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서 중요한것이 뭔가요..

애엄마 조회수 : 3,210
작성일 : 2011-12-03 23:27:12

너무 식상한 질문일것 같기도 한데요..

 

40대 50대 선배님들께 물어보아요.. 살아보니 인생에서 중요한게 무엇이던가요..

30대고요. 아이들 아직 유아이고, 결혼 4년차..

 

샘플로, 아이들,부부관계,돈, 건강... 이런식으로 보면요..

 

전 우선은 저 포함 가족들 건강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 자신이 행복해야 아이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잘할수 있겠지요..

 

이게 정답일터인데,,

 

우선은 돈 벌기 돈 모으기에 많이 매달리게 되네요.

급한것보다 중요한것을 먼저 하라는데,

급한거 먼저 하게 되고,, 실생활에 찌들어 살다보니..

정말,, 닥치는 대로 살고 있는 기분..

 

아직 어린 아이들,, 크면 놀아주고 싶어도 못놀아주는데,,

엄마 아빠가 이래 저래 바빠서,,,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하는거 같고..

 

아이들 어렸을때, 돈 모으지 못하면, 평생 못모은다는 말도 맞는거 같고요.

 

또 돈 중심으로 살다보니, 내 건강, 내 마음 잘 못챙겨서,, 이래 저래 힘들어서,

돈 벌어 뭐하나 싶기도 하고.. 쩝..

이렇게 보다 보면,, 계속 똑같은 반복..

이러다 보면 어느새 나이가 많이 들어 있을거 같네요..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1위에서 5위 정도 까지,, 뭐가 있을까요..

이정도면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 싶을려면 무엇에 중점을 두고 살아야 할지...

IP : 124.49.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1.12.3 11:31 PM (122.32.xxx.11)

    전 30대인데요.....
    건강은 0순위같구요.
    돈이 전부라 말하자면, 영혼이 없어 보이고
    돈은 중요치 않아 라고 말하자면, 솔직하지 못 한 거 같아요.
    외줄타기 마냥 이쪽도 저쪽도 치우치지 않게 사는 게 인생의 여정이지 싶은데....
    선배님들은 뭐라 하실라나요...

  • 2. 일단
    '11.12.3 11:44 PM (114.207.xxx.163)

    1, 원글님처럼 질문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적극성, 긴장감

    2, 몰입하는 능력

    3. 관계를 잘 일구는 소통능력

    4. 싹싹함

    5. 건강

    요것만 있으면 기본적인 돈은 따라옵니다 ^^
    그외, 성실, 지구력 통찰력 나를 연출할 수 있는 능력, 이런 것도 중요하죠.

  • 3. 원글
    '11.12.4 12:26 AM (124.49.xxx.185)

    아.. 일단님.. 말씀을 듣고 보니..
    1번으로 지목해주신,, 삶에 대한 적극성..
    제가 잊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네요..
    제가 말한 우선순위 목록들을 이루기 위한 조건을 들자면,
    무엇보다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한건데 말이죠...

  • 4. ads
    '11.12.4 11:04 AM (59.2.xxx.12)

    저는 40대 초반인데요
    뒤돌아보면 30대때 가장 후회되는 점이 딸아이 너무너무 이쁠 때 그거 제대로 감사하며 즐기지 못한 것이예요. 정말 소중했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데 먹고 사느라, 남편과 싸우고 친정과 싸우느라, 정말 너무너무 불행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울컥...
    그때 아이와 함께 고 이쁜 시절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여유있는 돈이 정말 절실했어요.
    돈이 중요하다 하면 다들 형이하학적이고 저열한 사고방식--무형의 가치와 비교할 때-- 아니냐 하시지만
    없이 살아봐서 그런지 돈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불쌍한 우리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소중한 내 딸도 그렇고, 가장 생기발랄하고 행복했어야 했을 그 30대를 반지하 습한 동굴같은 곳에서 매일매일 싸우며 울며 새벽 5시에 출근하고 미친듯이 퇴근하고 그러면서 그렇게 징하게 살았어요. 그래봤자 지금 형편이 나아진 것도 전혀 없구요.
    돈 들고 있으면서도 저를 그렇게 외면한 친정엄마한테 오만 정 다 떨어져서 전화도 하기 싫고 가기도 싫고
    몇십억 아파트 꼭 쥐고 전세금 받아서 더 불릴 생각만 하는 엄마가 돈에 미친 괴물같아요.
    저는 단돈 만원에 벌벌 떨고, 옷도 유니클로나 지오다노 이상 되는 걸 10년동안 못 샀는데
    엄만 전혀 신경 안써요. 저번에 통화할 땐 "느이는 왜그리 지지리도 돈을 못버냐?" 이러셔서
    정말 고래고래 고함치고 싶은 거 꾹 눌러 참느라 너무 힘들었죠.

    돈만 여유있다면 어디가 아파도 최고 좋은 병원 가서 1인실 들어가서 간병인 쓰면서 여유있게 치료하고
    돈만 여유있다면 서먹해진 남편과 말로만 들어본 반얀트리같은 데--여기서 첨 알았네요-- 가서 한 3일 쉬다 오면 사이가 훨 나아질 거고
    돈만 여유있다면 읽고 싶은 책 다 사서 읽고
    돈만 여유있다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들 안 해도 되겠죠.

    저는 지옥같은 중년을 보내고 있어요.
    너무 찌들었는지 긍정적인 마음이 아무리 해도 다시 부정적인 쪽으로 주저앉아 버리구요
    늘 죽음이 빨리 찾아와 주었으면, 이 지긋지긋하고 재미없고 허덕거리는 삶이 빨리 끝나버렸으면 하고 바래요

    우리나라같은 변질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층민을 사는 제게는
    돈이 제일 중요해 보여요.

  • 5. 돈블리스 돈블리제
    '11.12.4 1:23 PM (121.136.xxx.207)

    슬픈 한국

  • 6. 하늘빛
    '11.12.4 5:12 PM (114.201.xxx.240)

    가족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
    서로가 행복해지는 나눔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동정이 아닌 배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45 만원에 한마리 더 어떤치킨,,? 1 .. 2011/12/15 2,739
50544 내년운세 나온글 2 .. 2011/12/15 2,704
50543 아토피심한 두돌안된아기....한의원 추천바랍니다. 32 아토피 2011/12/15 5,440
50542 아이가 쓸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 추천좀 해주세요 2 크리스마스 2011/12/15 2,107
50541 헬스장 탈의실에서 생리대 가는거 괜찮으세요? 32 헬스장에서 2011/12/15 12,632
50540 스님들도 3 잘 몰라서?.. 2011/12/15 2,605
50539 신성일 민망한 책장사 그만해라 6 엄앵란 2011/12/15 3,508
50538 덕산리솜리조트 숙박문의 드려요~ 1 숙박 2011/12/15 4,821
50537 33살의 방통대학원...어떨까요?? 4 진로고민? 2011/12/15 10,674
50536 초등학교5학년 아이상황입니다 진단좀 내려주세요^^ 7 커피중독 2011/12/15 2,895
50535 고교-서술형 채점이 잘 못 되었을 겨우 2 이런 경우 2011/12/15 1,990
50534 82에서는 아들머리는 엄마닮은 것이고 딸머리는 아빠닮은 것이라고.. 8 82에서는 2011/12/15 7,072
50533 그릇에 남은 끈적이는 자국 5 제니 2011/12/15 2,599
50532 인천 소재 도서관 중, 작가와의 만남이나 체험 프로그램 많은 도.. 어린이 도서.. 2011/12/15 1,745
50531 요밑에 수학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 중학수학 2011/12/15 2,453
50530 나꼼수 25회중에.. 7 파주황진하O.. 2011/12/15 2,802
50529 [단독] 이광재, 제일저축銀서 수천만원 받은 혐의 12 2011/12/15 3,322
50528 밑에 굴보니 생각나는데...귤 씻고 드시는분? 19 ,,, 2011/12/15 4,052
50527 물건 사서 체크카드로 결제했다가 그 담날 취소했을 경우.. 8 ?? 2011/12/15 2,574
50526 일반 문자랑 mms 문자랑 가격 차이가 얼마나 많이 나나요? 2 에고.. 2011/12/15 3,286
50525 전 그저그런 대학 졸업생이지만 이대 안부럽던데요..^^;; 19 세이지 2011/12/15 4,250
50524 외교부, 日의 군대위안부 평화비 철거요구 거부 3 세우실 2011/12/15 1,941
50523 벤쿠버 사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2 식당 2011/12/15 2,537
50522 학습지 하시는분들중 할인되는카드있으면 알려주세요... 2 카드할인 2011/12/15 2,264
50521 호랑이 파스 선물하려는데, 뜨거운걸 살까요 차가운 걸 살까요? 2 노랑보라파스.. 2011/12/15 4,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