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20대 중반 동갑커플이었는데 일년쯤 사겼어요..
평소에 장난치고 나름대로 즐겁게 잘 지내다가도 남친이 별거 아닌걸로 욱하면 또 자주 싸우다가 또 화해하고..무한반복..
이번에 또 별도 아닌걸로 싸움이 시작됐어요..
전남친이 다혈질에다가 욱하는성격이 심한데..
걔가 평소에도 좀 이기적이고 욱하고 좀 그릇이작다고 하나? 나쁜사람은 아닌데 그냥 자기가 손해보는거 싫어하고 그런 성격이에요.. 이해심 배려심이 부족하고.. 친구들한테 저한테 일어난 일 말해주면 뭐 그런놈이 다있냐고..헤어지라고..맨날 그랬는데 그냥 당장 외로운걸 참기 힘들고 정도 쌓이고 해서 그냥 사겼거든요...
근데 한계가 왔어요.. 전화로 싸우다가 제가 안지고 계속 같이 싸우니까 결국 폭팔을 하더군요..
쌍욕을 하는거에요...전 지금까지살면서 쌍욕 처음들어봤거든요..정말 너무 무섭고 놀라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ㅅㅂ년 ㅈ같이 말하네 아주 말하는 것 마다 지랄이야" 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기가 차서 지금 나한테 쌍욕했냐고..
그랬더니 "그래 쌍욕했다 했다 어쩔래?"...너무 기가차서 전화하지 말라그러고 끊었어요 ..
근데 저한테 욕한건 처음이긴 했어요.. 애가 완전 뚜껑열리고 제정신이아니더라구요
삼일뒤에 미안하다고 문자 오더라구요.... 아무리 화가 나도 욕을 하면 안되는건데...이러면서요. 여자한테 욕한거 처음이라고....그리고 장문의 문자로 그때 왜 자기가 섭섭했고 뭐가 문제였는지 차분하게 써서 보냈더라구요...
지금 깨진지 일주일되는데..솔직히 저는 고딩때부터 계속 남친이 있었어요..사귀고 또 두세달 후에 다른남친 생기고...
아 근데 지금 정말 너무 힘들어요........... 사실 이 친구랑 그전에도 두번쯤 깨졌었는데
그래도 그럴때마다 소개팅 한두개씩 들어오고 했는데 이제 정말 얘같이 만사에 스트레스 받고 욱하고 화나면 소리지르고 가르치려 들고 이젠 욕까지 하는 폭력성향 보이는 남친이랑
깨지고 더이상 안사귀려고 하는데... 지금 대학원생인데 시험기간이거든요..
근데 정말 집중 하나도 안되요........ 또 제 친한친구들은 다 커플이라서....너무 우울하네요
막상 크리스마스랑 신년 다가오는데 같이 보낼사람도 없고... 홀로인 친구한테 같이 보내자고 연락했는데 그냥 별로 안내키는듯이....그때까지 두고보자..이런식이고..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어요 견디기가..그나마 날씨가 좀 추워지지않고 이런 크리스마스 분위기만 아니어도 괴로워도 좀 견디면 되겠지 싶은데..
또 제 과가 여자밖에 없어요... 앞으로 직장을 잡아도 여자밖에 없는 곳이라서.. 막 종교활동 이런거 하지 않는 이상은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없어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루하루가 괴롭고 앞으로 희망이 없는거 같고 남자 만날 기회도 없고... 소개팅도 여기저기 부탁하는데 다들 그냥 찾아보겠다고만 하고 연락이 없네요.......................
지금 헤어진애랑은..다시 사귀면 지금 당장은 편하겠지만 정말 또 끝이 보이는데... (사귀면서도 계속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안되겠다.. 이랬거든요.남자 본인도 인정하는 성질더러운 남친땜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아서..ㅠㅠ)
저어쩌면 좋나요..혼내시거나 조언해주시거나..한마디라도 적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