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트위터가 뭐길래...

sukrat 조회수 : 939
작성일 : 2011-12-03 11:35:19

 

최근 대한민국의 트위터는 어떤위치에 있는가?

오죽 들어가기 어려웠으면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언론사 입사시험을 통과한 소위 인텔리라는 기자들조차 트위터의 글로 기사를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도 국민은 듣지 않지만 트위터에 소위 싸지른 글은 전국민에게 리트윗된다.

싸지른다는 표현은 과하지 않다. 왜냐하면 어쨌든 트위터는 개인의 공간이라는 숨을곳을 마련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왜냐하면 누구나 클릭한번으로 팔로어가 되거나 리트윗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안해도 포털에서 줄줄 볼 수 있으니까)에게 공공연하게 적시되는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생각을 쓰는 개인의 홈피쯤으로 생각되어 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내 트위터에 내 개인의 생각을 쓰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변명으로 숨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언도 서슴치않게 만든다.

 

만일 티비인터뷰에서 또는 신문사설등에서 공지영씨가 인순이씨 개념없다고 발표했다면 누가 보아도 그것은 분쟁이 될 만한 발언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공지영씨는 어느새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일개 소설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소설이 위대해서라기 보다는 그녀가 많은 노출은 감행했기 때문이다.

 

공인에 가까운, 공인라고 할 만한 개인이 공공에게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매체로 트위터가 쓰이고 있다면 더 이상 트위터는 개인적인 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개인이 불특정일반대중과 소통하게 된다면, 그것도 정치와 사상의 영향력을 주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것이라면

쓰는 사람도 책임감있게, 그리고 보는사람도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IP : 180.182.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conan
    '11.12.3 11:38 AM (210.57.xxx.147)

    지난번에 그 사건 생각나요. 방송국 피디가 임재범 디스 하는 글 트위터에 올렸다 난리 난 사건이요. 너무 트위터를 개인공간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이번에 다들 배운게 좀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34 진중권씨는 왜 벌금을 내나요?? 3 아침 2011/12/22 1,115
50033 예스24에서 달려라 정봉주 사야겠어요 5 정의 2011/12/22 1,120
50032 새로생긴 학원도 괜찮을까요? 2 오렌지 나라.. 2011/12/22 551
50031 중등 역사문제집요 1 두아이맘 2011/12/22 722
50030 보육교사 힘들겠죠? 7 나이 40 2011/12/22 2,336
50029 임신말이에요 7 아자 2011/12/22 1,250
50028 정태근 총선불출마 촉구&FTA 철회 과식농성 11번째 이.. 1 ... 2011/12/22 698
50027 설*가 두달가까이나 갑니다.. 2 응가얘기 2011/12/22 733
50026 노통 서거 생각나는 날이네요 1 반지 2011/12/22 709
50025 지방도 2년거주 하지 않으면 양도세 내나요? 4 궁금 2011/12/22 800
50024 김정일의 유고가능성은 없나 쑥빵아 2011/12/22 525
50023 밀레청소기 쓰시는 분 6 파켓브러쉬필.. 2011/12/22 3,620
50022 뭔 할일이 이리 많나요, 정봉주 전의원 보러가고 싶은데. 7 도토리 2011/12/22 996
50021 시사인_죽음 부른 MB 조카사위 기업사냥 2 엠비씨바 2011/12/22 1,058
50020 .....정봉주 판결에 인터넷 들썩… 공지영 “나도 구속하라” 2 땟국물 가카.. 2011/12/22 1,786
50019 생활비문제..상담드립니다..(이시국에 죄송해요ㅠㅠ) 11 나라냥 2011/12/22 2,763
50018 노회찬 트윗....5시까지 출석해야할사람은 오히려 이상득 5 --;; 2011/12/22 1,492
50017 北 다독이는 中·美…설땅 잃은 韓 '외교미아'되나 外 3 세우실 2011/12/22 1,090
50016 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선물추천 2011/12/22 374
50015 1억 3천으로 구할 수 있는 전세집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10 고통스럽다 2011/12/22 2,206
50014 고등학생 남자 아이들 코스트코 초코머핀 잘 먹나요? 21 00 2011/12/22 2,223
50013 올겨울, 롱부츠 신으셨어요? 14 궁금 2011/12/22 3,353
50012 경상도 젊은사람들은 한나라당 무지 싫어합니다. 34 사필귀정 2011/12/22 2,262
50011 김진표의원 사무실에서 전화가 걸려 왔어요.. 16 FTA반대 2011/12/22 3,028
50010 생일파티에서 9 까칠한가요?.. 2011/12/22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