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어머니는 저를 상처주지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많다고 생각하면서 54세까지 살았습니다
제 남편과 결혼하고 살면서 많이 치유되었구요. 특히 어린시절부터 쌓인 결핍은 치유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따뜻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사랑받고.
완전한 치유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지금도 가끔 그때의 상처를 달고 있지요
전 부모님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대신 저 혼자서 제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자립심과 책임감을 배웠고.
앞가림 제가 하면서...
이제 어머니치매(2년넘음)로 고생하시고 저희 집은 3남 1녀로서 딸 하나인 저하고 지내는데 자주 싸우게 됩니다.
정말 어머니가 저보고 독하다고 소릅끼친다고 할때도 있지요.
또한 잘 지낼때도 있지만 싸우는 이유는 아파트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주워오셔요.
고구마 같은것 싹나서 버리면 아깝다고. 김치 이사가면서 버리면 아깝다고 .또한 어쪌댄 먹을 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판단이 흐려진 어머니 살아있는게 자식에게 피해준다고 생각하시고
어떻게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인것 같아요. 남편은 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드나들때 인사하고 잘해줍니다.
정말 어떻게 제가 뒷처리를 해 야 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