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크리스마스가 이제 두렵습니다.

... 조회수 : 2,425
작성일 : 2011-12-10 02:40:41
예쁜데 연애도 안하는 가족 얘기 썼던 사람이에요. 
일찍 자다가 한밤중에 깨서 잠이 안오는 김에 글 하나 또 써봅니다. 
 
제 다른 동생, 터울지는 막둥이. 
아직 학생인데 얘는 왜 이렇게 남자한테 인기가 좋은지요. 
올해 부쩍 더 심하네요.

키 작고 얼굴 평범해요.  
 좋게 말게 귀여운 정도, 화장하면 쪼금 이뻐져요. 
 성격은 애교와 GR을 오갑니다.

10월 초가 생일인데 
 남자인 친구들에게 한달 내 케익을 다섯개인가 여섯개을 받아왔어요. 
정작 남자친구는 집에 케잌이 너무 많다고 케잌은 패스. 
 본인은 케잌 잘 먹지도 않아요. 
 저희 집까지 흘러와서 저랑 아이랑 맛있게 먹었더니...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 
 엊그제까지 빼빼로 먹었어요. 
 
카톡, 문자를 수시로 주고 받는데 
 콜라 먹고 싶다면 30분 차타고 와서 콜라 주고 가는 녀석, 
 요즘 배가 좀 아프네 한마디에 1시간반을 달려와서  
 (직접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죽 도시락 안겨주고 가는 녀석 
(얘야, 그거 생리통이거든 한달에 한번씩 몇번 왔는데 아직 모르니?), 
 잠깐 귀국했는데 왕복4시간은 더 걸리데 찾아와서 1시간 보고 가는 녀석, 
 귤 먹고 싶다니 박스로 사서 보내는 녀석...

다종다양합니다. 
 5~10명 쯤.

정작 제 동생은 남자친구도 있구요.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애들도 다 알아요. 
 지금 남자친구도 2~3년을 친구로 공을 들여 그 자리에 있지만.

어장관리니 뭐니 안좋은 소리 듣는다고 
 남자애들한테 뭐 자꾸 받고 그러지 마라, 괜히 희망고문하지 마라 주의를 주는데 
좀 과하다 싶은 남자들은 귀찮다고 뻥뻥 차버리는데도 
 어디선가 계속 보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들한테도 딱히 미움 받는 것도 아니고, 따라다니는 여자 후배들도 두엇 있어요.

한 부모 아래서 태어났으면 좀 비슷하면 좋겠는데 참으로 다르네요. 
 저는 굳이 분류하자면 톰보이+짝사랑 담당. ㅜㅜ 
 남편한테나 쬐끔 튕기고 삽니다. 

천년에 한번 오는 빼빼로데이인지 뭔지 
박스로 쌓아놓고 단내가 나게 먹었더니 
크리스마스에 쌓여갈 케잌이 정말 두렵습니다.
IP : 118.46.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의 요지가
    '11.12.10 2:49 AM (125.176.xxx.188)

    질투인가요? 아님 정말 넘 많은 케익먹을 생각에 괴로우신건가요?

  • 2. ㅇㅇ
    '11.12.10 2:55 AM (222.112.xxx.184)

    재미나네요.
    비슷한 사촌동생을 알아서 공감도 더 가고요. 부러울때도 있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저런 매력이 뭘까 정말 궁금할때도 있었구요. 뭐랄까 통통 튀는 그런 신선한 매력을 가진거 아닐까 혼자 분석도 해봤었거든요. ^^

  • 3. ...
    '11.12.10 2:57 AM (118.46.xxx.91)

    남도 아니고 어린 동생한테 질투는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케잌은 이제 그렇게는 안먹고 싶어요.
    보관도 오래 안되고 버릴 수도 없으니 처치곤란이라.

  • 4. ok
    '11.12.10 3:00 AM (221.148.xxx.227)

    부럽네요....옆집으로 이사가고싶어요..ㅋ

  • 5. ...
    '11.12.10 3:06 AM (118.46.xxx.91)

    본인 주장은 상담을 잘해줘서 인기가 있다는데 모를 일이죠.
    뭐가 매력인지는 요새 같이 추운 날 집 앞 공원에서 남자친구와 전화로 수다 떠는 제 동생 옆에 앉아있는 남자애들이나 알겠죠.(그 아이들도 정말 특이하군요)

    이번에도 케잌 많이 들어오면 이웃들한테 인심 쓰는 것도 좋겠네요.

  • 6. 이웃
    '11.12.10 3:23 AM (112.151.xxx.85)

    제가 님 이웃이면 좋겠네요 ㅎㅎ

  • 7. 그렇죠!
    '11.12.10 8:27 AM (218.234.xxx.2)

    제가 90년부터 PC통신 동호회 시작해서 최근까지도 인터넷 카페 같은데 운영진 많이 했거든요.
    제 경험이 어른말 그른 거 없다, 얼굴 이쁜 거 3개월이면 끝, 외모보다는 성격! 이라는 걸 경험했어요.

    선남선녀 많은 모임에서(예전에는 PC통신, 인터넷을 젊은 층이 많이 했지, 지금처럼 40대는 없었어요. 20년 가까이 한 제가 이제 40대니.) 일단 이쁜 여자는 무조건 관심 대상이에요. 처음에 다 그 여자한테 관심 몰리고 걔가 모임 나온다고 하면 남자들 출석률이 2배 이상 늘어요.

    그런데 .. 결국 커플이 되는 건, 그런 모임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아무도 신경 안쓰지만 꾸준히 나오고, 분위기 잘 맞춰주고 서글서글한 성격의 여자였어요. 그 성격이 남자들에게도 아내로 삼고 싶은 여자라는 생각을 들게 하나보더군요. 제가 지켜본 바로는 역시 여자는 성격인데, 물론 장담은 못해요.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외모가 일단 호감형(이쁘진 않아도 호감형)이어야 하거든요.

    그리고 얼굴 이쁜 애가 성격까지 싹싹, 서글서글하다고 하면.. (제가 딱 1명 그런 사람 봤는데) 피터지죠. 경쟁이 엄청납니다. 심지어 내부 커플이 되어서 공개까지 해도 계속 대시가 들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23 개콘 코너중 어제왔던 관객 또왔네..그거 잼있으세요? 14 개그 2012/01/03 2,358
54122 82님들께 여쭤봅니다 이명박은 사.. 2012/01/03 398
54121 제발 좀...박모씨에 관심을 끊어주세요~!! 2 이기려면.... 2012/01/03 722
54120 드레스룸(혹은 일반 옷방) 가지고 계신분들 포토다이어리+가정방문.. 아잉 2012/01/03 1,270
54119 우악~~자꾸 쿠키만 구우면 딱딱해 져요..좀 봐주세요~~ 9 베이킹 2012/01/03 2,856
54118 피아노 선생님, 간식 챙겨드려야 하는 건가요? 6 궁금 2012/01/03 1,048
54117 전복 미역국 끓일 때 내장도 넣나요? 2 처음 시도 2012/01/03 3,221
54116 시누식구좀 안보고싶네요 13 명절때 2012/01/03 3,025
54115 가군 연대 교육학과 우선선발합격, 서강 경영 아직 발표전 그러나.. 13 재수생맘 2012/01/03 2,256
54114 코스트@에 파카나 패딩 새로나온거 있나여? 2012/01/03 734
54113 아버지가 돌아가셨네요. 18 슬픈 연말 2012/01/03 4,689
54112 경향신문..사은품 있나요? 6 여름 2012/01/03 3,804
54111 basic grammar in use 문법책 동영상 강의 추천.. 10 동강추천 2012/01/03 2,879
54110 안과에서 한다면? 5 쌍꺼풀 수술.. 2012/01/03 892
54109 홈쇼핑 판매상품 팰러스 멀티핸들 프라이팬 세트, 멜라루카 구입 .. 2 쾌걸쑤야 2012/01/03 1,957
54108 이렇게 말씀하시는 과외 선생님 13 과외비 2012/01/03 2,837
54107 초등 4학년 수학 수학의아침, 씨매쓰,하늘교육 중 어느 학원이 .. 5 분당 수내동.. 2012/01/03 5,385
54106 옷을 구매후 입을수 있는 유효기간은.. 6 .. 2012/01/03 1,451
54105 여배우들..드레스 입고, 가슴에 손올리는거요... 32 궁금 2012/01/03 15,943
54104 가성비 떠나서 비타민 제제 어디께 젤 좋을까요?? 4 비타민 2012/01/03 1,112
54103 블로그 하시는 분들~~ 댓글확인기능 있나요? 1 블로거 2012/01/03 375
54102 조현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형소법 개정 위할뿐” 세우실 2012/01/03 1,222
54101 남편이 너무 밉고 싫습니다. 7 분노 2012/01/03 2,544
54100 스마트폰으로 뭐하시나요? 12 쿡쿡쿡 2012/01/03 2,548
54099 요리고수님들 항상 실패하는 제 요리...어찌합니까... 5 좌절금지 2012/01/03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