01/03 674
54273 예단비 질문 16 행복하게 2012/01/03 5,969
54272 사골 특가로 파네요~ 2 ^^ 2012/01/03 1,257
54271 28개월 남아... 올해 4세인데, 어린이집 3세반 OR 4세반.. 2 아가야 2012/01/03 1,539
54270 비례 10번으로 나오면 유시민에게 너무 큰 모험일텐데.. 10 ㅆㅆㅆ 2012/01/03 1,351
54269 국산 다시마 방사능 측정 결과 10 진행중 2012/01/03 3,686
54268 부시시한 머리결...어떻게 하나요 5 로그인 2012/01/03 2,919
54267 불후의 명곡에서 허각..옛애인과 헤어졌나요? 4 궁금 2012/01/03 5,330
54266 빛과 그림자 몰입감 쩌네요.... 11 오하나야상 2012/01/03 2,079
54265 저도 패딩 질문 좀 1 지겨우시죠?.. 2012/01/03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