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단결석 중3딸 후기 ㅠ,ㅠ;;

야~ 조회수 : 3,820
작성일 : 2011-12-02 09:27:57

며칠전 중3딸 무단 결석으로 맘 졸였던 엄마에요.

후기..

 그날 암말 않고 먹고 싶어하던 닭발 해주고 저녁먹고 한시간 뒤 피자 먹고 싶다고 해서 피자 사주고..

했습니다.

내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대하는데 요게 긴장을 단단히 한 듯했어요.

"** 야~"하면 벌떡 일어나  샤샤삭~  맨날 굼떠서 속터지게 하더만..ㅋ

그리고 그냥 하루를 보내고 담날...

학교 갔다와 밥먹고 뒹굴고 있어서 " 야~ 너 공부 안할라면 어제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얘기좀 해봐."

하고 다가갔더니.."아~~ 나 공부할거야 , 글고 어쩌구 저쩌구..." 뭔말인지 빠르게 하고 절 피하드라구요.

그리고 동생들 뒤치닥거리 하다가  하루가 지났어요.

그리고 어제...

같이 빵먹으며 티비보며 물어보니...

지각을 한터에 교실에 친구가 문자로 한시간 띵까먹자(땡땡이)해서 기다렸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병원간다고 거짓말?하고 나와서 울애랑 이야기 하고 있는데 사방에서 전화가

오더랩니다.  별 생각없이 한시간 땡땡이 치려다가 일이 커진거라고..ㅠ,ㅠ;;

"그래 니 엄마 딸래미 찾아 여기저기 울면서 헤매게 하니까 좋으냐?"  했네요.

정말 괘씸한데 큰일 아니여서 다행이에요.

요즘 야 때문에 입에서 욕이 절루 나옵니다. 

 

참 .이전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마워요.

IP : 121.147.xxx.1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행입니다.
    '11.12.2 9:36 AM (175.112.xxx.72)

    아이가 그렇게 슬슬 이야기 해주는게 어딘가요?
    원글님도 대응을 잘 하신거구요.
    그러면서 아이도 생각주머니가 커지더라구요.
    나중엔 이쁘고 엄마를 잘 이해하는 야무진 아이가 될거예요.
    이미 똑 같은 일을 겪지 않았지만 고시기를 힘들게 지나간 엄마가 보기에는요...^^

  • 2. 버거킹
    '11.12.2 9:50 AM (218.238.xxx.149)

    일상의 작은? 일탈이었네요.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일탈이요.
    분명 긍정의 에너지로 남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3. 저희애도
    '11.12.2 10:29 AM (112.160.xxx.37)

    비슷한 상황에 그런적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워서 연락을 더 못했다는.....
    1년도 더 지났지만 요즘도 가끔 물어봅니다.
    그러면 당당하게 '패스!" 그럽니다.

  • 4. 나거티브
    '11.12.2 11:50 AM (118.46.xxx.91)

    그냥 잠깐의 일탈이라니 다행이에요.

  • 5. 가출청소년..
    '11.12.2 12:12 PM (203.248.xxx.13)

    지금 대학3학년인 딸래미가 고등학교때 그러더군요..
    특별히 문제아 아닌데도 가출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아이들 대부분..처음에는 가출할 마음없이.. 친구가..
    너무너무 힘들어하거나 그러면 같이 있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그러다가..
    시간이 늦으면 집에서 늦는다고 난리치거나 그러면.. 힘들어 하는 친구 혼자만 놓고
    들어오기 힘들어서.. 친구눈치 보다가.. 집에서 전화오고 문자 오면 집 눈치보다가..
    나중에는 집에가서 혼날거 무서워서 가출이 시작된다고..

    아이들이 일탈이 있거나 그러면 일단 집으로 편히 들어올수 있도록 분위기 잡아주고..
    집에 들어와서 좀 쉬고 난 다음에.. 야단치라고...아이가 그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34 [특집인물]‘나는 꼼수다’ 김용민PD 5 ^^별 2011/12/03 3,149
46233 나꼼수를 막는다 해서 어떻게 막나 생각해봤는데... 3 .. 2011/12/03 2,489
46232 절임배추20 키로 정도할 때 육수를 얼마큼이나 넣나요 보보 2011/12/03 1,618
46231 코스트코 상봉점에 성인어그 숏이 있나요? 이런 질문 .. 2011/12/03 1,659
46230 KBS 보도국장 오늘 오후 5시전후로 출근해서 직접 전화받는다고.. 1 우언 2011/12/03 2,166
46229 깍두기 담을 때 절이고 헹궈야 하나요 2 깓둑 2011/12/03 2,585
46228 어제 부산에선 이런일이. 1 .. 2011/12/03 2,489
46227 영화 많이 보시는 분들..추천 부탁드려요. 10 영화보고파라.. 2011/12/03 2,788
46226 수도계량기 동파 1 방지방법알려.. 2011/12/03 1,822
46225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생긴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 .. 2011/12/03 1,766
46224 김어준총수는 야채를 싫어 하는 모양이네요? 15 참맛 2011/12/03 5,458
46223 반포 주공 살기 어떤가요 3 감자 2011/12/03 3,580
46222 정말궁금한데요 1 ??? 2011/12/03 1,266
46221 나는 꼼수다 택배기다리는 심정. 6 배송중 2011/12/03 2,162
46220 생명과학 인강쌤 부탁드려요^^ 1 예비고 1 2011/12/03 1,998
46219 휘트니스센터내 TV종편 채널 전부 몰~래 삭제했어요. 24 내가한일 2011/12/03 3,325
46218 빌라나 단독에 사시는 분들 부재중일때 택배 어떻게 받으세요? 5 aloka 2011/12/03 4,208
46217 이새 라는 옷 브랜드 아세요? 7 옷구경 2011/12/03 16,172
46216 얼마전에 저렴하게 옷을 사서 기분이 좋아요. 2 ^^ 2011/12/03 3,068
46215 에릭남. 4 ^^ 2011/12/03 3,256
46214 사탐 명강사 최진기샘의 FTA 강의입니다! 3 저녁숲 2011/12/03 2,246
46213 갈치조림이 너무 달아요(급해요) 3 ㅠㅠ 2011/12/03 2,520
46212 미국같았으면 대통령 하야감! 9 쳐죽일. 2011/12/03 2,243
46211 곽노현교육감님 재판 판사님 열받아서 500벌금때리고 구인장 발부.. 2 .. 2011/12/03 3,342
46210 애정남을 글로 간략하게 보고 싶어요. 1 개그콘서트 2011/12/0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