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입양문제

...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1-12-07 10:31:03

우리 강아지가 얼마전에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10년 넘게 키워서

남편이랑 저랑 많이 울고 마음 아파했거든요

 

전 그냥 지금 있는 놈 한마리만 키우자고 하는데

남편이 그 놈 빈자리가 큰가봐요

자꾸 한놈 보호소에서 데리고 오자고하는데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거든요

 

무지개 다리 건넌 아이도  유기견이었는데

우리집에 있는 동안 10년 넘게 계속 아팠어요

여러번 죽다가 살아나서

남편은 건강한 아이로 데리고 와서 키우자고 하는데

전 만약에 데리고 오면

아무도 안 데려가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데리고 오고 싶거든요

99% 입양이 안 될꺼니까요

 

우리집은 장애가 있든 없든 그건 문제가 안되는 집이구요

그런데 남편은 튼튼한 아이 키웠으면 좋겠다고 하구요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서

남은 아이가 외로워 한다고 빨리 데려오자고 해서

제가 내가 안된다고 했더니

 

남편이 "너 집에서 뭐하는데" 그러더라구요

제가 "잠 잔다 왜"

남편이 "그러니까 두마리 끼고 자라고 "

 

그렇게 원하는데

한놈 데려올까 싶기도 하고

그냥 아직까지 우리애 생각에 ..

좀 그래요

IP : 121.186.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7 10:34 AM (211.237.xxx.51)

    제목이 오해의 여지가 있어요.
    집에서 놀지말고 일하러 다녀라 든지 뭘 배우러 다녀라든지 뭐 이런 참견 얘긴줄 알았거든요.
    집에서 뭐하는데가 중요한게 아니고 유기견vs건강한분양강아지 의 문제 아닌가요?
    두분이 잘 상의해서 하세요~ 한사람의 의견만으론 안되죠.

  • 2. ㅇㄹ
    '11.12.7 10:35 AM (203.226.xxx.39)

    얼른데리고 오세요. 귀연녀석이 빈자리를채워드릴겁니다.

  • 3. ..
    '11.12.7 10:36 AM (59.9.xxx.212)

    으~~~ 제목에 낚였어

  • 4. 원글
    '11.12.7 10:37 AM (121.186.xxx.147)

    낚일 생각 아니였는데
    수정했어요

  • 5. ...
    '11.12.7 10:39 AM (118.223.xxx.119)

    어서 데려와서 두 마리 양쪽에 끼고 주무세요. 두 분 다 참 좋은 분 같네요.

  • 6. 유기견..
    '11.12.7 10:44 AM (218.234.xxx.2)

    마음이 무척 힘드시죠? 한번 그렇게 떠나보내면 두번 다시 키우고 싶지 않아요. 떠나보낼 그 두려움과 상실감이 너무 커서.. 그런데 .. 사랑이 떠난 자리는 결국 사랑이 채우듯이 애견이 떠난 자리는 결국 애견이 채우더라구요.

    제가 교통사고로 키우던 개가 즉사하고 거의 3일을 식음 전폐, 외출 안하고 울고만 있었어요. 그때 사귀던 남친네 집에서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남친이 그냥 강아지 한 마리 불쑥 들고 온 거에요. 남친네 집도 항상 개를 키웠던 집이라 제 심정을 안다면서, 그 남친 어머니가 무조건 저한테 강아지 주고 오라고 했다는 거에요. (말티즈 순종이라 그 집에선 그렇게 새끼 낳으면 한 마리만 남기고 다른 강아지들은 가정견 입양 보내시고 용돈 벌이도 하셨는데 저한테 선심 쓰신 것임)

    저는 어벙벙했는데 왠걸.. 정말로 그 강아지 뒤치닥꺼리 하다보니까 먼저 떠나보낸 슬픔에서 점점 사라지게 되더군요. - 잊는 건 아니에요 아직도 마음에 간직하고 있어요. 10년 전 떠나보냈지만 따라 나가고 싶어 애절하게 매달리던 눈망울이며, 으라라 거릴 때 이빨 드러내던 모습이며.. 잊진 않지만 슬픔에선 빠져나오게 되더군요.

    그리고 저도 유기견 카페에서 입양, 임보 보호를 많이 했는데요, 지금 키우는 시추 네 마리가 전부 유기견이에요. (1번은 눈이 오드아이라 짝눈, 2번은 다리가 휘었음, 3번은 거리 떠돌고 있는데 떠돌면서 눈을 다쳐서 흐리멍텅, 4번은 그냥 버려졌다고 하는데 구조자가 심장사상충 치료후 보냄. 슬개골 탈구 증상 있음)
    약간씩 장애는 있는데 8~9년 같이 사는 지금까지 별다른 병치레 없이 튼튼해요. (한두번 정도는 갔지만)

    장애가 있어도 튼튼한 개들 있고요, 유기견 보호소에 가셔서 잘 보세요.
    오히려 외형적인 장애는 별로 건강에 문제를 끼치지 않더라구요.

  • 7. 히히 저도
    '11.12.7 10:44 AM (59.7.xxx.55)

    두놈 키우는 집이라...한마리도 키우고 두마리도 키운 경험으로 두마리가 지들끼리 위로가 되고 좋던데요. 잠깐 외출할 땐 한마리는 너무 짠해서....저도 소대신 야들 둘 키워요. 마음씨가 고우시네요. 장애견 생각은 쉽지만 결정 이거 어려운 일인데. 존경합니다.

  • 8. ...
    '11.12.7 10:56 AM (211.109.xxx.184)

    정말 좋으신 두분 ㅠㅠ 본받아야하는데..
    잘 생각하시고, 이뿐 강쥐 들이시길..남아있는 강아지도 외로울수도 있어요..두마리였다가 혼자가 됬으니 ㅠㅠ

  • 9. 님과 남편분
    '11.12.7 11:50 AM (59.23.xxx.231)

    쭈욱 읽어 내려오다가 대화부분에서 응?? 하다가 남편분 대답에 저 ^^( 대단한 반전 대답)
    이렇게 좋으신 분들과 빨리 인연 닿길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겠죠?^^

  • 10. ..
    '11.12.7 5:51 PM (211.178.xxx.146)

    저도 업둥이로 들어온 냥이 키우다 무지개다리 건너 보낸 이후로 다신 냥이든 강아지든 키우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한달 정도? 너무 힘든 마음으로 지내다보니 어느날 문득 이렇게는 힘들어서 못살겠다 강아지 하나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절실히요.. 그래서 유기견보호서 가서 델고 온 강아지가 지금 같이 산지 6개월 넘었는데 볼 때마다 저넘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꼬... 하고 있어요. 말썽 부릴 때 잠깐 열받고 그 이외 시간에는 행복하네요.ㅎㅎ 아직 마음이 서지 않았으면 좀더 기다려보세요. 한마리 더 데리고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데리러 가도 늦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83 센드위치 할때 식빵 토스트구워서 해야하나요 그냥해야하나요? 4 센드위치 2011/12/31 1,776
53182 민주당 완전 맛이 가네요... 8 호빗 2011/12/31 2,584
53181 자식땜에 죽고 싶은분 계신가요? 4 그러면 안돼.. 2011/12/31 3,704
53180 ㅡ.ㅡ KBS기자들 국회서 천원만 천원만...... 1 참맛 2011/12/31 938
53179 지금 미디어렙법 못만들면 조중동 종편들이 1 noFTA 2011/12/31 653
53178 누군가 댓글로 추천해주신 재테크책 읽고있어요 추천도서 2011/12/31 1,044
53177 딱딱해진 경단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5 떡순이 2011/12/31 1,360
53176 박노자 어릴적 학교폭력 피해경험 쓴거보니 한국이 지옥은 지옥이네.. 7 학교폭력 2011/12/31 2,154
53175 올해 극장에서 안 본 후회되는 영화는 ? 5 마지막밤 2011/12/31 2,384
53174 2011 이색 영화 결산이네요 ^^ WhatTh.. 2011/12/31 615
53173 겔럭시노트 실제로 쓰시는 분 계신가요? 6 2011/12/31 2,034
53172 하와이 망국의 역사와 한미 FTA 1 sooge 2011/12/31 576
53171 (신기한 일 읽다가) 어떤 분 댓글.. 헉! 6 호들갑 2011/12/31 2,933
53170 그 부모님이 외국나간사이 맏내딸 친구들이 집에 들어온 사건.. 4 궁금 2011/12/31 8,773
53169 20대 후반의 아가씨입니다. 7 20대 2011/12/31 4,087
53168 이사 3일차. 2 저만힘든가요.. 2011/12/31 1,352
53167 식당 창문 가득 창문 가득 한미FTA 날치기 국회의원 명단을 !.. 참맛 2011/12/31 843
53166 자게에서 추천받은 귤 오늘 왔는데, 최고에요~~ 6 아기엄마 2011/12/31 2,228
53165 압구정 정보학원 1 .. 2011/12/31 2,636
53164 가구문의요.. 1 윤쓰 2011/12/31 700
53163 얼굴마사지로 10년은 젊어진 느낌! 21 July m.. 2011/12/31 14,040
53162 옵티머스큐2 쓰시는 분들 계세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옵티머스큐2.. 2011/12/31 682
53161 검색하다 못찾아서..ㅠㅠ강남쪽 고기 맛있는 집 추천 부탁드려.. 4 mori 2011/12/31 935
53160 슬픕니다. 답답합니다. 1 써니큐 2011/12/31 844
53159 급ㅡ컴이 안켜져요 9 급맘 2011/12/31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