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하는 친구관계의 서글픔

39아짐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11-11-29 08:03:27

전 아직도  만나면 고딩친구들이 젤 편하고, 대학친구들은 잘 못 만나는 편이구요,,그런데 맞벌이에다 좀 바쁘게 사는 편이이어서 그런지...  전 예전친구들이 좋아요,,,

 전 성격이 둥근 편이라서 친구를 좀 쉽게 사귀는 편이예요,,처음 본 사람도 낯가리는 거 별로 없구요,,

그치만 마음 속으로는 예전 고향친구들이 가장 편해요...

직장 동료나 아이의 엄마들은 쉽게 사귀는 한편 한 2-3년 만나고 그만인것 같아요....

암튼,,,친구 관계가 변한다는 게 서글프네요...인간 관계의 서글픔이랄까,,,이런 게 많네요..

내가 이기적으로 살아서 그런지 돈 빌려달라는 친구도 없고,,,

객관적으로 무슨 모임에서 절 아는 사람들은 사람좋다,,,무난하다,,,성격 좋다 이런 말 많이 하고,,

그냥그냥 좋게좋게 사는 편인데,,,,,새로 사람을 사귀면 옛날 친구들 못 잊어서 그닥 깊이 있게 못사귀기도 하구요,,,

도대체 언제, 어떻게  사귄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까요??

 장맛과 친구는 오래 되어야 제맛이라는데 30대 후반의 맞벌이로, 아이 둘 키우면서 사는 사람은

친구 관계도 깊게 맺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서글픕니다...

왜 친구 관계는 변해야 하는지,,,서글프구요,,,이런 게 서글픈게 너무 유치한 생각? 아님 감상적인 사람인가요??

먹고 사는 일에 큰 걱정은 없는 편인데요...

사람 관계에서도 이젠 욕심이 생기네요...나의 친구,,,사람과 사람간의 따뜻한 우정을 나눌 친구를 정말 다시 찾고 싶구요,,,이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이기적이지 않고,,,전화나 그 친구가 원할 때ㅐㅐㅐ(내가 일방적으로 원할 때 만나는 거 말ㄹ구요.) 만나 주는 센스도 필요한 듯....

 지금 주재원으로 외국 나와있는데 외국 나오면서 나름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10여명에게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다 돌렸어요..

그중 한명이 '너 외국나가서 벌써 심심하다고 전화하냐?"라고 티껍게 받고 서둘러 끊더라구요..

그래,,그 아이 요즘 형편이 안 좋고,,남편도 아프다고 했었지,,,경제적으로도 좀 힘들다고 했어...

그래도 어렵게 전화했는데,,,그 전화도 반갑게 받아주지 못하는 그 애에게 너무 실망하는 마음과 동시에

그런 사람을 친구로 두고 있는 제게 실망감이 너무나 크게 몰려와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제가 왜 친구관계를 깊게 맺지 못할까요??

IP : 91.66.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9 8:16 AM (218.155.xxx.186)

    외국에 나와있음 더 친구가 그립고 애틋할 거 같아요. 친구 관계 유지하기 참 힘들죠. 다 내 맘 같지 않고, 실망할 때도 많고. 어제 저도 젤 가깝다고 생각한 친구한테 넘 실망을 해서 잠도 못 잤답니다ㅠㅠ
    참, 제 친구가 애 둘 키우는 맞벌이인데 그래도 싱글인 저랑 잘 어울려요. 서로 카카오톡으로 꾸준히 연락 주고 받고, 잠깐 커피라도 마시고 해요. 님도 카카오톡 같은 거 많이 활용해보세요. 어제도 런던 사는 친구랑 몇 년 만에 카톡을 통해 소식 주고 받으니 넘 좋더라구요.

  • 2. ...
    '11.11.29 8:19 AM (218.155.xxx.186)

    그리고 나이들면서 옛친구들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건 너무 자연스런 과정이에요. 추억만 있을 뿐 현재 삶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공감대형성이 안되면 한계가 오죠. 넘 자책하지 마세요^^

  • 3. 저는
    '11.11.29 8:25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상대에게 인정 받지 못한다고 공감을 얻을 사람이 없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관계라는 것도 변하니까 너무 기대가 크면 나중에 좌절감만 커집니다.
    그냥 그때 그때 일상을 나누며 웃을수 있는 이웃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관계가 오래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사실 오래 된 관계일수록 오해도 깊은 측면이 있어요.
    편견없이 나를 바라봐주지 않거든요.

  • 4. 연진이네
    '11.11.29 9:38 AM (115.136.xxx.125)

    저도 항상 사람관계때문에 괴로워?하는사람이에요
    원글님하고 똑같아요.
    맞벌이안하지만, 아파트에 아는사람은 있어도 코드맞는 사람은 없고..
    정말 내사람이다 생각했는데 뒤통수맞는 경우도 많았고 ㅠㅠ

    사람한테 상처잘 받고.. 한번씩 학교모임가보면 나같이 바보처럼사는사람없고..
    다들 이기적인거같고(뭐 그사람들도 저보고 그렇게 생각하겠죠..?)
    괴롭고 지금도 힘듭니다.
    근데 다들 그런거 같아요. 아무일없듯이 평온한듯 보이지만..같이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74 속상해요)며칠전 중1문제 개입~~원글이에요 5 휴.. 2011/12/08 1,999
48073 퍼목도리 골라주세요 6 오늘하루 2011/12/08 2,079
48072 근종으로 극심한 빈혈인데 홀몬제 미레나, 조언절실~ 6 미레나 2011/12/08 3,297
48071 ‘A양 동영상’으로 위장 악성파일 출현 ㅣㅣ 2011/12/08 2,044
48070 언제하나요? 1 미샤세일 2011/12/08 1,507
48069 이비인후과 기본진료비가 얼마인가요? 급합니다. 5 궁금 2011/12/08 6,848
48068 밤에 다리에 쥐가 안풀려서 아파죽는줄 알앗는데.. 3 아침 2011/12/08 1,993
48067 나꼼 뉴욕 공연 생생후기 보세요 / 사진 있음 11 지나 2011/12/08 4,641
48066 미회수채권을 영어로 뭐라 하나요? 2 영어문의 2011/12/08 3,153
48065 절에 다닐까 하는데요... 5 2011/12/08 2,237
48064 아이폰으로 자게댓글이 안보여욤 4 슬로우모션 2011/12/08 1,441
48063 오늘 하버드에서 열린 나꼼수 다녀왔어요 5 자랑질 2011/12/08 3,991
48062 SBS 플러스 4기 출연자를 모집합니다 우지훈작가1.. 2011/12/08 1,331
48061 컴에 대해 잘 아시시는 분 .. 내가 원치 않는 프로그램이 깔린.. 1 ,, 2011/12/08 1,500
48060 요즘 (토란)은 안나오나요? 5 입덧ㅋㅋ 2011/12/08 1,381
48059 아이폰으로 댓글이 안보여요. 아이폰 2011/12/08 1,117
48058 승승장구 임재범편 보셨나요? 37 느낌 2011/12/08 12,088
48057 핸드폰이나 집전화 기본요금은 언제 인하 또는 무료가 되나요? 아까kt뉴스.. 2011/12/08 1,284
48056 이지요 요구르트 원래 끈적(?)한건가요? 3 요구르트 2011/12/08 1,986
48055 똥차 가면 정말 벤츠 오나요? 15 코렐 2011/12/08 4,585
48054 아는분에게 자동차보험넣었더니 계속넣어야되네요ㅠ.ㅠ 7 난감. 2011/12/08 1,988
48053 한컷뉴스 - "미주 미씨들이 격하게 아끼는 나꼼수" 1 단풍별 2011/12/08 2,252
48052 반찬가게에서 파는 깻잎무침 맛있는 레시피 알려주세요~ 깻잎무침 2011/12/08 1,597
48051 만27개월 여아) 당췌 기저귀 뗄 생각을 안해요. 미티겠어요. 17 쪼아쪼아 2011/12/08 3,948
48050 잘때쓰는 안에 뜨거운물 넣어 따뜻한 인형(?) 이름이 뭔가요?.. 4 궁금 2011/12/08 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