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ㅁ;

달리자고고 조회수 : 668
작성일 : 2011-12-06 17:15:2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공지영씨가 트위터에

 

“후쿠오카에 다녀왔다”며 “비행기 기다리는데 한 떼의 아줌마들이 제 곁에 앉더니 ‘우리 온천 다녀오는 동안 FTA 비준됐네. 참 잘됐다. 최루탄 던진 놈도 있대. 국민 수준 알아줘야 돼. 그런 놈을 뽑고’하는 대화를 나누더니 일등석 가더군요. 그때서부터 열나고 토할 것 같았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FTA가 상위 1%에만 이익’이라는 주장을 펴온 FTA반대세력은 공 씨의 글을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했으며, 공 씨의 팔로워 26만6000명 중 100명 이상이 해당 글을 리트윗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공 씨의 글은 “(후쿠오카-인천 노선에) 일등석이 있었나요? 그전에 일등석 없었는데요”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지적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대한항공의 오후 3시40분 후쿠오카-인천 노선에는 일등석이 없었던 것.

 

트위터에 자신의 ‘일등석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자 공 씨는 지난달 29일 “아 그걸 제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후쿠오카서 서울 오는 세시 삼십분 대한항공이었어요. 왜 일등석이 없나요. 참...”이라고 반박 글을 남겼다.

 

잇따른 공 씨의 트위터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은 “선동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

   

여기까지는 한 기사의 부분발췌이다.

그러나

한 떼의 아줌마들의 발언만 보면 자신들이 없는 사이에 대한민국정세에 대해 사실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들이 십년간 계를 모으돈으로 여행을 간건지, 농협에서 보내주는 농민여행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일본쯤이야 명동나가듯 나가는 부유한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들이 부유층이라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뒤에 붙어있는 “일등석으로 가더군요”라는 발언이다.

만일 그녀들이 일등석으로 가지 않았다면 공씨는 그렇게 열나서 토할것 같았을까?

 

100%거짓말로는 사람을 선동할 수 없다. 당연히 비난과 조롱 일색일 것이기 때문이다.

95%진실과 5%의 거짓으로 이루어진 말은 선동효과가 있다. 

95%의 진실이 5%의 거짓을 흐리기 때문이다.

 

 

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나 이 글의 기자처럼 공지영씨가 거짓말쟁이다. 선동가다 라고 말하고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소설을 꼭꼭 사서보던 한 명의 독자로서 그렇게 믿고싶지 않다.

 

그러나 선동가의 말투를 닮아가면 안된다. 95%가 진실이라면 5%도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라면, 트위터로 말고 책으로 소통해주면 더 좋겠다.

 

 

나도 내가 이뻐하던 소설가 한명을 잃고싶지 않다.

 

 

IP : 220.79.xxx.6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51 불편한 동반자 미국과 중국 쑥빵아 2011/12/23 382
    50450 크리스마스 2가지 음식 2011/12/23 492
    50449 전세복비좀 알려주세요 1 이힛 2011/12/23 588
    50448 장터에서 귤을 구입했는데 열흘째 안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으으 2011/12/23 927
    50447 교원 위즈키즈가 한달 얼마인가요? 1 초등생 2011/12/23 1,047
    50446 광고링크 댓글 다시는 분들께 진심 한마디 드립니다. 1 플리즈 2011/12/23 750
    50445 커플끼리 놀러가는거 진짜 힘드네요. 1 하.... 2011/12/23 1,659
    50444 5개월된 아가와는 뭘하고 놀아줘야 할까요? 2 애엄마 2011/12/23 833
    50443 집보러갔는데 세입자가 나꼼수팬이더군요...근데 눈물이. 4 마니또 2011/12/23 3,373
    50442 남의 집 귤을 왜 훔쳐갈까요... 11 참.. 2011/12/23 3,281
    50441 뽁뽁이 싸게 파는곳 링크좀 부탁드려요~~ 7 뽁뽁이 2011/12/23 4,111
    50440 초등4학년 남자아이도 어그 신나요? (60대 아빠도?) 2 발 따순게 .. 2011/12/23 738
    50439 고용보험가입증명서 어디서 발급 받나요? 3 고용보험 2011/12/23 39,178
    50438 갑자기 늙었어요. 피부가 안 좋은 고민 2 피부고민 2011/12/23 2,943
    50437 오늘 김한석 부부 나온 방송 보셨어요? 30 감동..그리.. 2011/12/23 33,389
    50436 코스트코 오늘 가보신분? 1 어쩌지 2011/12/23 1,888
    50435 또 꿀꺽? ---- "2조 국고 손실에 정권실세 개입 .. 2 꿀꺽 2011/12/23 809
    50434 정봉주의원님 어머님께서 쓰러지셨대요...ㅜㅠ 4 ........ 2011/12/23 3,285
    50433 5살 아들이 한글배우고 싶다는데 어떻게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8 문의 2011/12/23 1,150
    50432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가요. 짜증 2011/12/23 751
    50431 와인안주 추천부탁드립니다~ 5 크리스마스~.. 2011/12/23 2,754
    50430 개인홈피에올라온 똥사진 6 2011/12/23 3,612
    50429 검찰, 정봉주측 요구 수용...26일 수감 5 세우실 2011/12/23 1,387
    50428 대체 종교가 뭔가요.슬프네요 13 ... 2011/12/23 2,562
    50427 카톨릭신자분들께 여쭈어요. 24일저녁과 25일 양일간 미사 드려.. 7 궁금 2011/12/23 5,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