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견주...

어이없는 견주...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1-11-29 21:44:18

우리동네엔 정말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거품물고 덤비는 미니핀이 한마리 있습니다.

저 여기 이사와서 산지 이제 3년째네요.

어두운 밤길.. 조용한 대낮... 암 생각없이 길 지나다니다가 갑자기 달려와서 미친듯이 짖는 개새끼때문에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개새끼 풀어 놔서 거품물고 짖는데는 낮이건 밤이건 상관 없지요.

참았습니다. 3년 참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목줄없이 돌아댕기는 미니핀한테 추격당하고 나서 빡 돌아 견주한테 가서 따졌죠.

" 아저씨 목줄을 좀 하시던지.. 사람이 이렇게 돌아다니면 개를 저지하던지.. 하셔야죠.."

이 아저씨 뭔 상관이냡니다.

" 이 개가 너 물었냐? 물었냐고!!!!"

" 아저씨 개 목줄 안해놓고 이렇게 막 풀어 키우시는거 불법이에요 "

"  난 내 개 묶어 키울 생각 없으니까 걍 가라고~!"

기가 막혀서 잠깐 서 있다가 그럼 제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고 전화 걸었죠.

그랬더니 신고를 하던 말던 알아서 하래요. 자긴 개 묶어선 못 키운다고..

신고 후에 잠깐 서서 기다렸죠. 아저씨는 그냥 집에 들어가겠데요.

그래서 제가

" 아저씨가  신고하라면서요. 근데 들어가시면 어떻해요??  아저씨 아까 당당하게 신고하라고 하셨으니까 당당하게 경찰 만나서 조서 받으세요"   

" 이 개가 널 물었냐? 물었냐구?? 그리고 물면 치료비 주면 될꺼 아니야? 왜 니가 개를 묶어라 마라 해??"

" 나 아저씨 돈 필요 없구요. 개한테 물려서 상처 남는건 더 싫어요. "

그랬떠니 이 아저씨가 막 손이 올라가는거에요.  따귀라도 한대 때리고 싶으셨나봐요.

그리고  안고 있던 개를 자꾸 저한테 들이대시더라구요.. 마치 개가 나를 살짝 물기라도 하길 바라듯이..

암튼 자긴 들어가야겠다며 경찰 신고했으니까 기다리라고 말 해도 걍 무시하고 집에 들어가버리더군요.

좀 있다 경찰이 왔고

경찰 아저씨가 자기가 가서 좋게 얘기 할테니 아가씨는 그냥 가시라고 해서 걍 제 갈길 갔네요.

근데 이 아저씨.. 여기서 개 풀어 놓고 키우다가 이런 다툼 한두번 일어난것도 아닌것 같구..

( 이 개가 보통 성질이 아니거든요. 진짜 사람만 지나가면 갑자기 들이닥쳐서 정말 거품 물고 짖어요.  애견업에 종사하셔서 왠만한 개 수없이 많이 본 분도 우리집에 왔다가 이 개 들이닥쳐 짖는거 보고 성질이 보통 아니라고 했거든요.  밤길에 갑자기 나타가서 이렇게 미친듯이 짖으면 여자들 까무러칠만 하다고 .. ) 

근데도 미동도 없이 이렇게 꿋꿋하게 풀어 키우시는거 보면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농후한데.. 어떻게 딱 저지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혹시 개한테 물리면 어느 병원에 가야하고 상처는 금방 낫는지요..

나 살다 살다 보니 별걱정을 다하게 되네요......  

IP : 58.143.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9 9:56 PM (183.104.xxx.4)

    울동네도 저녁마다 시끄럽게 짖는 개한마리 있어요
    바로 옆집인데 목도 안아픈지 몇십분을 짖는답니다
    전에한번 못찹고 울집창문에 대고 시끄럽다고 소리친 적도 있는데
    어느날은 술잡수신 뒷집아저씬가 견주에 대고 쌍욕을 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아저씨맘 이해가 되더라구요
    근데 어째 끄떡도 안해요 개주인이...
    다행히 좀있음 이사가요 제가
    님은 어째요 견주랑은 직접 상대하지 마세요

  • 2. 진짜 화나시겠어요.
    '11.11.29 10:13 PM (125.141.xxx.221)

    그인간은 개키울 자격도 안되는 인간이네요.
    지자식도 그렇게 키울듯.

    저 같으면 계속 신고할거 같아요. 주변인에게도 계속 신고 권유하고요.

  • 3. ㅡ.ㅡ;
    '11.11.29 10:39 PM (180.71.xxx.176)

    반려견과 생활하는 제가 다 열받네요
    저도 며칠전 새로이사온 옆집에 짖음때문에 잠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있어요
    기본교육도 제대로 안되있고 산책도 전혀 없이 하루죙일 집에 혼자서 강아지가 짖어대니...
    그녀석이 불쌍하기도 하고 방치하다싶이 키우는 견주때문에 견생이...ㅜ.ㅜ
    무턱대고 이쁘다 데려올게 아니라 견주도 키우기전 기본교육걸 받고 공부좀 했으면 싶네요
    담에 미니핀만나면 눈을 정면으로 똑바로 뜨고 저음으로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하세요
    말하면서 맘속으로 난 너보다 위다 힘이세다라는 느낌을 담아서 안돼!!! 아셨죠??
    네가지 없는 견주때문에 열많이 받으셨겠어요 우씨~ 제가 다 열받네요(예전 그런경험이 있어서요)

  • 4. 저는
    '11.11.29 10:46 PM (210.124.xxx.87)

    아주 작은 말티즈가 달려들 뻔 했는데 견주는 나이 20정도 된 아가씨였는데
    끝까지 사과 안하고 제가 어려보여 반말하고 핸드폰으로 살짝 쳤어요,
    경찰서에 가서 같이 조서꾸미고 며칠 후 약식재판까지 받았어요, 그 아가씬 기록도 남구요.

  • 5. evilkaet
    '11.11.30 12:03 AM (222.100.xxx.147)

    헐 미니핀 키워본 적있는데 누가 선물로 주셔서ㅠㅜ 근데 이아이는지 주택가에서 키울만한 견종이 아닌것 같아서 2달키우고 시골에서 농원하시는분에게 부탁하고 사정해서 드렸던 기억이ㅠ 원래 이름이 미니어쳐 핀셔던가요? 뭏튼 첨엔 이쁜데 제가 알기론 (틀릴수도 있어요! 댓글 무서워서 ㅋ)사냥개 종류라고 들었어요! 사냥감 쏘고 나면 주인에게 짖어서 잡힌 짐승의 위치를 알려준다나요! 뭏튼 약 이십년전 일인데 ㅠ 아직도 주변분들께 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던 기억이ㅠ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ㅠㅜ

  • 6. 그런
    '11.11.30 1:32 AM (124.61.xxx.39)

    무개념 견주는 알아서 피해갑니다. 남의 귀한 개 물어놓고도 안물었다고 우기거든요. 다른 개한테도 절대 호의적이지 않아요.
    극도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이네요. 줄도 자기가 귀찮아서 안묶는걸거예요. 남 생각하고 자기 개 생각하면 묶는게 당연한건데요.
    개가 거품물정도로 사나운건 그 아저씨가 일부러 방임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자긴 세상에 둘도 없는 애견가라고 자랑할걸요.

  • 7. 저도
    '11.11.30 8:22 AM (115.136.xxx.27)

    개 좋아하지만.. 저런 경우는 정말 ... 열받아서 ...
    아파트 단지라면.. 서명운동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 목줄 안하고 다니는 개는 퇴출이라고 하면서.캠페인 벌이고..
    엘리베이터나 아파트 입구마다 걸어놓으시면 어떨까요?

    님같이 피해당한 분이 많을거 같아요..
    그 개때문에 피해당한 분들 어떻게 모아서 경찰서에 다시 진정서 내고..
    감시해야죠..

    정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8. 견주..
    '11.11.30 10:52 AM (218.234.xxx.2)

    저 개 네마리 키우는 견주인데 그 아저씨 불법입니다. 경찰한테 처리 결과 알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견주가 개 풀어놓고 있는 거 보일 때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좀 진상으로 찍혀도 참아내셔야 합니다.
    건건이 신고하시고 처리 결과 알려달라고 하면 경찰 입장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딱지 끊습니다. (경찰 입장에서도 범칙금은 나라 수입이거든요) 이거 반복해서 하셔야 합니다.

    저는 개 네마리 키우지만, 솔직히 저런 아저씨 때문에 같이 싸잡아서 욕 먹는 거 정말 싫습니다.
    어쩌다 실수로 개 목줄을 못 갖고 왔거나 풀렸을 때에는 사과하고, (그 사과에도 법 운운하는 사람도 진상이구요) 목줄 없으면 개를 품에 안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14 신성일..정말 바닥이네요.. 21 ... 2011/12/09 9,726
45313 갈비찜 해 보신 분.....도와 주세요ㅠㅠ 11 프라푸치노 2011/12/09 1,607
45312 82앱 개발자 마눌입니다 16 소심한 커밍.. 2011/12/09 8,204
45311 비교내신.. 3 질문 2011/12/09 1,256
45310 아이튠즈에서 김어준의 뉴욕타임스가 다운이 안돼요... 4 w 2011/12/09 917
45309 동시통역대학원 전망이 어떤가요? 11 채송화 2011/12/09 9,641
45308 교통위반 했다고 가지도 않은 곳에서 신고가 들어왔데요. 어쩌죠?.. 12 자유 2011/12/09 2,578
45307 최시중, 대기업 임원들 만나 ‘종편에 광고’ 압박 10 광팔아 2011/12/09 1,027
45306 초3학년 수학이 부족해요 2 -- 2011/12/09 1,493
45305 쌀 한 말을 가래떡으로 만들면 몇 키로나 10 가래떡 2011/12/09 20,960
45304 조선일보는 왜 “특검을 받아주자”고 했을까? 1 아마미마인 2011/12/09 739
45303 스마트폰 구입하고 싶은데 어디서 하셨나요? 2 복잡 2011/12/09 972
45302 아이가 매워보이는 걸 먹고 싶어해요 빨간데 안매운 유아식 레시피.. 13 흰둥이 2011/12/09 1,472
45301 천지인상 수상한 석해균 선장과 조성래 목사, 심사위원들 헤르만 2011/12/09 1,449
45300 남편. 쪼잔함의 극치.. 9 수수꽃다리 2011/12/09 3,873
45299 양은냄비 1 살림 2011/12/09 837
45298 첫(?)눈 때문인가? 하루종일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비타플 2011/12/09 515
45297 바이러스를 자꾸 먹어요.ㅠㅠ 도와주세요... 5 파일다운시 2011/12/09 1,198
45296 시아버님 팔순잔치 메뉴좀 부탁드려요^^ 3 외며느리 2011/12/09 1,619
45295 교회를 다녀야겠단 맘이 드네여...갑자기 23 교회싫어한뇨.. 2011/12/09 3,195
45294 연말이니 좋은 일 가득하네요 jjing 2011/12/09 795
45293 강용석 끝장토론 짤렸다네요 ㅎㅎ 12 정들라 2011/12/09 3,315
45292 현 보육료 지원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6 ... 2011/12/09 1,000
45291 네비 대신 갤탭 써도 될까요? 5 루사 2011/12/09 913
45290 시아버지 생신. 시어머니 전화.. 4 2011/12/09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