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전화 잘 드리고 싶은데 잘 안되요 ㅜㅜ

ㅜㅜ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1-11-29 23:19:07

어릴 적부터 친구들, 친정엄마한테도 전화를 잘 안 하는 게 굳어지고,

제가 하는 일이 전화응대가 주된 일이라 전화 자체를 더 안 해요

(집에서는 휴대폰, 집 전화 자체도 안 받을 정도..... )

결혼한지 6개월이 되었는데요

스스로 생각해도 시어머님께 전화를 너무 안 드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주마다.... 이번달에는 한번...... ㅠㅠ

그렇다고 시댁에 안 가는건 아니예요

2주에 한번씩은 가고 택배로 과일이나 필요하실거 같은 것도 보내드리고,

얼굴 뵈면 애살있게 잘 하는데 이상하게 전화는 참...... 안 하게 되네요

지난 주에 집안 제사 문제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어야 했는데

전날, 다음날 타이밍을 놓치니.... ㅠㅠ

마음속으로는 계속 전화 드려야지하는데 막상 전화 드리면

뭔가 어렵고 어색하고....

매번 전화 드릴 때마다 전화 자주 못 드려서 죄송하다 이번 주에 못 가서 죄송하다

저도 모르게 계속 죄송하다며 움츠려드는 마음도 생기고....

안부만 묻고 끊기엔 왠지 매정한거 같고....

그렇다고 저희 시어머님 깐깐하거나 어려우신 분 아닌데,,

전화 드리는 게  왜 이렇게 어렵게 다가올까요?

저희 신랑은 2~3일마다 시어머님께 전화 드리니깐 전화 안 하는 저를 서운해해요....

저희 엄마하고도 전화 잘 안 하는거 알고 성격 이해하면서도...... 대놓고 서운해하니 ㅠㅠ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님 더 생각 많이 하는데

표현이 안되는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좀더 부담 덜 느끼고 편하게 전화드릴 수가 있을까요?

IP : 182.215.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1.11.30 12:52 AM (110.46.xxx.213)

    남편은 장모님께 전화 자주 한대요?
    저는 시집 와서 5년 정도를 매일 출근하듯 시댁에 갔었어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부터는 안가고
    그 후론 거의 매일 안부전화를 해요.
    이젠 하루라도 전화를 안하면 무슨 일이 있느냐면서 전화를 하셔요.
    다른 동서들이나 시누이들은 전화를 잘 안해요.
    그렇다고 그네들한테는 전화가 안와도 섭섭하다는 말씀 안하는데
    제가 전화를 하루 안하면 다음날 전화가 와요.ㅠㅠ
    님,어쩌다 한번씩 전화해도 돼요.
    전화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전화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2. ...
    '11.11.30 12:59 AM (175.115.xxx.94)

    저도 첨에는 고민되었는데(전화좀 하라는 소리도 들었음)
    3년차..이제 전화 안해요.
    시어머니가 전화하실정도.

    일이 있거나 가끔..(한달에 한번?)날이 춥다..집에 별일없냐 한통화 합니다.

    대신 주말마다 찾아 뵙긴 하지만...
    신혼때도 그건 마찬가지 였고..

    그래서 이젠 전화 스트레스는 없어요.
    서로 그러려니하고요.
    (동서는 자주 하는 스타일입니다..그것도 이젠 신경쓰이지가 않네요)

    억지로 하지 마시고요,
    할까말까 하는 생각들땐 그냥 하세요(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지나면 서로 진심을 알게되요.

  • 3. 한국에서의
    '11.11.30 1:44 AM (211.234.xxx.20)

    결혼생활 정밀지긋지긋해요. 둘이잘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둘이잘살면된것을. 시댝이란존재까지 산경쓰고. 잘해도 욕하고 더바라고 그럴시간 있심. 친정부모님 한테 효도나하세요 적당히하세요.

  • 4. ..
    '11.11.30 9:44 AM (175.112.xxx.72)

    마음이 불편하면 하시 마셔요.
    좋은 맘이 있어야 통화도 자연스럽게 되죠.
    연차가 오래되면 점차 편한하게 할말이 있을때만 하게 됩니다.
    남편이 하는 말은 귓등으로 흘리시고.
    자꾸 뭐라 하면 내가 한두살먹은 어린애냐 내가 알아서 할 것은 알아서 한다라고 하세요.
    사실 제사건으로 전화를 해야 할것은 꼭 해야 할 일이기때문에 남편이 뭐라 한 걸껍니다.
    그런 일에는 일삼아 전화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평소에 안해도 되는 거구요.
    전화 횟수 세어 보면 일년에 50통 정도 하는 거 같아요. 얼마 안하는데 막상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엄청나게 많이 하는 것처럼 여겨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25 오늘 얼마나 드셨어요, 방사능? – 카페 차일드세이브 인터뷰 . 2011/12/16 1,544
48024 연근초무침 할려고 하는데요.. 2 요리 2011/12/16 1,276
48023 (방사능)일본산이 들어있는 화장품 위험성에 대해서.. 6 . 2011/12/16 3,894
48022 코스트코에 파는 큰 케잌(이름써주는거) 얼만가요? 7 쪼코케이크 2011/12/16 1,713
48021 시골 된장지개 판타스틱, 뉴요커들이 반했다 5 기사 2011/12/16 2,154
48020 보일러가 터졌어요. 아랫집에 피해 없을까요? 4 아놔~ 2011/12/16 1,858
48019 도와주세요. 아이 분노조절에 대한 일.. 3 ㅠㅠ 2011/12/16 1,887
48018 지퍼를 가지고 열림과 닫힘의 이미지하면 어떤게 연상되세요?? 8 bluest.. 2011/12/16 1,196
48017 아는분이 미국에서 버버리옷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3 미국 2011/12/16 1,661
48016 손가락 손톱밑 마디 부분이 빨갛고 아프다고.. 3 친정엄마 2011/12/16 909
48015 책 제목 좀 가르쳐주세요. 급해요~~ 16 모파상이고 .. 2011/12/16 1,253
48014 배라도 부르면 덜 춥잖아요. 2 .... 2011/12/16 656
48013 크라이슬러 - 사랑의 슬픔 & 사랑의 기쁨 4 바람처럼 2011/12/16 1,922
48012 부동산 중개인의 거짓말로 가계약이 파기된 경우는? 2 애셋맘 2011/12/16 1,763
48011 제가 알던 엄마 5 절약 2011/12/16 2,817
48010 보고싶은거 못 보면 난 미쳐요(이영애 올레광고) 1 .. 2011/12/16 1,908
48009 진저백 색깔 좀 추천해 주세요~ 색깔 2011/12/16 609
48008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4 아기엄마 2011/12/16 1,211
48007 흔한 말이지만,,,정말 외로워요 9 뼈속까지스미.. 2011/12/16 2,234
48006 가수 양희은씨 이미지가 어떤 분위기인가요? 12 궁금이 2011/12/16 4,750
48005 속보 'MB 집사' 김백준이 BBK 미국소송 총괄 5 참맛 2011/12/16 1,862
48004 조만간 서울역에 술판 벌어질지도 14 노숙자 2011/12/16 1,955
48003 오뎅넣고 끓이니 이거슨 신세계~~ 13 나가사끼 짬.. 2011/12/16 5,491
48002 앗따~ 홧딱지 나서, 평생 안 하던 팬까페 가입했습니다... 것.. 1 미권스 가입.. 2011/12/16 938
48001 초등샘 원래 답문자 잘 안해주시나요? 11 초딩샘 2011/12/16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