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들 뜨앗한 수학시험점수

왜 못할까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11-12-08 21:24:43

초등6년 아들 녀석, 시험보면 항상 60점대, 과외도 시켜보고 학원도 보내보고

아니, 엄밀히 말하면 과외, 학원보내서 60점. 안보냈으면 10점대 였을거다.

이번에 받아본 수학경시대회 점수는 두둥~둥 67점.

학원선생님한테 절대로 비밀이란다. 전화해서 몰래 고자질 했다. 67점인데 아이한테 물어봐라.

"엄마 선생님이 무섭게 물어봐서 거짓말 할 수가 없었어" 하며 해맑게 웃는다.

 

이를 쳐다보고 있노라니 ,

"엄마 나 공부못해서 싫어하는건 아니지"

"그럼 공부잘한다고 사랑하고, 못 한다고 미워하지 않아"

<속마음, '그래 자식아!!! 67점이 뭐야...이 자슥아!!! 너 죽을래..살래..>

"그렇치 만약에 그러면 엄마두 아니야" 

"야아~ 공부못하다고 사랑 안한다는 엄마두 싫지만, 그러타고 엄마도 아니다라고고 하는 것도 그러타"

<속마음, 솔직히 공부잘하는 녀석을 더 사랑할 것 같다>

"엄마 밥줘라..배고프다"

"우리 도련님 배고프겠다 머해줄까"홍홍거리며 주방가기

<속마음, 공부도 못하는 놈이 쳐먹기는 니가 차려 먹어라.>

 

절 닮아서 공부를 못하지만, 

거짓말 안하고 학원 잘 다니고 욕두 잘하구 머머머머 그렇다구요.

 

윗집에서 한바탕 하네요. 아이는 울고 엄마는 악악거리고

저두 아주 가끔은 악악거립니다.

머..그러타구요~~~^^

 

 

 

 

 

 

IP : 125.177.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큐
    '11.12.8 9:30 PM (211.33.xxx.70)

    ㅋㅋ 아이가 아파보면 압니다. 공부 그까이꺼 암것도 아니라는거
    하지마 알면서도 실천이 좀 힘들죠^^

  • 2. ㅎㅎ
    '11.12.8 9:40 P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중2 우리 아들
    오늘 아침에 얼굴을 보고 웃었더니만 왜 웃냐고

    이뻐서 웃는거라했더니 공부도 못하는데 뭐가 이쁘냐고 하데요
    그래서 공부못한다고 자식이 미울수는 없는거라했더니
    자기같음 자식이 공부를 못하면 미울거라나 뭐라나

    사실은 저도 지금속이속이 아니랍니다
    이번시험 바닥을 쓸거같아요 ㅠㅠㅠㅠ

  • 3. ㅋㅋㅋ
    '11.12.8 9:53 PM (61.38.xxx.182)

    할말없게 만드는군요. 그렇담 엄마도 아니야 ㅋㅋㅋ 초딩 6학년짜리가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ㅋㅋ
    착하고 성격좋게 잘자랄겁니다. 믿으셔도 좋아요~~~

  • 4. 롤링팝
    '11.12.8 10:13 PM (112.144.xxx.80)

    그냥 지나칠수 없는 공부 안돼는 21살 총각 엄마~~

    우리 아들 지금은 군복무중~~ (어느새 내년 6월 제대 너무 짧어요 21개월~~)

    공부 전교 320/250 등 ..정말 공부 안하고 못함니다..

    근데 저는 공부 못해서 미워한 기억이 없어요..

    안미워요..꼴지 인데도 밉지않코 ..안스러웠어요...공부 못해서 자존심이 얼마나 상할까해서 ^6^

    아빠도 엄마도 공부 못한다고 한마디도 안했어요..

    근데요 본인이 원하는것 시켰더니 원하는 대학 들어 갔어요..

    공부 못하고 안해도 그냥 사랑 스럽고 이뻐요..

    저닮어서 공부는 꽝 꽝 !!

  • 5. 뇌제
    '11.12.9 5:39 PM (218.234.xxx.236)

    군대가니까조금아이기바꿔요.제아들은ss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81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게시판에 글 남기고 왔어요. 생각보다.. 9 오직 2011/12/29 1,882
52380 중국 VIP 방한 행사 기획해야 해요.. 7 중국처음 2011/12/29 843
52379 세탁세제 퍼실 (드럼용 액상) 냄새가 .. 5 띵이 2011/12/29 5,642
52378 베란다 한평정도 방수하고 타일붙이는 비용 어느정도??? 2 ........ 2011/12/29 1,610
52377 김문수는 명백히 업무방해죠 7 정신못차리는.. 2011/12/29 839
52376 김어준초빙하여 안철수연구소에서 디도스 조사하자는 잘생긴 12 26살청춘 2011/12/29 2,171
52375 여주차 드셔보신 분~~ 3 처음 들어요.. 2011/12/29 1,007
52374 대추 벌레 알인가요? 똥인가요? 2 궁금 2011/12/29 2,131
52373 당근케익 만들때 버터 넣으면 어떤가요? 1 ... 2011/12/29 801
52372 김문수보다 더 나쁜건.. 5 .. 2011/12/29 1,717
52371 경기도청 부속실에서 김문수 안 바꿔주죠?? 3 ㅇㅇㅇㅇ 2011/12/29 1,122
52370 이제 41살밖에 안됐는데 남편이 돌발성 난청이라네요. 9 2011/12/29 3,983
52369 119상황실 소방관이 사과했네요~ 40 truth 2011/12/29 8,220
52368 악성코드인지...바이러스인지 이것들 땜에 미치겠어요. 4 아침 2011/12/29 815
52367 "생명수당 고작 4300원? 소방관 열악한 처우 개선해.. 3 참맛 2011/12/29 451
52366 빅마마가 선전하는 콘스타 야채다지기 좋은가요 2 라인업 2011/12/29 4,786
52365 12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29 273
52364 어찌될런지... 1 ㅇㅇ 2011/12/29 321
52363 N사 검색어 김문수관련어가 4개네요~헐....... truth 2011/12/29 515
52362 장터 맛없는 귤 20키로 ㅠㅠ 내가 미쳤지 싶어요. 28 미쳐 2011/12/29 3,733
52361 어제 짝 보고나서.. 검고 긴 손톱.. 19 짝보고 2011/12/29 4,620
52360 김문수 약자에겐 매우 강하군요. 4 공감 2011/12/29 860
52359 김문수 도지사님. 3 한심한 2011/12/29 532
52358 김문수 도지사 비서 완전 웃기네요~통화 후기 23 기막혀 2011/12/29 10,949
52357 민주 당대표 경선 주자 제주서 첫 합동연설회 단풍별 2011/12/29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