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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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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용돈 얼마나 주세요?

미리 걱정 조회수 : 2,535
작성일 : 2011-12-08 15:51:29

남편이랑 저랑 각각 월급 300씩 받고 있는데 약 1년 후엔 남편 월급이 올라요.

아마 1200~1500 정도 될 거 같다네요.

지금은 돈 쓸 일이 많지도 않고 경제상황도 좋지 않아 30만원만 용돈으로 주고 있어요.

그런데 앞으로 월급의 10%를 용돈으로 받고 싶대요.

양가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친구들한테 밥도 사주고... 맘편하게 쓰고 싶다네요.

물론 지금 용돈이 굉장히 적은 건 알지만 본인이 그만큼 받겠다고 정한 거거든요.

전 앞으로 월급이 오르면 당연히 용돈 올려줄 생각은 했지만 1500을 받는다고 해서 150을 용돈으로 줄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결혼 전에야 저도 하고싶은 거 웬만큼 하면서 살았지만 결혼하면 부자가 아닌 이상 허리띠 졸라매고 살잖아요.

아직 대출금도 한참 남았고 집 장만이며 아이 교육비 마련이며 중요한 일들이 한참 남았는데

남편은 벌써 월급이 오르면 쓸 생각부터 하고있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저보고도 팍팍 쓰래요 ㅡㅡ;;

월급 1500 받는다고 갑자기 부자가 되는 건 아닌데 말이죠.

다른 분들은 얼마나 주시는지 몰라서 좀 여쭤보고 싶네요.

제가 너무 물정을 모르나 싶기도 해서요.

IP : 175.193.xxx.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8 3:53 PM (203.244.xxx.254)

    천오백을 버는 직업을 갖게 되면 인관관계 그런 사람들로 구성되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수준이 상향조정될 수 밖에 없어요. 그거 못 하게 하시면 인간관계가 매우 좁아집니다. 백오십도 사실 적다고 생각하는 중;;

  • 2. **
    '11.12.8 3:57 PM (58.238.xxx.78)

    어떤일을 하시길래 300에서1200-1500으로
    갑자기 큰폭으로 인상되나요?^^
    답변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궁금합니다

  • 3. 저는
    '11.12.8 3:57 PM (164.124.xxx.136)

    부모님 용돈도 그 안에서 준다고 하시니
    주유비까지 총 그 금액으로 주시면 어떠세요
    그럼 많은 정도는 아닐거 같아요

  • 4.
    '11.12.8 3:58 PM (211.244.xxx.39)

    월급이 삼백에서 월 천오백으로 오른단건가요? ;;;
    뭔일이길래요?

  • 5. 저도
    '11.12.8 3:58 PM (175.202.xxx.27)

    첫번째 댓글분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많이 벌면 번만큼 주변에 대한 눈도 있고 대하는 사람들도 많을것이고
    그사람들 수준도 어느정도 있을것이고...

  • 6. ,,
    '11.12.8 3:59 PM (110.13.xxx.156)

    내가 벌어 10%정도는 쓸수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 참 착한것 같아요. 돈버는 기계도 아니고 전부 마누라 주고 30 받고 사는거 보면요 여자들도 생활비만 딱 받아쓰면 모멸감 느낀다는분 많이 있잖아요. 내마음대로 할수 있는 돈이 하나도 없다고

  • 7. ....
    '11.12.8 3:59 PM (115.137.xxx.200)

    비슷한 수입 올리는 남편 둔 사람인데 한달에 한번 정도 쇼핑하면 70-80 우습고요, 이달엔 거기다 100만원 넘는 아우터도 장만했습니다. 기름값 한달에 백만원, 골프레슨, 소소한 악세사리도 고급, 화장품도 그렇고.. 다행히 인간관계를 위한 돈은 거의 들지 않는 걸로 압니다. 그래도 한달에 200은 너끈히 쓰겠죠?

  • 8. 그정돈..
    '11.12.8 4:06 PM (112.168.xxx.63)

    그정도 월급을 받는다면 10% 용돈이 많다곤 생각 안해요.
    그정도 월급을 받기 위해선 인간관계든 뭐든 소요되는 비용이 생기잖아요.

    제 남편이 그렇게 벌어온다면 그정도 용돈은 그냥 써라 하겠네요.

    솔직히 제 입장에선 지금도 원글님네는 부자네요.
    두분다 각각 300씩 번다면서요.

    둘이 벌어도 300 안돼는 집도 많아요.

  • 9. 일단
    '11.12.8 4:18 PM (118.176.xxx.103)

    부럽고요...ㅎㅎㅎ

    남편분 소원대로 해주셔도 될 듯 하네요.

  • 10. ^^
    '11.12.8 4:56 PM (123.212.xxx.170)

    저희가 몇년전에 딱 그랬으니.. 우리집이랑 비슷할거라 생각....이 들어요.
    레지던트 였다가..전문의 거나... 군대..(공보의 군의관) 이였다 페이닥이나 개업의.

    그냥 사람마다 니까 원하는데로 주시는데 맞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답 있나요.. 특히나 여기선 더더욱... 당연 주라는..

    상황을 물어보시니.. 울 남편은 원래가 친한 몇명들과만 어울리고.. 특별한 취미 없고..
    골프도 하다 별 취미도 없고.. 군의관 생각보다 돈도 많이 들고 해서 그만두었구요.
    편히 살고 맛난거 먹자 다 좋다 하지만... 본인이 소비를 하는 경우는 아니여서요.
    월급 통장 제가 다 관리하고 남편은 전혀 몰라요.
    그냥 남편 지갑에 10만원만 있음 만족하는 사람이여서.
    술 담배 안하고 모임 거의 없고 10년째 가정적인... 주변에선 사람좋다 하지만 딱 그 정도까지만..
    10만원도 거의 저랑 간식 사먹거나 세탁소에 옷 맡길때 사용해요.
    본인도 그냥 그게 편하데요.
    아마도 어릴때부터 거의 자기가 혼자 가서 물건 골라 사본적도 없는듯..; 그러니 카드 긁을 일도 없구요.
    재미없이 산다고도 보여지지만 아무도 불만 있는 사람이 없기에..월급 올라도 통잔 잔고만 는다는;
    용돈은 없다가 우리집 사정이구요.

    직장 동료들은 2-300정도는 쓰는듯.. 800 벌어도 200은 자기가 써야 겠다는 친구도 있구요.
    1700 벌어 200-300 편히 쓰는 사람도 있고 보통은 그정도 선인듯 해요. 남의 살림이니 정확치는 않지만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면서... 일년 5천 모으기도 힘들다고 한다고들 ....

    그냥 맘 비우시고 월급이 그만큼 적은거라 처음부터 생각하시는게 좋으실듯 해요.

  • 11. ㅇㅇ
    '11.12.8 4:56 PM (112.187.xxx.134)

    월급이 1500이면 150 쓸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 아끼면 좋지만 어느정도 쓰고도 살아야 만족감이 생기겠죠...
    한번 재무상담 했을때 생각나네요.
    너무 궁핍하게 살아도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 나중에 지쳐버린대요...
    과하게 쓰겠다는것도 아니고...
    진짜 허튼데 쓰는게 아니면 이해해줄수 있을거같네요.
    당장 크게 쓴다는것만 보지 마시고, 들어오는 돈에 대한 비율도 생각해보시면 무리는 아닌거같아요.
    아니면 100정도로 협의를 해보시거나...
    부럽네요... 그렇게 월급이 훌쩍 오른다는게...ㅎㅎ
    근데... 동생들 용돈주고, 친구들 술사주고 한다는건 솔직히 별로네요.
    하지만 버는 저력이 있으니...

  • 12. ..
    '11.12.8 4:57 PM (61.72.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어떤 직업인지 궁금.. 혹 지금은 레지던트, 1년 후엔 전문의??

  • 13. ...
    '11.12.8 5:12 PM (116.120.xxx.3)

    전 500 못 가져오는 남편 용돈 50만원씩 주고 있어요.
    밥/술/커피/담배값... 가끔 골프 연습장?가는 걸로 쓰는 거 같구요.

    통신비, 주유비 다 빼고예요.

    저도 그 못지 않게 쓰는 거 같아요(취업주부) ㅡ.ㅡ;;
    그래서 돈을 못 모으는 건지.

    남자들이 돈 있으면 딴 짓한다는 것도 맞지만,
    직장 다니면서 보니 남자들이 용돈 2~30씩 받아서 궁하게 사는 것도 보기는 안 좋아 보이더라구요.
    후배들 커피 한 번, 밥 한 번 맘 놓고 못 사주는 거 보면 좀 그렇더라구요

    기본 용돈 50만원 정도 주고, 필요한 일 있으면 카드 쓰라고 하세요.
    카드 쓰면 뭐 썼는지 다 보이니..,

  • 14. 미리 걱정
    '11.12.8 5:14 PM (175.193.xxx.28)

    결혼해서 지금까지 전세자금대출로 인해서 우리집은 늘 마이너스다... 라는 생각 때문에 괜히 심적으로(물론 경제적으로도 팍팍하지요) 힘들어서 얼른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강한가봐요.
    그래서 수입이 늘어도 지출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여유자금마련을 우선순위로 두고 싶거든요.
    그런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 읽어보니 제가 너무 하나에만 매달린 거 같네요.

    당연히 남편이 힘들게 벌었으니 그 정도 쓸 자격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당장 몇년은 대출금부터 갚고 그 다음에 더 여유있게 쓰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암튼 저도 좀 풀어줘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참, 직업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시니 낯이 뜨겁긴 하지만... 위에 추측하신 분 말씀이 맞습니다.

  • 15. ㅋㅋㅋ
    '11.12.8 7:03 PM (123.212.xxx.170)

    님 맘 저 백분 이해..
    제가 그렇거든요..; 늘 마이너스라서... 우리 힘으로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려면 일단은 좀 모아야 한다.
    당신 나이가 적지 않다.. 꾸준히 직장생활해온 사람들 보다 출발이 너무 늦은거다...ㅎㅎ

    제가 군의관 첨 나올때 그랬어요.
    외식은 거의 안할거다.
    대신 집에서 최상의 재료로 좋은걸로 해 먹겠다.
    도우미도 안쓴다.. (남편은 쓰라고;)
    아이 교육은 때가 있는거니 부족하지 않게 한다.. 특히나 책은.

    그 외엔 허리띠 졸라 매겠다고... 생활비 용돈 거의 안 늘이고...
    그덕분에 꼬박꼬박 모아서... 일년에 억 이상은 모아요.
    그래도 돈이 쉬워지긴 하지만......ㅋㅋ 흐트러지지 않으려 노력해요.
    버는거 생각보다 길지 않아요. 풀어주셔야 하는것도 맞지만...
    주변에 휩쓸리다가는 집한칸 없는 경우들도 많이 보게되어요...

    적당한 선을 그어두는게 좋긴할거예요.. 특히나 사람 좋아하는 경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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