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쯤에 키우던 햄스터 한마리가 탈출해서 방을 돌아다니는걸 발견했어요
제가 일때문에 한참 바빠서 집에 오면 씻고 자느라 정신 없었는데..잡아서 보니까 철문이 고장이 났더라고요
그래서 새로 사서 집어 넣고 잊고 살았거든요
요즘 추워졌잖아요
그래서 리빙박스에 넣어놨던 니트류 꺼내 입으려고 뚜껑을 열었는데..
진짜 환장하겠네요
이 햄스터가 탈출해서 거기가 따뜻한천이 있으니까 거기 들어가서 잤나봐요
그것도 지퍼로 닫아놔서 못들어 가니까 구석을 이로 갉아서 구멍을 내서요..
니트류...에는 쥐똥 범벅이고..
똥범벅만이면..그래도 세탁소로 보내서 세탁이라도 해서 입겠다..싶은데..
이건...다 구멍을 내놨어요..
정말 멀쩡한 니트가 한벌도 없어요
그것도 배부분 목부분..
폴라티 터틀이면 그 터틀부분 다 구멍 내놓고..
한두개가 아니라 전부 다요
그것도 한마리 ...쥐새x가 이랬네요
평소 같으면 햄스터가 아무리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을텐데
진짜 이런맘 품으면 안되는데 갖다 버리고 싶더라고요
그것도 제가 가을쯤에 사놨던 폴라티가 3벌..진짜 입지도 않은것들도 다 구멍내놨어요
울고 싶어요 정마..ㅠㅠ
저 당장 입을 니트가 한벌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