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낳고 살다가 10년만에 결혼식 올리려고 하는데요

... 조회수 : 2,942
작성일 : 2011-11-29 11:09:19

솔직히 여기에 글 쓰기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서요

큰애가 초등학교 4학년이에요

시댁에서 결혼식 올리라고 5년전부터 성화였죠

그때쯤 둘째도 생기고 이래저래 이제서야 결혼식날짜를 잡았어요

그런데 막상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니  이래저래 걱정스러운게 많으데 그 중에서 친척분들을 초대해야하는지

제 지인을 초대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사실 제가 결혼식 안 올린것 제 주변에 모르는 사람이 많거든요 (사실 이곳에서 학교를 안나와서 친구들도 많이 없을

뿐더러 회사에 다니며 알게 된 지인분들은 몇분 계세요)

그리고 가장 서운했던건 제가 친정엄가 안계세요

친정아버지가 계신데...  우리집은 딸 다섯이고 제가 막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친척분들조차 초대를 안하려고 하고 다 귀찮다며 살다가 하는거  괜히 부담만 준다며.....

이런식으로 얘길 하니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싶습니다.(사실 친척분들이 좀 멀리도 계세요)

많이 섭섭하고...

우리 남편쪽은 회사며 친척이며 부를수 있는 사람을 다 불러서 올리려고 합니다.

사실 제 생각같아선 가족끼리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나 시댁에선 절사반대라서 그렇게도 못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친척분들께 청첩장을 돌리고 그냥 당당하게 할까요

마음도 무겁고 그렇습니다.  힘도 주시고 만약 이런 경우의 청첩장을 받는다면 여러분을 어떨것 같은지도

궁금합니다. 

IP : 125.134.xxx.2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로이
    '11.11.29 11:12 AM (58.141.xxx.243)

    당당한 마음을 가지세요@!!
    애는 있지만, 사기결혼도 아니고, 후첩도 아닌데 당당하지 못할게 뭐있어요 ^^

    저희 부모님도 30년전... 양가반대로 한참후에 결혼식 올리셨는데요..
    부모님 결혼식 사진에 제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것도 당당히 한복입고 정중앙에!!!

    전 아직도 자랑스러운걸요 ^^

  • 2. como
    '11.11.29 11:13 AM (116.40.xxx.139)

    아휴 하지마세요. 시댁서 부조금 받을려고 그런거 같은데....남편 설득잘해서 하지마세요. 애가 4학년이면 ... 아쉬우면 그냥 사진관 가서 웨딩사진 하나만 찍으세요.

  • 3. 지아나
    '11.11.29 11:16 AM (211.243.xxx.236)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저희 고모가 딸이 대학가서 결혼식 올렸습니다
    고민많이 하셨는데. 이래저래. 결론은

    모두다. 즐겁게 기뻐하고 축하했습니다.
    친척 친지 다모이고
    딸도 들러리쓰고 딸친구들이 축가하고

  • 4. 솔직히
    '11.11.29 11:17 AM (115.136.xxx.27)

    솔직히 친척들은 그닥 좋게 올거 같지는 않아요.
    이미 결혼한줄 다 알고 있고.. 뭐 또 유난스럽게 결혼하냐고 생각할거 같아요.
    결혼식 온다고 하면.. 다들 부조금 내야하는 줄 알고요.. 부조금 내지 말라고 해도 우리나라 관례가 어디 그런가요? 하나도 안 주고 오면 나도 찝찝하고 그런 기분 들어서. 부담스러울거 같아요.

    그냥 원글님네 형제들만 불러도 북적북적하고 사람 많을거 같은데...
    신랑신부 하객을 나누지 말고 그냥 치르면 어떨까 싶어요..

    당사자한테는 매우 뜻깊은 일이고 축하할일입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들한테는.. 가족이라면 몰라도 친척으로 넘어가면 그닥 반가운 일만은 아닐거 같네요.

  • 5. ..
    '11.11.29 11:22 AM (211.253.xxx.235)

    솔직히 제 지인이 이제와서 그렇게 결혼하면서 청첩장 보내나면
    축의금 받아챙기려고 하는 걸로 보입니다.
    친척 정도야 그렇겠거니 하겠지만요.

  • 6. ..
    '11.11.29 11:25 AM (218.238.xxx.116)

    근데 재혼도 아니고 친척들이 부조금 부담스러울것 또 뭐가있나요?
    원글님네는 그 친척,친구들 결혼식 다 다니셨을텐데..
    기브앤테이브잖아요^^
    좀 늦었지만 여러사람들에게 축하받고싶은 맘은 다 똑같은거 아닐까요?
    제가 친척이라면 정말 기뻐하며 축하해줄것같아요.

  • 7. 제동생
    '11.11.29 11:26 AM (61.76.xxx.120)

    외국에 살다 보니 결혼식 시기를 놓쳐서 애를 셋이나 낳고 했는데
    일가친척은 부르지 않고 부조도 받지 않고 저희 형제 자매만 참석했어요.
    애가 어려 울고 불고 정신없는 결혼식을 했네요.

  • 8. dddd
    '11.11.29 11:30 AM (115.139.xxx.16)

    재혼 삼혼하면서 청첩장 돌리는 것도 아니고
    좀 늦긴 했지만 첫 결혼식인데 친척들 부주까지 걱정할 필요 있나요?
    원글님네도 다른 친척들 결혼식장 다니면서 부주했을텐데 왜 그런 걱정을 하세요.
    첫 결혼식인데도 부주 부담스럽다고 한 우리 시댁 친척도 있어요 --;;;
    참 그 집 자식들 결혼식엔 우리 시부모님 다 가셨는데 --;;

    그런건 빼고 온전히 원글님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 9. cute
    '11.11.29 12:00 PM (210.92.xxx.84)

    축하드립니다~^^

  • 10. 경험자이기에..
    '11.11.29 12:47 PM (218.38.xxx.99)

    저도 결혼 6년차에 결혼식을 했어요.. 남편과 저 역시도 주위에서 아무도 결혼식을 안 올리고 사는지
    몰라서 솔직히 알리기가 조심스러웠어요..
    그래서 주위에 말하지 않고 그냥 친지와 가족들만 모시고 했습니다.
    어차피 살다하는 거라서 신혼여행도 생략하고 식끝나고 바로 다음날 남편 출근하고 뭐 그랬어요..
    신부 입장할때도 저희는 그냥 둘이서 동시 입장하고 부케 던지고 이런과정도 다 미리 예식장에 말해서
    생략했고요.. 친구들 나와서 사진찍는 것도 다 생략하고 대신 저희 부부 단독 사진 좀 더 찍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 두명은 식장에 데려가지는 않았어요.
    시어른께서 남들 보기 좀 그러시다고 해서 그냥 아이들은 시댁조카들이 집에서 봐주고 그렇게
    결혼식 올렸답니다.

  • 11. 추카추카
    '11.11.29 9:08 PM (118.38.xxx.183)

    친척이라면 당연히 더욱더 축하하실거예요. 기쁜날 더욱 행복하세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괜시리 눈시울 뜨거워지네요. 폭죽 팍팍 터뜨려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70 삼성 갤럭시폰에 개인정보 수집기능 앱 탑재 2 apfhd 2011/12/05 2,298
46969 카시트 고민 4 인생의봄날 2011/12/05 1,868
46968 장진감독의 깨알같은 비판(펌) 2 ㅋㅋㅋ 2011/12/05 2,568
46967 의료민영화 쥐야죽어라 2011/12/05 1,676
46966 와우~ BBK 옵셔널캐피널 항소했네요. 3 .. 2011/12/05 3,015
46965 대구 황금동 수성지구2차우방타운에 대해 알려주세요... 2 딸둘맘 2011/12/05 2,867
46964 내일이 기말시험인데 7 초3아들 2011/12/05 2,851
46963 sk스마트폰 쓰시는분 어떤 요금제 사용하시나요? 1 궁금 2011/12/05 1,989
46962 백혜련 전 검사,,, "검찰, 스스로 변화할 동력 없어" 베리떼 2011/12/05 1,998
46961 크리스마스에 볼 로맨틱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12 클스마스 2011/12/05 3,289
46960 한나라당 쇄신 플랜 문건 유출 - 참회의 회초리 릴레이 1 apfhd 2011/12/05 1,774
46959 중1 여자아이 자궁경부암예방접종 해야할까요? 22 카모마일 2011/12/05 4,825
46958 장아찌 간장은 어디 제품이 맛있나요 3 간단장아찌 2011/12/05 2,104
46957 이 옷 괜찮은가요?? 16 타미타미 2011/12/05 3,605
46956 ((급))카레가루에다 짜장가루를 섞으면 안 되겠죠? 3 도와주세요!.. 2011/12/05 9,254
46955 오늘은 대한문, 부산서면, 거제와 목포서 집회소식 참맛 2011/12/05 1,799
46954 내년 6세 병설유치원 고민 4 6세 2011/12/05 2,707
46953 벤츠여검사와 최변호사 사진 11 콩밥먹어야함.. 2011/12/05 16,786
46952 꼼수가 없었다면--31화 들으며 4 아찔한 상상.. 2011/12/05 2,517
46951 남편때문에 걱정이에요. (잠자리 문제입니다. 잘아시는분들 알려주.. 9 음... 2011/12/05 9,966
46950 정신여고 뒤 우성아파트는 무슨 동인가요? 8 ........ 2011/12/05 3,200
46949 저는 어제 막 울었어요.. 2 부부란.. 2011/12/05 2,977
46948 오~한미FTA비준 철회 촉구 바자회 소식 1 okok 2011/12/05 1,653
46947 대학생애가 입을 예쁜 코트 파는 쇼핑몰 아시나요? 6 ... 2011/12/05 3,037
46946 역사 검사님은 남다르셔.. 2 .. 2011/12/05 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