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1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4,702
작성일 : 2011-12-05 23:12:01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1873 ― 1943) 작곡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작품번호 18 제1악장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 걸작으로 널리 연주되는 이 작품은 1899년부터

1901년에 걸쳐서 작곡되었다. 특히 제1악장 도입부가 인상적이며, 이 부분은

‘크레믈린 궁전의 종소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피아노의 엄숙한 화음에 이어 오케스트라의 현絃이 주요한 테마를 이어간다. 박력

있고 화려한 기교의 대곡大曲이며,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풍부한 선율과

애수를 담은 서정성을 겸비하고 있다.


제1악장: 모데라토Moderato 보통 빠르기로 ~

피아노가 어두운 화음을 장중하게 연타連打하면서 시작된다. 뒤이어 오케스트라가

정열적이고, 몽환적인 선율로 제1테마를 유도한다. 제2테마는 비올라에 이어

독주 피아노의 연주로 전개되는데 라흐마니노프적인 풍부한 감미로움이 부드러운

물결처럼 전신을 휘감는 느낌을 준다.


강렬한 정열과 섬세한 감미로움을 담은 ‘선율의 대조對照’가 일품이다. 마지막은 힘

찬 행진곡풍의 빠른 템포로 극적으로 마무리 짓는다.    (퍼온 글을 정리)



연주자 ―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1933 ~ 2014) 이태리 태생 명지휘자.

위암 수술을 받으신 후, 기운이 많이 빠지신 듯한 모습이 보이네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1908 ― 1989) 오스트리아 태생

1955년부터 세계 최고의 ‘베를린 필하모닉’ 을 35년간 지휘한 명지휘자.


엘렌느 그뤼모: 프랑스 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Alexis Weissenberg: 1929 ― 2012) 불가리아 태생

명피아니스트



~~~~~~~~~~~~~~~~~~~~~~~ ~♬


◆ 작곡 배경

1887년에 작곡한 <교향곡 제1번>이 초연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혹독한 비판을

해댔다. 그 영향과 개인적인 사연이 겹쳐서 라흐마니노프는 26세 때부터

3년 동안 극심한 신경 쇠약에 시달리게 된다.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고통스런

생활을 하던 중 친구의 권고로 니콜라이 다알 박사의 ‘암시요법’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다알 박사는 매일 자기 진료소에서 다음과 같이 그를 심리적

으로 안정시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한다.

 

“당신은 이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

그것은 대단히 훌륭한 것이 될 것이다.”


그 ‘심리치료’ 덕분에 모든 병적 현상을 극복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펜을

들고 작곡에 전념한 후 탄생한 곡이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라고 한다.

1901년 모스크바에서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을 가져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니콜라이 다알 박사에게 감사하는 뜻

으로 헌정하였다.    (퍼온 글을 정리)



서주에 피아노 선율이 한 소절 한 소절 곡을 지으며 작품을 열어 갈 때 이어서

장엄한 ‘서사시’처럼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연출이 일품이지요.

<연주 동영상>으로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1악장

지휘: 클라우디오 아바도

피아노 협연: 엘렌느 그뤼모(연주시간: 11분 19초)

https://youtu.be/uJRHht55E1M


지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피아노 협연: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11분 20초)

https://youtu.be/8wdiYLlAqy0


~~~~~~~~~~~~~~~~~~~~~~~~~~~~~~~~~~~

IP : 14.39.xxx.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2.5 11:14 PM (125.252.xxx.35)

    오실때가 되었는데.. 하는데 이 글이 딱~~~!! 보이네요^^

  • 2. 바람처럼
    '11.12.5 11:24 PM (121.131.xxx.245)

    웃음조각*^^* 님,
    반갑습니다. 오늘 올린 곡에 대해서 무척 망설였답니다.
    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단하게 생각하시지만
    처음 들으시거나 초보자들은 지루하게 느끼실 것이기 때문이지요.

    원글의 맨 마지막에도 썼지만 저는 이 음악의 첫 부분 때문에
    매료되었지요. 음악 들으시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 3. 참맛
    '11.12.5 11:42 PM (121.151.xxx.203)

    오늘은 피아노네요.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 4. 자연과나
    '11.12.5 11:50 PM (175.125.xxx.77)

    아아.. 바람처럼님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역시 좋은 곡으로 절 맞이하시네요..

    정말 좋은데요...휴식을 주는 나무님 말씀처럼 변혁의 느낌.. 절정의 느낌..

    잘 들었습니다...

  • 5. 빈잔
    '11.12.5 11:59 PM (211.58.xxx.120)

    아주 오래전 여고 입학무렵 우연히 이곡을 듣고, 런던심포니오케스타의 유리 아로노비치 지휘의 테이프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성음에서 제작한 노란색 테이프이지요.^^ 그후 그리그등 성음에서 음반도 함께구입했던 추억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 종종 올려주시는 음악 잘듣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6. 바람처럼
    '11.12.6 12:01 AM (121.131.xxx.245)

    자연과 나님, ^^
    그동안 바쁘셨군요. 날씨가 좀 쌀쌀해졌습니다.
    항상 건강 챙기세요.

  • 7. dior
    '11.12.6 1:43 AM (114.70.xxx.208)

    카라얀과의 연주자는 Weissenberg 같아요 ^^

  • 8. 바람처럼
    '11.12.6 1:59 AM (121.131.xxx.245)

    dior 님, 대단하시네요 !
    카라얀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가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가 맞는가 봅니다.

    저는 호로비츠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고맙습니다.

  • 9. 기다리다
    '11.12.6 10:03 AM (203.248.xxx.65)

    바람처럼님 덕분에 좋은 곡 듣고 갑니다. 감사해요.

  • 10. 바람처럼
    '11.12.6 10:39 AM (121.131.xxx.45) - 삭제된댓글

    사과의 글 ! ―
    어제 밤, 이 곡을 올리면서 그만 큰 실수를 했어요 !
    카라얀의 지휘곡이 두 곡으로 분리된 ‘영상편집’ 이어서 1악장 1,2로
    올려야 할 것을 착각하고 ‘1’ 만 두 곡 올린 셈입니다.
    제가 새벽에 두 곡을 들어 보니 똑같은 연주라서 화들짝 놀라서
    ‘2’ 를 다시 올렸지요.

    아마 처음에 두 곡을 들어 보신 분들은 “왜 같은 곡을 두 곡 올렸을까 ?
    하고 의아해 하셨을 겁니다.
    어제 밤과 새벽 3시 전에 이 곡을 들으신 분들께 소중한 시간에
    제대로 된 음악을 들을 기회를 놓치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ㅠㅠ.........

  • 11. 인상적
    '11.12.6 12:13 PM (59.12.xxx.162)

    잘 들었어요~~ 소름돋아서 좋아요~~
    말로만 듣던 흑단플룻을 처음 봤네요.

  • 12. 커피맛사탕
    '13.7.24 11:32 PM (175.223.xxx.65)

    좋은 음악 고마워요~

  • 13. ...
    '15.10.27 5:35 PM (14.33.xxx.135)

    링크타고 들어왔어요~나중에 읽어볼게요.

  • 14.
    '18.8.21 4:06 PM (180.70.xxx.78)

    라흐마니노프. 이 글을 놓쳤다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67 오래된 주택 단열 공사 등 질문 2 단추 2011/12/23 3,766
50566 대구사건은 덕원중이라네요 5 2011/12/23 3,114
50565 이번달 가스요금은 얼마나 나왔어요... 14 가스요금 2011/12/23 3,684
50564 김정일 조문을 북한이 갑자기 받겠다는 이유 3 ㅎㅎㅎ 2011/12/23 1,667
50563 외국 학교들은 어떤가요? 6 한국인 2011/12/23 1,805
50562 프라이스 클럽에서....Salle Ma 오일스킬렛...공구 해 .. 2 .. 2011/12/23 3,023
50561 베토벤 - 터키 행진곡(Turkish March) 4 바람처럼 2011/12/23 2,957
50560 분당 서현역 근처사시는 분들~ 3 서현 2011/12/23 2,870
50559 신정환은 성탄절 특사로 감옥에서 나왔다네요!@@@ 5 나원참 2011/12/23 1,598
50558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정봉주 유죄판결은 법적 착.. 7 참맛 2011/12/23 2,303
50557 동서지간 개인적으로 자주 왕래들 하세요? 10 봉도사짱 2011/12/23 3,990
50556 때리는 교사에게 욕하사는분들 22 중딩맘 2011/12/23 2,481
50555 연말정산 - 현금영수증 누구 밀어줘야하나요? 봉도사무죄 2011/12/23 1,559
50554 가해자들이 장난으로 괴롭혔다 그러면 처벌이 가벼워지나요 ? 8 혹시 2011/12/23 1,824
50553 만약에 새로운 소송으로 bbk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면 1 해피트리 2011/12/23 781
50552 지금 cj홈쇼핑에서 구들장 전기매트 파는데, 어떤가요?? 7 따끈따끈 2011/12/23 4,047
50551 이제 22네요 ㅠㅠ 3 ㅠㅠ 2011/12/23 986
50550 5세 남아 학습지 집에서 엄마랑할때요~~ 5 ^^ 2011/12/23 1,228
50549 눈이 오는데 천둥도 치네요~ 깐돌이 2011/12/23 835
50548 체벌이 있으면 대안을 생각할 필요가 없죠. 11 ㅇㅇ 2011/12/23 963
50547 이 책 제목 아시는 분! 9 어린날의기억.. 2011/12/23 962
50546 KBS 후배여직원 성추행 사건 파문 참맛 2011/12/23 1,658
50545 눈이 갑자기 와서 사거리 직전 비탈길에 보스포러스 2011/12/23 916
50544 중학생인데 엄마가 집에있어야할까요 8 걱정 2011/12/23 2,722
50543 아까 네이트판에 억울한 불륜녀되신분 후기 올라왔어요. 31 아까 2011/12/23 2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