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당하는 아이

...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11-12-02 10:53:20

우리 아이(초등학교 6학년) 반에 왕따 당하는 아이가 있답니다.

 

물론 왕따 시키는 아이들도 잘못하는 일이지만 듣고 보니 그 아이의 행동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엊그제 들었는데 계속 심란합니다.

 

그 아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것이 얼마나 몸서리치게 싫을까.

 

매일매일이 지옥이겠다 싶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 아이에게 편지를 써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너의 이러이러한 행동들이 친구들에게 안 좋게 보일 수 있다.. 라구요.

 

어른들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줄 모르고  행동하는 경우 많은데

 

혹시 그 아이도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 몰라서 그럴 수 있다 싶어서요.

 

그 아이를 따돌릴 생각만 했지 그 아이의 잘못된 점을 말해 준 친구는 없겠다 싶어서요.

 

이 방법 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담임선생님께 익명으로 전화드릴까도 생각중입니다.

IP : 61.252.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ugene
    '11.12.2 11:00 AM (122.34.xxx.150)

    제가 그 아이의 엄마라면 누군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 애기해 주면 정말 고마울텐데요. 그 엄마는 어떤 사람인 지 모르니... 담임선생님도 대충 눈치채고 있지 않을까요?

  • 2. 공감
    '11.12.2 11:06 AM (116.125.xxx.58)

    우리애는 아직 저학년이라 왕따현상이 있지는 않지만 슬슬 낌새가 보인다고 할까요?
    같은반 여자아이중에 말을 심하게 하는 아이가 있어요.
    우리애도 여러번 놀림받았고 그 애가 주도해서 이애,저애 놀림거리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놀림받은 아이들이 점점 그 애를 싫어하고 같이 놀고싶어하지 않는대요.
    우리애만 해도 내년에는 같은반 안되었으면 좋겠대고
    같은 단지 친구들과 걸어오면서 "그애가 놀려서 기분나빠.걔랑 놀기 싫어"라는 얘기를 했대요.
    만약 그 아이가 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점점 학교생활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3. ..
    '11.12.2 11:06 AM (175.112.xxx.72)

    어떤 아이는 욕구와 불만만을 표출하는 아이가 있어요.
    추적해 보면 가족사에 비롯되겠죠. 지적한다고 바뀔것 같지 않아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구요. 스스로 알수 있게 도와주는거지 지적해서 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아이에게 기회가 되면 왜 그렇게 행동하니? 라고 물어볼수는 있죠.
    지금 6학년이라면 조심스럽게 대해야 될때라고 생각됩니다.
    선생님도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아이가 잘못하고 있는 걸 선생님에게 알리시는게 아니고 아이들간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선생님도 알고 계신지 물어보시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상의를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 4. ㅇㅇ
    '11.12.2 11:08 AM (211.237.xxx.51)

    저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 그 아이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해서 여기다 물어본적이 있는데
    답글들은 부정적이더군요..
    근데 사실 알려주면 그 입장에선 고마울것 같은데요;;
    잘 모르겠어요..
    그때 저는 알려주진 못했어요. 혹시 알려준다음에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어서요..

  • 5. 저라면 좋을거 같아요
    '11.12.2 11:20 AM (112.149.xxx.61)

    남의 아이의 문제까지 적극적으로 걱정해주고 돕고 싶어하는 원글님의 마음이 좋아보여요
    제가 당사자라면 고마울거 같아요
    저의 아이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사실 학교에서의 모습이 어떤지 추측만 할 뿐 정확히 모르겠더라구요
    어떤때는 정말 학교에서 몰래카메라라도 찍어서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지금 담임 선생님은 사실 믿을만한 분도 아니고 무신경한 분이라 기대할게 없구요
    이럴때에
    원글님처럼 제 3자가 우리 아이에 대해 진정성있는 편지를 써준다면
    감사하게 생각할거 같아요

  • 6. ...
    '11.12.2 11:23 AM (61.252.xxx.71)

    1. 122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 열정적이시고 아이들 무척 사랑하시는 분인데, 모를 리가 없을 것 같아요.

    2. 116님, 댓글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특히 그 아이는 남자 아인데, 나중에 이 상처로 비뚤어질까 걱정입니다.

    3. 175님, 댓글 감사합니다. 담임선생님과 의논하는 것도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4. 211님,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상황이 좋지 않아져도 혹시 나중에 그 아이가 더 컸을 때, 그래도 내가 왕따 당하는 중에도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었다는 기억이 든다면 그 아이의 상처가 조금은 지워지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 7. 와!
    '11.12.2 11:39 AM (112.147.xxx.2)

    정말 감탄이에요.
    원글님 같은 분이 계시다니..
    아직 세상이 살만한것 같아요.진심으로요.

    제 아이는 아직 없고
    조카가 여자아이인데 6학년때부터 왕따를 당했어요.
    처음엔 같이 다니는 친구들로부터요.
    가족들이 보면 그냥 모든게 귀엽고 그렇치만
    얘가 친구들간에 이말저말 옮기고 다녀서 그런거더라구요.
    분명 아이 잘못이 있죠.
    부모와 선생님이 노력해서 그냥 저냥 넘어가면서
    중학생이 되었는데
    같은 아이들에게 또다시 중학교가서 따돌림당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해요.
    학교가는게 죽기보다 싫다고 하고
    전학보내달라고 하고..
    집에서도 여러가지로 생각은 해보는데 전학가서 안그런란 법이 있나요?

    가족들이 얘기해주는건 더 싫어하더라고요.
    정말 누군가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면 얘도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 8. 부자패밀리
    '11.12.2 11:55 AM (58.239.xxx.118)

    그거 잘못말하면 큰일나요.저는 직접 당했어요 그부모한테..ㅋㅋ
    생각해서 좋게 말해준건데..나만 이상한 사람되고.
    그부모님은 그런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아이는 왕따당할 이유가 있어요.그것만 고치면 되는건데 라는건 저의 생각일뿐.

  • 9. ...
    '11.12.2 3:22 PM (61.252.xxx.71)

    1. 112님, 댓글 감사합니다. 에구, 마음 고생 심하시겠어요. 마음 잘 추스리고, 어머님께서 신경 많이 쓰시니까 괜찮아질거에요.

    2. 112.147님,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왕따가 많은가봐요. 조카님 마음 잘 어루만져 주세요. 혹시 주위에 말씀드려줄 분 있으면 좋을텐데. 얼른 그런 분 나타나기 기도할게요.

    3. 부자패밀리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당최 어떻게해야 할지 생각이 많습니다. 경험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0. 사려깊은 분이시네요.
    '11.12.3 2:07 AM (122.38.xxx.45)

    그 아이에게 편지 써주는것은 정말 좋은 생각 같아요.
    객관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그 아이에게도 필요 하고 많은 도움이 될꺼 같네요.

    익명으로 담임 선생님께 말씀해주시는 것에도 찬성이고요.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요?

    그 부모가 이상한 분 이라면 역반응이 나오겠지만 ( 그럼 그 아이는 고등학교까지 왕따를 당할지도 모르죠..)
    제가 왕따 당하는 아이 엄마라면 너무나도 고마워 할거 같네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11. ...
    '11.12.6 2:45 PM (61.252.xxx.71)

    122.38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제야 봐서 답글이 늦었어요. 알아보니 담임선생님께서도 여러 가지로 신경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제 아이에게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안녕'이라도 하라고 했어요. 저에게 복을 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제게 빌어주신 복의 따따블로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89 12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13 450
46288 ann 전화기 새 것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1 gma 2011/12/13 601
46287 패션 N5가 계속 계속 웃긴것 같아요~ 6 개콘사랑~ 2011/12/13 1,354
46286 교과부 "초중고 홈피에 FTA 홍보 배너 달아라" 5 광팔아 2011/12/13 832
46285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나 영어표현 4 .. 2011/12/13 1,019
46284 아름다운 가게 기부 후기 9 ... 2011/12/13 3,231
46283 캐나다이민.. 돈 얼마나 필요할까요 10 .... 2011/12/13 4,980
46282 방학동안 한국에 오는 학생 문법정리 조언좀~ 1 과외샘 2011/12/13 737
46281 재밌는 삶... 이 있을까..싶도록 지쳐요; 사는게 하나.. 2011/12/13 1,147
46280 해외 거주중인 저..먹고 싶은 것 너무 많아 잠도 않오네요. 오.. 21 교포아줌마 2011/12/13 3,510
46279 만두 만들기 어렵네요 5 처음 만들었.. 2011/12/13 1,490
46278 본방사수못하고 뒤늦게 올려봅니다~~^^ 4 나가수시청기.. 2011/12/13 1,528
46277 돌선물로 현금이 좋지요? 2 이클립스74.. 2011/12/13 1,629
46276 아이방 침구 어떤게 좋을까요? 1 침구 2011/12/13 710
46275 미국 월가 점령 시위대 미국 서해안 항구 점령 시위 시작 참맛 2011/12/13 831
46274 이런 딸도 있습니다. 22 에휴~~ 2011/12/13 8,364
46273 미샤...초보양 라인 괜찮은가요? 설화수 쓰다가... 2 rhals 2011/12/13 3,291
46272 열나고 쑤시면 독감, 구토·설사하면 돼지독감 살림원 2011/12/13 1,133
46271 Sooge라는 분 멋지네요,,, 3 나나나 2011/12/13 1,550
46270 케이블에 클래식 명연주만 모아 놓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4 지나 2011/12/13 833
46269 식혜 이렇게 해도 되나요? 1 .. 2011/12/13 1,146
46268 셋째 키우고 계신분 힘들지 않으세요? 3 셋째 2011/12/13 1,495
46267 초5딸 드럼이나 기타같은거 시켜도 좋을까요? 3 잠꾸러기왕비.. 2011/12/13 1,233
46266 40대 중반 약대가 메리트 18 있나요? 2011/12/13 21,882
46265 너무 귀여워요 4 ㅋㅋㅋㅋㅋ 2011/12/13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