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전교권 아이들 공부시간 어느 정도 되나요?

궁금해요 조회수 : 6,395
작성일 : 2011-12-07 16:05:35

주변에 중딩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해서 특목고 간 아이도 알고~

또 한아이는 전교 1등은 못하지만, 5등 내에는 꼭 드는 아이도 압니다.

그 엄마들에게 물었죠? 시험 준비 얼마나 해야하냐고?

시험 2주전에 다니던 영수학원을 접고 공부한다고 하더군요

저의 딸아이도 그리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집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하고 제가 옆에서 보니 정말 열심이고 스케쥴러도 적고

시험이 다가오면 계획표도 만들고 스케줄러도 적으면서 열심히 열심히 공부합니다.

이번 기말고사는 한달전부터 준비했구요

교과서 철저히~문제집도 철저히 오답노트뿐 아니라, 지문까지 철저히 분석하면서 공부했네요.

과학은 실험부분만 따로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도 하고 아무튼 열심열심했습니다.

그래도 늘 똑같은 점수.

과목마다 두세개씩 틀려오네요

오늘은 와서 울더군요. 자기 머리 너무 돌머리같다고~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찢어지듯 아픕니다.

 

저보고 중1이 뭐라고 벌써부터 이리 엄마가 조급해하냐고 하실 분도 있다는 것 압니다.

저번에 한 번 이런 내용으로 올렸다가 저 살짝 극성엄마되었네요^^.

그래도 아이가 열심히 한 만큼 나오면 좋은데 그게 안되니 점점 자신감 상실~

그리고 자신이 되고 싶은 직업이 있는데 정말 내신 잘 나와야되거든요.

아이가 자신이 그 직업을 갖고 싶어서 열심히 관련책도 찾아보면서 알아보고 했어요

오늘은 고등때 전교권에 들어야 되는데 중1인데 반에서 일등도 못하니 어쩌냐고 엉엉~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울 딸아이 한달전부터 공부하는 것 너무 적은 공부량은 아닌가 싶네요.

인터넷이나 다른 분들 한달전이나 3주전이라고 하면서 실상은 시험 끝나고 매일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ㅋ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반에서 일등하는 자녀분 둔 어무이들

좀 알려주세요

얼마나 공부하는지~

3주전에 시작하는데 하루 6-7시간 이상은 한다든지

아니면 중간고사 끝나고 매일매일 공부한 내용 복습을 꼬옥 하고 시힘 몇주전에 들어간다든지~

뭐 이런 팁 좀 주세요

내일 한 과목 남았는데 너무 울어서 제가 재우고 지금 여기다 도움 청합니다.

IP : 118.34.xxx.15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7 4:08 PM (175.124.xxx.157)

    저희 딸도 무지 열심히 합니다만 항상 1~2개씩 틀려옵니다
    근데 전교권이 되려면 마지막 1%를 채우는 완벽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건 넘사벽 같아요.
    지금부터 노력하면 점점 나아지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해야지요.
    처음부터 타고나는 뭔가는 있는 거 같아요.

  • 2. ....
    '11.12.7 4:10 PM (14.47.xxx.160)

    말씀대로 전교1등은 아니고 전교5등밖으로 밀려난적 없어요.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구요..
    평상시에도 꾸준히 공부하구요, 시험기간 삼주전쯤에 계획표 세워 공부합니다.
    그렇다고 학원을 안가는건 아니구요. 학원 다녀오고 그후에 새벽3시까지 공부합니다.
    매일매일 군준히 공부하고, 시험기간에 더 한다고 봐야죠.

  • 3. ..
    '11.12.7 4:14 PM (218.48.xxx.62)

    영어, 수학, 과학은 평상시 예습, 복습 철저히 합니다. 시험기간에는 다른 과목도 있으므로 주요과목은 복습위주로 반복학습합니다. 시험기간 이런거 떠나서 평상시 자기주도 학습으로 공부습관이 중요한거 같아요

  • 4. 나는나
    '11.12.7 4:19 PM (14.35.xxx.97)

    학원보류하고 3주전부터 합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성적에 도움된다고합니다.

  • 5. ...
    '11.12.7 4:20 PM (112.149.xxx.54)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얼마 안되는데 일단 앉게 되면 집중력 장난 아닙니다.
    시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집중해서 스피드 있게 끝내는게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암기력은 특출 나야할 것 같아요
    우리 때와 달리 역사건 과학이건 외워야 할 것 들이 너무 많아요
    아이 공부 속도를 한번 체크해 보세요

  • 6. ....
    '11.12.7 4:22 PM (210.206.xxx.221)

    성적은 공부시간과 상관관계가 있긴하지만 비례하진 않아요.

  • 7. 원글
    '11.12.7 4:22 PM (118.34.xxx.159)

    시험준비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수학공부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주말에는 과학인강도 듣고 계획을 세웠지만, 다하지 못한 영어와 수학 공부도 합니다.
    시험준비기간이 되면 평소에 하던 영어와 수학공부대신 사회나 국어 과학같은 공부를 하고요.
    그리고 시험 준비기간에도 영어와 수학은 양을 줄여서라도 매일 합니다^^
    그럼에도 아이는 안되네요.
    정말 넘사벽이 있나요?
    아니면 영어와 수학 양을 줄이더라고 평소에 국어 과학 사회 과목이라도 조금씩 예습 복습해야하는 건가요?

    아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에이급수학 최상위수학을 풀고~
    개념부분도 단단히 혼자 다져가고 있답니다
    아이가 그러네요 자기 이제 학원 다녀야겠다고요
    영어는 문법책 혼자 풀고
    보케블러리책으로 단어공부하고 영어원서 읽고 합니다.
    전에는 수학이라도 학원가라고 해도 안 갈려던 아이가
    오늘은 영어 수학 다 보내달라고 하네요 에궁~~

  • 8. 원글
    '11.12.7 4:25 PM (118.34.xxx.159)

    아~ 댓글보니 첫번째 분 저의 아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우리 희망을 가져요
    넘사벽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허탈해지니깐요^^
    글구 새벽 3시까지 하는군요.
    울 딸은 요즘 들어 겨우 12시에 잡니다
    전에는 11시 넘으면 졸려해서요
    대신 매일 4시간정도는 공부하고 잘려고 하는데
    공부량이 적나봅니다.

  • 9. 마음이
    '11.12.7 4:27 PM (222.233.xxx.161)

    우리애는 수업시간에 엄청 집중한다고 했어요
    학원까지 빼면서 시험 공부하지 않았고 평소에 영수는 늘 하는 과목이니
    그만큼 시함기간에 다른과목에 투자할 시간적 여유는 있었죠

  • 10. ㅇㅇ
    '11.12.7 4:29 PM (211.237.xxx.51)

    시험기간이든 아니든 매일 똑같이 해요.
    학교갔다와서 학원가기전까지 2~3시간 공부
    저녁먹고 학원갔다와서 다시 밤 12~1시까지 공부
    시험기간엔 오히려 더 잘자요.. 학원갔다와선 바로 자니깐요..
    영수는 매일 한다고 하고 암기과목은 시험 2주전부터 여러번 반복하는 식으로 하더군요

  • 11. 부자패밀리
    '11.12.7 4:47 PM (58.239.xxx.118)

    그거요 공부요령이 없어서 그래요.
    다른애들은 어떤가 알아볼 필요도 없어요.
    그리고 한달전부터면 많이 하는거구요.평소때도 열심히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열심히는 하는데 하는동안의 집중력.암기력 부분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파악해야해요.
    구체적으로 엄마가 알고 싶으면 다른아이 어떤가에 집중분석할것이 아니라 내아이를 분석하셔야죠.


    많이 하는애.수업시간 잘듣는애는 아마 전교 100등까지는 대부분 그럴겁니다.
    수업시간에 집중...전교권 삼분의일은 그렇다는 이야깁니다.수업시간 산만하면 그건 전교권 어떻고로 이야기 할 부분이 아니죠.
    그리고 시험 한달전부터 공부하면 적게 하는거 아닙니다.
    어차피 중간고사 끝나고 기말시험에 딱 정해진 기간이 있는데 한달 이상 한다고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정히 알고싶으면 아이 공부한걸 일일이 다 체크해보세요. 얼마나 알고있는지.
    그리고 아이가 푼 문제중에 틀린문제를 분석해보세요. 우리애가 어느부분에서 부족한지.
    저는 우리아이가 부족한 부분은 그렇게 하거든요.
    그럼 딱 구멍이 보여요.

    어제 우리애가 사회공부한지가 삼일째인데 법부분을 자꾸 미루는겁니다.
    그래서 왜 안하냐.집중적으로 물었더니 뭔소리인지 개념잡기가 귀찮대요.
    그러면 앉아서 해도 뜬구름 잡기일 가능성 농후.
    가져와봐라.하고 제가 이야기식으로 풀어줬어요. 지금 배우는 내용이 지금 fta 날치기 통과된것이랑 딱 비유하기 좋길래 비유를 해서 이야기식으로 삼십분 이야기 해줬을겁니다.
    그러니깐 감 다 잡더라구요.우리애는 그런식의 이야기..좀 비판적인 이야기 좋아하거든요.
    그러더니 지 방가서 외우더니..아..이제 머릿속에 이해가 다 되서 굴러간다 어쩌고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다 외운것가지고 문제푼거 보니 거의 다 맞더라구요.
    공부방법을 몰랐던거죠.지금 1학년이니 그런과목이 사실 힘들거든요.집중이수제라 1학년머리로 이해안되는것까지 다 해야하잖아요.

    혼자서 그걸 크게 ..큰 그림 그리는게 힘들겁니다.

    예전에 제가 중3때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를 다하고 시간이 남았어요.
    그때 국어과목치기전날이였는데 공부를 다했다고 믿었고 그래서 국어책을 페이지 쪽수랑 내용이랑 매칭시키고 있었어요.한마디로 할짓없는짓.
    그러다 페이지 바로 윗쪽에 적힌 아무도 보지 않는 사소한 설명까지 다 외우고 이짓을 하고 있었는데
    그담날 시험에 그게 나온거예요. 아마 그거 본애는 없을거예요.별로 중요하지도 않았고.
    저는 적었는데 적으면서도 이거 맞춘 사람 나말고는 없을거야히히 이러면서 적었거든요.
    그런데 전교에 저말고 그문제 맞춘애가 한명더 있었어요.
    그애는 전교 1등짜리 애..
    결국 내가 완벽하다고 느끼지만 나같은 애는 어딘가 있다는거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고딩때 일화.
    우리반 1등이 전교1등이였는데 제가 그애를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었죠.
    그런데 그애는 우리가 절대 풀기힘들어하는걸 쉽게 푸는 요령이 있었어요.
    저는 과외도 학원도 안하고 저혼자 하는 애였고.
    고 3 졸업하고 제 친구한테 듣기로는 그애삼촌이 그아이의 수학을 죄다 다 봐줬다고 하더군요.
    그 삼촌이 수학천재. 뭔가 다르게 접근했을가능성이 컸어요.

    전교권 아이들은 보는 시각이 달라요. 그리고 꼼꼼합니다.
    이 두가지가 아이에게 있는지 조사해보세요.
    헛점이 많을겁니다.모든 과목에서 3개이상 틀린다면...

  • 12.
    '11.12.7 4:56 PM (14.52.xxx.59)

    오답노트 지문분석 이런거 시간 잡아먹고 효과없어요
    제일 헛짓이 오답노트입니다
    오답을 체크하는것과 많은 여자아이들이 하는 노트꾸미기는 다른겁니다
    저희아이는 학원은 일단 시험 2주전에는 다 알아서 쉬니까 가고싶어도 못가구요 ㅎ
    수학은 시험 전날까지 선생님이 붙어서 지도해주셨어요
    열흘정도 잡고 문제풀이에 교과서 암기 들어갔습니다
    스케줄 잡고 오답노트 꾸밀시간에 공부하라고 하세요,
    그런거 알록달록 만드는 애들은 시간 너무 많이 잡아먹어요
    그리고 너무 늦게 자면 안됩니다,시험 임박하면 선생님들이 알아서 스포 줄줄 흘리셔서 우리애는 그때는 일부러 일찍자고 눈 초롱초롱 뜨고 선생님 말 귀담아 들었어요

  • 13. **
    '11.12.7 5:08 PM (125.189.xxx.63)

    중2 아들 보니 쉬는 시간에 바로 노트에 요점정리 형식으로 복습하고
    주말에 요점정리한거 한번더 훓어보고
    본격적인 시험준비는 3~4주 전에는 토.일요일에만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1~2주전에는 매일 저녁 집에서 공부합니다

    영어.수학 학원 다니니 오히려 영어.수학은 큰 부담이 없는듯 하구요

  • 14. ㅇㅇ
    '11.12.7 5:16 PM (121.189.xxx.240)

    저기 ebs에서 상위권 조사했는데..주말에는 8시간 넘게 공부하던데요..
    그리고 평소에 공부 엄청하고(개인적 공부시간-학원 학교자습빼고)..시험기간 때만 공부하는 게 아니던데(한겨레조사도)

  • 15. 따스한 빛
    '11.12.7 5:20 PM (122.37.xxx.145)

    그정도 공부에 열의가 있는 아이면 좋은학원(유명한 학원)보내세요.
    자기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게 공부를 해도 3개씩 틀린다면 문제있어요.
    공부를 완벽하게 그러나 너무 긴시간이 걸리지 않게 공부하려면 요령 필요합니다.
    시험공부는 한달은 너무 길어요. 찬찬히 해도3주면 떡을치죠.
    게다가 수업시간에 잘듣고 복습 잘했던 아이면 2주면 충분해요

  • 16. 원글
    '11.12.7 5:22 PM (118.34.xxx.159)

    부자패밀리님 ~ 혹시 다시 보시면 답글 좀 달아주세요.
    저도 저의 아이가 혹시 집중을 못하거나 암기력에서 딸리나 싶어서요.
    이번에 공부한 역사과목 같은 경우
    일단 한 단원의 소제목 하나를 공부해요
    예를 들면 발해의 건국이다 이러면 그 부분을 교과서로 공부하고
    공부한 후 책을 덮고 빈 종이에 자신이 외운 걸 적어요
    그런 후 다시 책을 펴고 내용 확인을 해요
    그래서 잘못 외운부분이나 외웠으나 적지 못한 부분은 색 볼펜으로 표시하구요
    이렇게 한 단원이 끝나면 문제 풀고 문제도 문제만 풀지 않고
    지문에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이런 글이 있으면 옳지 않은 것을 고르고 나서 옳은 답이 되는 걸 적는다든지
    이런식으로 제대로 문제를 풀어요

    이렇게 공부 시켰을때 외운 걸 거의 95프로 적어내고요
    문제도 틀리는게 거의거의 없어요
    한 100문제 풀면 한두문제^^
    대신 이 아이는 공부하는 속도가 엄청 느립니다. 꼼꼼한 대신 느려요
    왜냐면 전에는 대강 읽고 문제풀어도 다 맞고 하니 자신이 안다고 착각하길래 제가 위와 같이 공부하라고 옆에서 좀 참견했거든요^^(저도 도와주고 싶어서요)
    그리고 기출문제도 풀고 교과서도 아이 말로는 문제 풀고나서 다시 분석하면서 여러번 봤다고 하고요
    그리고 시험전날인 어제 저한테 도와달라고 해요
    뭐냐면 엄마가 묻고 확인해달래요
    그래서 제가 발해의 건국에 대해 말해봐하면~
    아이는 대조영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말하고 저는 아이가 말 못한 부분 표시해주고
    그리고 나서 그걸 나중에 다시 꼭 봐라 하고 어제 끝냈어요

    근데 오늘 시험은 두개가 틀려서 왔네요
    뭐냐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증거를 고르시오에서 하나를 빼먹어서~
    뭐냐면 온돌식 어쩌구 하는게 답인데 아이는 그게 고구려 문화게승한 건지 알지만
    발해의 건국 부분에서 고구려 계승한 부분이 대조영이 세웠고 고구려 유민이고 일본에 고구려라고 소개했고 왕이 스스로를 고구려라고 했다는게 되어 있으니 그 부분만 고르면 될 줄 알고 안 골랐다고 하네요
    뭐~ 이런 식으로 늘 틀려옵니다

    그러니 자신도 참 속상한가봐요

  • 17. 부자패밀리
    '11.12.7 5:32 PM (58.239.xxx.118)

    아...그거요..그러니깐 제가 말했잖아요
    우리애도 따님처럼 그런식으로 공부하는데 그럼 틀려와요.
    큰그림..큰틀을 만드는 힘이 필요한데 그걸 현재 하기가 힘들죠.또래보다 어린구석 늦되는 부분도 있고.
    그러니깐 책에 있는건 합니다.아마도 원글님 자녀분도 그럴거라 믿구요.
    그러나 이게 정리를 다하고 좀 크게 보는 힘.이런문제가 나왔을때 어떤걸 요구하는지에 대한 이해력.
    그게 좀 타고나길 부족하게 타고난 아이는 엄마라도 힘들 보태줘야하니깐요.

    저는 가급적 크게 보는법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려고 해요.
    법부분도 그냥 외우면 풉니다.그러나 통합적인 부분에서 자기가 외운 부분과 자기생각만으로 이해할때가 더러있죠.
    그러니 제가 조금 상황을 크게 그려서 설명해줘야 할것들이 있더군요.

    전교권아이들은 상황을 크게 볼줄 압니다. 저역시 우리애의 부족한점을 알기에 그런애들을 보면 부럽기도 해요.

    원글님 자녀분같은경우 외운것을 응용하는 부분이 안된다고 보고요.
    문제를 보고 외운부분에 대한 적용하는법..그리고 이단원에서 어떤것이 중요한것인지..내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좀 넓은 시각이 필요해보입니다.
    만약 이게 부모힘으로 안되면 가르치는 선생님을 잘 만나야해요.
    대충 어떤아이인지는 원글님 댓글보고 판단이 서네요.

    이런유형의 아이가 제일 많습니다. 공부하는 애들중에서 제일 많은 유형.
    공부시간 공부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큰틀을 그리는 연습이 필요해보입니다.
    다행인건 이런아이가 지치지 않고 한다면 머리가 늦게 트이는 경우도 왕왕 있기때문에 지치지 않게 엄마가 다독여 주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 18. 울아들
    '11.12.7 5:35 PM (125.187.xxx.213)

    지금은 고2인 아들
    중1때 전교10등 이내 중2 전교 3등 중3 내내 전교1등 이렇게 올라가더라구요
    펑펑 놀다가 시험 3주 전 부터 서점에서 파는 중간고사 기출 문제집 이런거 두 권 사서
    슬 슬 놀면서 풀어주는거 2주 하고 시험 1주 남으면 그 때부터 하루 서너 시간씩 과목별 참고서
    차근차근 외우면서 풀어보고 그러다가 시험 기간에는 각 과목별 노트 프린트 교과서를 붙잡고
    거의 밤 새웠어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절대로 졸지 않고 흐트러짐 없는 아이는 우리애 뿐이라고
    선생님들 칭찬 많이 받았어요
    학원 안다니고 혼자 공부했어요..... 매 번 성적이 좋으니 본인이 다닐 필요 없다고 하고
    워낙 놀기 좋아하는 아이라 학원에 시간 맞춰 가는걸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벼락치기 공부해서 전교1등 한거 다 헛거라는거죠
    고등학교 가서 깨달았어요 엄마인 저나 우리 아이.......
    등수만 잘나오는 공부 아무 소용없습니다.
    지금 전교권에 못들어도 기본 실력 많이 쌓아놓고 중학내신 보다
    심화에 치우치는 공부 하게 해주세요.
    우리아이는 중학교 전교1등이라고 맨날 놀다가 고1때 마음고생 무척하고
    이제서야 자기 자리 찾았네요
    전교1등은 아니지만 반1등......내신, 모의고사 1등급.......
    그런데 아직도 공부시간은 다른 아이들보다 적어요 야자도 안하고 에휴.......
    어쨋든 원글님 아이가 지금처럼 공부하는 모습은 고등학교 아이들이나 하는거에요
    아주 잘 하고 있으니 지금 원하는 점수가 안나온다고 괴로워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세요
    차츰 내공이 쌓이는거라고.....
    중학교 전교권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 19. 따스한 빛
    '11.12.7 5:38 PM (122.37.xxx.145)

    위에 원글님 글 보니 죄송하지만 너무 힘들게 공부시키시네요.
    꼼꼼한것도 좋지만 대범하게 큰 그림으로 공부하는것도 중요하지않나요?
    사회과목도 과학,도덕등등 랑 서로 맛물려 있던데 그렇게 세세하게하면 시간도 엄청날 뿐더러 숲을 못보는 공부가 되지않을까요?
    큰 맥락을 짚고 반복하면서 세세하게 들어가는게 공부 뿐아니라 다른 일을 할때도 훨씬 능률적인 방법이닌가요??

  • 20. 부자패밀리
    '11.12.7 5:40 PM (58.239.xxx.118)

    그러니깐 저는 역사나 법이나 어쩄든 이야기식으로 우리생활과 관련해서 이야기해줘요.그러니깐 좀 나아지더라구요.
    어제도 법제정 사법 공법 이부분부터 시험범위길래..국회에서 하는일부터.이게 초딩과는 내용깊이 단어구사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국회부터...이야기하면서..우리동네 **구 국회의원 *** 있지..엄마도 게시판에 글남겼지만 에프티에이 찬성한다고 트위터에 남겼더라..그래서 국민의견무시하지 말라고..국회의원은 국민들 생각을 수렴해서 법률안을 제출해야해..그런데 그걸 안하거든..이런식으로 교과서내용에 딱딱하게 굳어져 나온..법률안제출 상임위원회심의 본회의상정..대통령 공포 이런 딱딱한 문구를 욕 조금집어넣고 막 설명해줬어요.
    그뒤에 법부분도 우리애랑 저랑 피고 원고 역할로 나누어서 그사람 심정까지.왜 판사가 판단을 그런식으로 하는지 법의 장치들이 왜 그런식으로 나누어졌는지..심정적으로 이해해주게 했어요.

    오늘도 그렇게 해야해요..ㅋ 그러니깐 어떤 사소한 생활문제가 나와도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아이에게는 상황을 크게보는법.문제가 요구하는게 뭔지 파악하는법을 자연스럽게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해요
    외우는것 이런건 잘되는것 같아요.그러니 문제풀때 조언을 해준다던지..큰틀을 잡는법 ..그런것들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히 조언해드립니다.

  • 21. 원글
    '11.12.7 5:42 PM (118.34.xxx.159)

    다들 주옥같은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너무 좋은 말씀들 많으세요
    위의 ㅇㅇ님
    님의 댓글 좋은데 왜 지우실려구요
    저는 너무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가 기억력은 정말 비상해요
    책도 무진장 많이 읽어요
    지금은 좀 덜하지만, 초등때는 책이 제일 좋고 책만 읽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제 기대가 컸을지도 모릅니다.
    1학기 중간고사보면서 부터 지금까지 아이의 공부방법에 관해
    다른 아이들 공부방법도 인터넷으로 보고 아이도 따라해보고 했는데
    결과는 늘 똑같아요^^
    .....님이 하신 말처럼
    과외나 학원도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중요한건 아이의 공부방법, 문제해결 방법을 구체적, 객관적으로 파악해 내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겁니다.
    이런건 학원에서는 해 주기 어렵습니다.
    정말 제가 해주고 싶은건 이런건데
    제가 한계가 있나봐요

    요즘은 그럽니다
    너는 점점 나아질 것이다
    걱정말거라
    머리가 크고 내가 이해력이 더 생기면 너는 멋지게 날아갈 것이니
    지금의 성적은 신경쓰지 말고 해라
    조금씩 하자
    한 시험에 하나씩 조금씩 하다보면 그게 쌓이면 언젠가는 너만의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라고
    위로해주고는 있습니다

    시험공부 너무 오래할 필요없다는게 제 생각인데 다들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한달 이상은 늘리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아이가 자신감 잃지 않게 해줘야하는게 제 몫인 것 같아요
    저기 역사시험 공부한 저의 아이의 방법과 결과보시고 혹시 저의 아이에게 도움 될 말 해 주실 수 있으면 도와주세요


    스케쥴 적는거는요
    저는 적으니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꾸미거나 그러지 않고 공부시작할 때 오늘은 무슨 과목을 할 것이다 이런 내용 대강 적고
    얼마나 했고 진도가 어디까지 갔나 적으니 한 눈에 보이고
    아이도 이런 건 자기가 잘하고 있는 것 같데요^^

  • 22. 원글
    '11.12.7 5:58 PM (118.34.xxx.159)

    제가 답글 달고 나니 부자 패밀리님 댓글이 보이네요
    부자패밀리님 댓글 보면서 저 정말 무릎 쳤어요 ^^
    바로 그거여요
    큰틀을 보는 힘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응용하는 힘도요
    제가 아이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
    정확히 정확히 맞아요
    제가 패밀리님 글 읽으니 정말 이제 감이 확실히 오네요
    저의 아이도 늦되고요
    책도 많이 읽지만, 읽은 만큼 여물어 나오지 않아요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능력 당연히 부족하구요
    위의 원글에 적은 전교1등만 하는 아이는 도대체 아이들이 왜 틀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해요
    문제만 딱 봐도 선생님 의도가 보이고 답이 보이는데 어찌 그걸 모르냐고?

    저의 아이는 그런게 없네요
    그러니 앞으로 저는 패밀리님 조언대로 조금 공부방법보다는 크게 보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할 것 같아요
    뭔가 빛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감사해요

  • 23. ok
    '11.12.7 5:59 PM (14.52.xxx.215)

    중1이면 시행착오 기간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공부방법을 아는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그것만 깨우치면 성적은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립니다
    공부하면서 어느부분에 취약한지, 어디서 실수하는지
    답옆에 적게하시고 분석해보세요
    보통은 내신 2주전에 하지만, 아직 자리가 안잡힌 아이들은 더 잡을수도 있겠지요
    뭐든지 획일적인것은 없죠.

  • 24. ㅇㅇ
    '11.12.7 6:02 PM (183.101.xxx.81)

    원글님~ 읽으신 것 같아서 제 댓글은 지웠어요~^^;;

    이제 공부하는 길 시작인데 지치지 않게 해야되요.
    공부하는 양도 늘리지 않으셔야 되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느끼는 좌절, 또 의지를 다져서 다시 열심히 이를 악물고 하고 하고
    그 과정이 정말 지치거든요~

    원글님 따님이 시험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나와서 울고 속상해 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남 일 같지 않아서 자꾸 댓글을 달게 되네요...

    지금처럼 울고, 속상해하고....그게 사람 지치게 해요.
    장기 레이스에 아~~주 불리하게 되죠.
    제가 아이들도 많이 가르쳐봐서....님 따님 같은 스타일 많이 봤어요ㅠ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어야 되요.
    속상해하고 우는 대신에...내일 시험 준비하는 게 제일 생산적, 효율적인 거잖아요.
    그게 사람 맘이 맘대로 안되는데,
    이렇게 생산성, 효율성, 이익 위주로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성과 면에서는 훨~씬 좋아요~

    특히 여학생들 같은 경우에,
    초반(중딩, 고딩 초반)에 에너지 소진하면 막판(고3)에 놔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지금 성적 정~~말 별거 아녜요.
    엄마가 옆에서 지금 하나 더 맞고, 더 틀리는 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엄마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세요.
    그 무심함과 대범함이.....따님에게 전해질 수 있게요~!

    내일 시험 잘보라고 전해주세요~

  • 25. 흐음
    '11.12.7 6:10 PM (175.116.xxx.72)

    전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제 경험을 알려드리면요.
    제가 학원/과외 한번도 없이 지방에서 혼자 공부한 케이스인데
    암기과목 통으로 다 외우고 진도내 문제집 여러번 풀고 3주 공부하고 이런 건 다 같네요.

    다만 그런게 있었어요.
    영어 수학은 어차피 기초 싸움이라 꾸준히 하면 결국 좋아지는데
    과학이나 사회쪽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완전히 입체적으로 분석해서 이해하고 외우지 않으면 꼭 구멍이 생겼어요.
    근데 그 입체적 분석이 참..혼자하기 괴로운데
    젤 좋은 건 이미 그 과정이 끝난 친구/과외/학원 선생에게 배우는 것인데
    그게 안되면 엄마라도 붙잡고 취약한 주제를 끝장 토론 해주시는 게 필요해요.

    전 아무리 공부해도 매번 틀리던 챕터를 독하게 한번 털고 나니 너무나 쉬워지던 경험을 여러번 했답니다.
    물론 결국 해결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요.
    특정 과목이 약하다면 소싯적 그 과목 '다 덤벼'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좀 찾아보세요.
    대학와서 공대 전공 친구랑 이야기해보니
    화학 물리쪽은 정말 주옥같은 자작 비법들이 많았더군요. ㅠ ㅠ

  • 26. 음...
    '11.12.7 6:11 PM (14.52.xxx.59)

    아이가 너무 힘들고 진뺴는 공부를 하고 있네요
    지금 중등과정은 잡식입니다
    그게 고등가면 깊이가 더해져야 하는거구요
    일단 교과서 이해하고 주요부분 외우면(다 외울 필요도 없어요)기출문제집(학교앞 문구점에 있을겁니다)사서 풀리세요,
    사회나 국어과목은 완자만 충실히 봐도 됩니다
    지금 아이가 지문이나 큰틀을 분석할 능력이 되나요??출제자 의도도 이해못할 나이인데요
    교과서 이해하고 외우는게 80%정도 끝났으면 문제로 변형틀을 익히는겁니다,
    그래서 오답도 잡아내고 함정도 깨우치는거지요
    중학교 과목이 몇인데 저렇게 공부를 해요,그럼 3주도 힘들어요
    시험 끝나고 한달있으면 또 시험인데 맨날 내신공부만 하면 고등가서 큰일납니다
    내신은 짧고 요령있게 끝내시고 국영수 할수있는한 많이 깊이있게 해야 수능 잘 볼수 있어요
    내신에 절대 !!!힘빼지마세요

  • 27. 윗분들 댓글
    '11.12.7 6:13 PM (180.69.xxx.26)

    정말 주옥 같네요.

  • 28. 원글
    '11.12.7 6:16 PM (118.34.xxx.159)

    ㅇㅇ 님~
    그냥 아이가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했고 다크호스가 되고 싶었는데 안 되니 속상했나봐요
    평소에는 초긍정적인 아이랍니다.
    지금은 열심히 또 공부하고 있어요

    저도 여기저기서 너무 초반에 힘빼면 힘들다는 말도 많이 듣고
    아직 사춘기도 제대로 오지도 않은 아이여서
    아이와의 좋은 관계를 깨지 않는 쪽으로 갈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괜찮다 위로하니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딸아이를 보자니 저도 맘이 놓이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9. 부자패밀리
    '11.12.7 6:42 PM (58.239.xxx.118)

    흐음님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선생님을 찾아내는것도 엄마능력이죠.
    그걸 못찾으면 엄마가 나서야하구요.

    그리고 중 1짜리 큰틀 어떻게 짜냐고.저위에 적으신분..큰틀 짜는애도 있어요.
    저는 간혹 보거든요. 그런애들 공부잘해요.공부시간과 상관없이.
    지금 원글님이 높은 전교권을 바라보고 계시고 그 경쟁권은 공부만 한다고 되는 수준이 아니기때문에요.
    님이 말씀하신 걸로는 백점 안나옵니다.그정도는 원글님딸이나 우리딸이나 다 해요.
    그정도도 안하고 시험치는 애 요즘 별로 없어요.

    어떤 핵심을 빨리 캐치하는 능력은 공부에서 필요하구요
    이건 대딩 직딩때도 사회생활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그런걸 자식들이 방법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줘야해요.
    큰틀은 지금은 볼수 없어도 공부하면서 자신이 또 맞춰나갑니다.

  • 30. ....
    '11.12.7 7:17 PM (122.32.xxx.19)

    잘 읽었어요. 답글들이 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제 아이는 아직 초4여서 탱탱 놀고있지만요 ㅋㅋ

    제 경험을 잠깐 나누자면,
    제가 첫째고 저는 뭐랄까.. 엄마의 감시와 저의 노력이 합쳐져 SKY에 간 경우이고
    제 여동생은 천재에 가까와서 큰 노력 없이 시험을 무쟈게 잘 보고 늘 전교 탑이다가 SKY에 간 경우입니다.

    제 동생은 중학교때에도 이미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뭐랄까.. 타고난 것 같다는 느낌.
    반면에 저는 중학교때 많이 헤맸어요. 원글님 딸처럼 구멍들이 있었던거죠.
    공부는 잘 하는 편이었는데 여기 저거 구멍이 있다보니 100점보다는 꼭 몇 개씩 틀리고 그랬죠.

    차차 내가 스스로 왜 이럴까 분석하고 그러다보니까
    고등학교때 가서 큰 그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큰 그림을 보고 나서 디테일을 채우는거죠.
    그런 식으로 공부하다보니까 점차 전교 성적이 올라서
    고3때에는 1등으로 올라갔어요.

    지금 원글님 아이는 중 1이니까 이런 시행착오를 겪어서
    고등학교 때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화이팅!

  • 31. ...
    '11.12.7 8:25 PM (112.151.xxx.58)

    제가 전교권이였는데....시험때만 벼락치기로 공부했는데도 전교 10등은 기본으로 나왔거든요. 학원이니 선행이니 매일 공부도 모르던 때였는데요.
    음 전 수업시간에 정말 열심히 들었어요. 오죽하면 선생님들이 누구만 처다보고 수업하게 된다고 말들하셨으니

  • 32. 한 번은 제 딸
    '11.12.7 8:49 PM (180.69.xxx.26)

    공부하는 거보거 놀랬어요.
    평소 공부량에 비해 시험은 너무 잘 본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언젠가 중간고사에 한국사가 통채로 들어간 경우가 있어거든요. 그것도 100% 서술형 시험이고요.
    다른 얘들 다 교과서 달달 외우다가 다 나가 떨어졌는데 제 딸은 정말 쉽게 공부하더군요.
    한국사 교과서의 단원을 쭉 훑어보면서 흐름을 읽으며 공부하더군요.
    예를 들어 한 나라가 세워지면 첫 왕은 국민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자신을 위해 힘쓴 사람들에게 일단 선물(?)을 주고 국민에게는 선심용으로 세금도 깍아주고 국방에 힘을 쓰는 정책을 쓰고, 전쟁 한 번 겪고 나면 또 한 번 정책이 바뀌고 뭐 그런 식으로 국가의 흥망성쇠를 먼저 파악한 후
    삼국시대, 고려, 조선 각각 구분하여 정책을 살펴보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국사 가뿐하게 공부하고 100점을 받더군요. 제 학년에서는 유일하게요...
    모든 공부를 그렇게 정말 쉽게 하더군요.
    전체의 맥락을 잡아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으니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제 아이의 경우를 보면요.

  • 33. 윗님...
    '11.12.7 9:10 PM (112.158.xxx.196)

    말씀이 맞아요.
    공부 잘하는 애들 공무하는 시간이 많은게 아니구요.
    공부하는 요령이 남 다르더군요.
    빈둥거리는데 모의고사 늘 1등급 받아오는 애들 보니까 공부를 참 쉽게 요령껏 하더라구요

  • 34. ..
    '11.12.7 9:28 PM (180.67.xxx.172)

    정말 주옥같은 말씀이십니다.
    5학년 딸램이 때문에 자주 들어와 이런글들 읽어요.
    우리딸도 구멍이 많거든요. 그 구멍을 알겠는데, 고치겠다는 의지가 없어요. 욕심도 없고, 딴세상에 정신이 가 있을때도 많죠.
    담임선생님도 그거 한개만 뛰어넘으면 정말 초상위권이라고 하는데...이건 뭐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며 지켜보고만 있어요.
    그저 책만 봅니다.....

  • 35. 시험
    '11.12.8 12:18 PM (14.33.xxx.21)

    내신시험끝나면 일주일정도 놀고 바로 공부시작해요
    그렇다고 공부만 줄창하는건 아니지만, 항상 이걸 어떻게 봐야할까?
    선생님 수시로 붙잡고 질문하고, 수업시간 항상 깨어있고
    한달전에 스케쥴러짜고 공부하는 건 공부잘하는 애들은 다 하는거니까 그렇다치고
    이걸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이걸 자기가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점수가 나오는 것 같아요

  • 36. ..
    '11.12.8 7:11 PM (59.10.xxx.172)

    우리 딸은 일단 교과서를 처음부터 시험범위까지 5번 정도
    정독해요 그러면 큰 틀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머리속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그런 다음 문제집 풀고 족보닷컴에서 문제 뽑아 풀고 그러는데
    엄마인 전 문제집 사주고 간식만 챙겨줘요
    거의 만점이거나 한 개 틀리는 수준-(단 수학은 빼고..)
    원글님 따님은 공부의지가 강해서 공부방법만 터득하면 일취월장 할 거 같네요

  • 37. 저장
    '12.3.31 11:53 PM (1.230.xxx.231)

    중딩 전교권 아이들 공부시간 어느 정도 되나요?

  • 38. 우와~
    '12.7.3 1:15 PM (110.10.xxx.246)

    저도 염치없지만 저장할게요

  • 39. 초당맘
    '12.10.10 1:38 AM (1.224.xxx.214)

    뒤늦게 읽어봅니다.주옥같네요.저장이요.

  • 40. 나무
    '14.10.25 4:16 PM (121.186.xxx.76)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88 돌장이 아기 철분이 부족하다는데 어떤영양제를 먹여야 할까요 13 난다 2011/12/20 1,188
48987 아이틴 요금제 설명좀 해주세요. 아이틴 요금.. 2011/12/20 382
48986 장터에 팥죽을 파네요.. 14 도전 2011/12/20 2,487
48985 이정렬 판사의 트위터가 또 난리네요 ㅋㅋㅋㅋ 3 참맛 2011/12/20 3,126
48984 죄송하지만, 꿈이 잘 맞는편이라 꿈해몽좀 부탁드릴게요. 2 꿈해몽 2011/12/20 1,004
48983 보험 질문요. ㅠㅠ 2 찬희맘 2011/12/20 538
48982 12월 1월 2월 도시가스비 2-3만원 할수 있으세요? 19 할수 있을까.. 2011/12/20 2,443
48981 수학시험에서 59점 받은 울아들(초2) 구제 하게요... 11 맛난 점심 2011/12/20 1,693
48980 제가 현명치 못한 행동을 한 건지 좀 봐주시겠어요? 10 .. 2011/12/20 1,785
48979 지방4년제와 수도권전문대학 어느곳이 나을까요? 11 2011/12/20 2,256
48978 남편 추운 사무실에서 입을 패딩이나 다운 조끼좀 추천해주세요~ 4 2011/12/20 1,027
48977 뉴라이트 단체 대표, 20억대 횡령으로 구속기소 7 참맛 2011/12/20 912
48976 올케가 임신했는데 '딸'이라서 후련해요~ 35 눈꽃 2011/12/20 13,249
48975 친정아버지 팔순인데 의견부탁드려요..함께해주세요 ㅠ 4 팔순 2011/12/20 1,425
48974 '박근혜 비대위' 출범… 朴 "국민만 보고 가겠다&qu.. 11 세우실 2011/12/20 802
48973 고등학생 엄마들 모임엔 꼭 나가는게 유익한가요? 9 고등맘 2011/12/20 2,511
48972 일년 가계부정리중.. 일년중 언제가 젤 많이 쓰셨나요? 4 겨울은 지름.. 2011/12/20 1,057
48971 남편문제로 어제 글 올리고 오늘은 재산 문제 문의 입니다 16 성공할꺼야 2011/12/20 3,217
48970 이 피아노 어떨까요 5 비빔국수 2011/12/20 753
48969 미국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솔직한 소감 3 .. 2011/12/20 990
48968 저들은 죽을만큼 힘들게 달려가는데... 2 침묵은죄다 2011/12/20 806
48967 자동차 구입 3 사랑가득*^.. 2011/12/20 690
48966 이번에도 예지몽을 꾸었나봐요~;;;; 22 일본쓰나미때.. 2011/12/20 4,757
48965 남자 아이들 다들 이런건가요? 2 궁금 2011/12/20 992
48964 무료 토정비결 제공해 주는 곳 1 꽁짜 좋아 2011/12/20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