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목고 고민..

아이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1-12-09 15:57:16

이제 중1 남자아입니다.

공부는 정말 잠 안 자가며 공부가 재능이고 노력파고 엄청 머리도 좋은, 그런 수재형은 아닙니다.

그냥 머리가 좀 좋고 이해력 좋고 자신감 있고 하려 하는 정도의 아이이고 성적은 상위권..

이 애를 특목고를 목표로 합니다.

왜냐면 전 이 아이가 너무 멋집니다. 제 아이지만..

공부를 전교권으로 못 해서 그렇지 어쨌던  공부 잘하지, 춤 잘 추지, 노래 잘하지,리더십 강하지, 잘 생겼지, 성격 좋지, 피아노 잘 치지, 축구 잘하지, 바둑 잘 두지, 그림 잘 그리지..하여튼 못하는게 없는 팔방미인입니다.

왜 뭐든지 잘 하는 팔방미인형 아이 있잖아요.

그러니 저는 얘가 우수한 집단에 가면 리더십 발휘도 더 잘 하고 더 멋지게 성장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특목고를 가자고 둘이서 화이팅하고 있는데..

한편..아이가 너무 불쌍해서요..

이제 중1인데 중학생이면 적당히 공부하고 놀고 고등학교 가서 힘 모아서 총력을 기울이면 좋겠는데..

이런 어린 애를 고딩처럼 혹사시키려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도 꼭 특목고 가야 하나 하고 요즘 생각이 많은거 같구요.

아이 둘 키우지만 정말 나라의 아들이 될거 같은 아들이 있잖아요. 잘 키워줘야 하는데..

일반고를 낮추는게 아니구요 여러 여건이 특목고가 우수하니까..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잖아요.

엄마가 더 강해져야 할까요?

IP : 61.79.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2.9 4:19 PM (14.52.xxx.59)

    이것저것 잘할 필요 없구요,특목고 갈거라면 해당과목 아주아주 잘해야 합니다
    내신에서 한번만 삐긋해도 가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리고 들어가도 리더쉽 같은건 특목고에선 별로 필요없고 각개전투로 공부 잘해야 합니다
    굉장히 이상적인 생각을 하시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공부가 즐겁고,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특목고 가서 견딥니다
    저희애는 외고 다니는데 한주도 시험 없는 주가 없고,이 시험 끝나면 저 인증이 기다리고 있고 저 인증 끝나면 다른 자격시험이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그걸 다 즐기며서 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 2. 부자패밀리
    '11.12.9 4:23 PM (58.239.xxx.118)

    저는 원글님이 방향을 잘못 잡으신거 아닌가 그런생각이 들구요
    아드님 같은 유형은 오히려 일반고에서 더인기 있고 사랑받을 타입같아요.

    특목고는요 어떤 한분야.과학고면 과학쪽이나 수학
    외고면 언어쪽.
    각자의 잘하는 분야에서 자기가 몰두할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는애가 가야 하구요.
    그냥 공부를 잘해 .그러니 가야해 .저는 이런건 이해를 잘 못해요.
    여전히 그렇게 보내는 분 많지만 그돈 들여서 그렇게 보낼이유가 뭔가 하는 부분이 있어요.

    모든일을 야무지게 잘하는 아이이지만 또 반대로 완벽하게 어느 한부분 파고드는가 하는걸 한번 고민해보세요.
    막연히 특목고가면 다들 멋지고 공부잘하고 다 잘하는애들일꺼야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공부잘하는애가 다 성격좋고 멋지고 그러진 않아요.

  • 3. ㄹㄹㄹㄹ
    '11.12.9 5:28 PM (115.143.xxx.59)

    그냥 일반고가 어울릴 아이인거 같아요..
    우수한 아이들...공부만 우수하고 다른건 관심없죠..오로지 공부죠.,.
    근데..특목고 가서 원글님 아이가 리더쉽 발휘하면서 더 잘하고 멋질거란 생각은..좀 착각이신듯..

  • 4. 근데
    '11.12.9 6:50 PM (14.52.xxx.59)

    공부도 하고 음악도 하고 권투도 잘하는 애를 뽑는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애를 뽑았더니 걔가 음악도 하고 권투도 하는거죠 ㅎ

  • 5. 윗 분들 말씀 맞아요.
    '11.12.9 8:20 PM (121.168.xxx.23) - 삭제된댓글

    좀 섭섭하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이 진리입니다.
    특목이 아니라~ 대입까지 봤을 때
    공부가 절대고수 수준이어야합니다.
    그래야 특목 가서도 잘 지내고 괜찮은 대학도 갈 수 있답니다.

  • 6. 다른 건 모르겠고
    '11.12.9 9:38 PM (183.97.xxx.70)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은 엄마시네요.^^
    엄마 눈에만 그런 아들인지,
    아님 객관적으로 그런 아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글에 쓰신대로 '정말 나라의 아들'이 되기를 바랄게요~

  • 7. ..
    '12.5.27 1:03 AM (125.142.xxx.147)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16 브레인에서 최정원 가방 아시는분? ... 2012/01/03 1,026
54215 Diced토마토와 홀토마토랑 차이가 있나요? 2 토마토 2012/01/03 992
54214 미디어렙 보도가 방송사마다 다른 이유 아마미마인 2012/01/03 367
54213 가죽자켓에서 가죽냄새가 너무 나요..냄새없애는 방법 없을까요? 1 .. 2012/01/03 6,833
54212 민변 쫄지마 기금 306,455,211원 모금됨(3일 1시 기준.. 11 행복한생각중.. 2012/01/03 1,368
54211 자동차보험들면 그 날부터 바로 효력 있나요? 11 ... 2012/01/03 2,033
54210 밉다 하니 시아버지께 안좋은 감정만 자꾸 쌓이네요. 밉다 2012/01/03 822
54209 눈밑에 레이져 해 보신분 계신가요? 어펌레이져 등등 2 늦가을 2012/01/03 1,498
54208 아반테가 미국 자동차 충돌시험에서 동급 꼴지 2 겉만 번지르.. 2012/01/03 863
54207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3 옆에 2012/01/03 1,352
54206 까르띠에 시계 살까요? 4 시계 2012/01/03 2,968
54205 시래기를 헹궈도 헹궈도.. 흙이 계속 나와요.. 5 버릴까요? 2012/01/03 1,722
54204 구치소에 가면 자동적으로 이혼 이게 무슨 말인가요? 1 ㅇㅇ 2012/01/03 1,284
54203 사골먹고 몸좋아지신분 계세요? 16 기력보강 2012/01/03 2,925
54202 암웨이 하는 이웃은 애초에 거리를 두는게 맞을까요? 11 gg 2012/01/03 3,915
54201 백만년만의 영화관람...재밌었던 미션임파서블 14 진스 2012/01/03 2,059
54200 부산 국제터미널 근처 4일 저렴한 가격에 주차할 수 있는곳 좀 .. 4 독수리오남매.. 2012/01/03 900
54199 엄지발톱이 빠지는 꿈 해몽좀해주세요. 엄지녀 2012/01/03 16,881
54198 봉도사님 목격담 30 줄라이 2012/01/03 25,467
54197 세븐 스프링스 광화문점/홍대점/타임스퀘어점 중에서 어디가 제일 .. 10 급해요~ 2012/01/03 2,393
54196 학원 상담와서 껌 씹는 어머님 10 예민?? 2012/01/03 2,520
54195 fta발효후에 폐기가 과연 가능한가요? 4 궁금 2012/01/03 568
54194 잘큰 아이가 사실은 마마보이일수도 있다. 13 자식은 뭘까.. 2012/01/03 3,166
54193 여자들 한테 절대로 충고하지 말라 1 깨달음의 경.. 2012/01/03 1,951
54192 중딩어머님들, 방학 동안 도시락싸서 학원 보내시죠?ㅠㅠ 8 중딩아들맘 2012/01/03 2,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