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이나 일산 근처 괜찮은 요양병원이나 호스피스 병동 추천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조회수 : 9,750
작성일 : 2011-11-27 23:03:37

오늘 하루종일 검색해봤더니

요즘 생각보다 요양병원 숫자가 꽤 많아졌더라구요.

그런데 대부분 노인 요양병원인 것 같더군요.

제가 원하는 곳은, 40대 후반(여)의 말기암 환자가 있을 만한

시설 괜찮고 몰핀 투여 가능하고 전문의 의사 선생님이 계신 서울이나 일산 쪽입니다.

환자가 이미 식사를 하지 못하니 병원 음식 문제는 상관없구요...

노인분들이 계셔도 괜찮지만 치매나 중풍을 주로 다루는 전문 노인병원이 아닌 곳을 찾고 있거든요.

온종일 고민고민하다가

누구든 언제든 무엇을 묻든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는 82님들께 도움 좀 청해봅니다.

본인 가족이나 주위에서 직접 이용해보신 분들은 꼭 답글 부탁드려요...

뒤숭숭한 시국에 우울한 질문 드려 죄송합니다...ㅠ

 

 

IP : 59.7.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7 11:49 PM (110.35.xxx.229)

    서울같은 도시지역엔 암환자요양원은 없구요.
    서울외곽은 꽤 있어요.
    남양주쪽,가평쪽에 있던데요.
    네이버에 암환우분들이 모이는 카페있는데 거기서 물어보시면 좋을꺼같아요.
    저번에 티비보니깐 샘물호스피스라고 말기환우분들을 위한 요양원인데 알아보심이...
    말기이신분들 위해서 통증완화와 죽음에 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호스피스전문이었던거 같아요.
    아픈 그분을 위해서 기도드릴께요.
    정말 암이 100%치료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네요.
    기도드릴께요.

  • 2. 플럼스카페
    '11.11.27 11:57 PM (122.32.xxx.11)

    죄송하실 거 없어요...원래 우리 자게에서 이런 거 묻고 답하고 그래왔잖아요.
    제가 아이패드로 써서 오타가 많을...거 같아요.
    다른 분들 답이 없어 제가 도움이 될란가 싶어 써 봅니다.
    서울, 일산이 아니라서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부천에 성가병원(카톨릭대 부속) 안에 호스피스 병동이 있어요.
    독립 건물은 아니고요, 일반 병원 건물 안에 따로 병동이 있어요.
    아주 최근은 아니고 친정 아버님께서 2008년에 5월에 입원하셔서 8월에 소천하실 때까지 계셨어요.
    그 때는 1인실 3인실 5인실 있었고요, 다들 암환자셨어요. 노인질환 환자는 없었어요.
    여기 들어가려고 좀 기다렸던 기억도 나고 병원에서 의견서?(더 이상 치료가 무의미하고 임종이 임박하셨다는 소견의)같은 걸 요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의식은 있는 환자여야 했어요.
    저희 친정 아버님은 뇌암이셨는데 폐암, 간암, 위암 등등 환자분들이셨고요, 호스피스 병동이 어떤 곳이고 당신들이 생의 마무리를 하러 오신다는 걸 인지하고 들어들 오셔서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카톨릭대학 부설이다 보니 수녀님들이 자주 오셨고요, 천주교 신자분들이 자원봉사 나와주셔서 목욕, 이발, 발마사지, 상담, 그리고 보호자와 시간도 보내주셨어요. 나중에 장례식장도 방문해부실만큼 그 분들과 정도 많이 들었어요. 수녀님들은 대부분 좋으셨고요(신 안에서 수양을 하시는 분들이지만 사람인지라 어느 종교나 조금 인성이 모자란 분들이 있어서 대부분이라 했어요),간호사님들도 친절했고...성함이 기억 안 나는데 호스피스 병동에 수간호사격인 분이 계신데 그 분은 아버님의 소천 이후 따로 호스피스 간호를 공부하셔서 전문간호사가 되셨다는데 너무 좋은 분이셨어요.
    쓰다보니....기네요...참고만 하시라 해 놓고^^a
    전 본래 기독교 신자였는데 천주교에 거부감 전혀 없고요, 아버지와 시간 보내면서 주무실 땐 간간히 서가에 꽂힌 천주교 교리도 보고 그랬었어요. 종교 강요 안 하셔요.
    그리고...일주일에 두 번 갔었는데 주차비 받으시던 여자분께서 늘 잘 해주셨어요. 주차비 받으시는 분과 뭐 많은 이야기 할 새도 없는데, 호스피스 병동에 매 번 오는 거 아시니 주차비도 많이 알아서 깎아주셨고(그래서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아버지 임종하시고 장례식장으로 정한 병원으로 옮기면서 저는 제차 몰고 가며 펑펑 울 때 같이 눈물지어주시던....그 분이 생각 나네요. 전반적으로 괜찮은 기억이 많은 곳이에요.

  • 3. 음..
    '11.11.28 12:55 AM (116.122.xxx.170)

    요양병원과 호스피스 두 군데 모두 이용해봤는데
    즉각적인 진통제 투여는 역시 호스피스 쪽이 낫더군요.

    일산은 아니지만 포천의 묘현 호스피스가 좋다고들 하더군요.
    성모병원 같은 곳은 좋다고들 하는데 너무 대기자가 밀려 있어서...
    그리고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병원도 몇 군데 있어요.
    저희는 선입견이 있어 망설이다 집 근처라 그쪽으로 모셨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환자의 상태가 어느 단계인지 모르겠으나
    요양병원과 호스피스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참, 요양병원은 남양주 수동 쪽에 몇 군데 몰려 있습니다.

    환자나 가족이나 모두 너무 고생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 4. 샘물
    '11.11.28 2:19 AM (119.192.xxx.120)

    http://www.hospice.or.kr


    좋아요

  • 5. 원글이
    '11.11.28 1:28 PM (59.7.xxx.28)

    아..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답글 주신 윗님들.

    아직 의식은 남아있지만 치유 가능성은 없다네요...

    그래도 기도해주시고 정보도 주시고 위로도 해주셔서 조금이나마 힘이 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02 이별에 관련된 눈물나게 슬픈영화 추천부탁드려요 21 추천부탁 2011/12/18 8,440
51401 고 3딸 라식과 쌍거플 6 고3맘 2011/12/18 3,093
51400 나꼼수 32회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졌어요~ 5 나꼼수32회.. 2011/12/18 3,040
51399 이정향 감독의 '오늘' 보신 분 계신가요? 4 영화보기 2011/12/18 2,878
51398 19금)루프(미레나) 시술하고 나서 5 궁금해요. 2011/12/18 12,300
51397 자매들 사이좋게 지내는 법 한 수 배우고 싶어요 7 ==;;;;.. 2011/12/18 3,908
51396 울딸 영어학습에 부족해보이는점이 뭔지 조언부탁드려요 16 초5 과외 2011/12/18 3,209
51395 휴대폰요금제 중간에 변경하면 바가지쓴다 바가지 2011/12/18 4,417
51394 슬슬 고립되는 중국~ 쌤통이네요 짱깨 2011/12/18 2,568
51393 가난한 새댁 맞벌이 가사분담 지혜 좀 주세요! 2 맞벌이새댁 2011/12/18 2,419
51392 김구이할때요~ 2 김구이 2011/12/18 2,604
51391 4살 아이.. 갑자기 얼굴에 수포같은게 나면서 가려워하는데 ㅠㅠ.. 1 병원뛰어가야.. 2011/12/18 3,976
51390 야상입고 싶은데 어제버스에서.. 2011/12/18 1,750
51389 빈폴레이디스에서 어제 옷을 샀는데 2 빈폴 2011/12/18 5,458
51388 진짜 웃겨요 아메리카노 2011/12/18 1,888
51387 다 절약하면 .....나라 경제가 더 위축되지 않을까요? 11 갸웃 2011/12/18 3,995
51386 정봉주 전의원을 위한 탄원서를 쓰고 왔습니다. 4 나거티브 2011/12/18 2,547
51385 '야상'이 뭔가요..? 8 ... 2011/12/18 3,699
51384 외국애들은 육류위주로 먹어도 성조숙안하고, 키만 잘커요. 25 체질차이? 2011/12/18 8,616
51383 대구 틱 잘보는 대학병원이나... 1 아힘들다 2011/12/18 3,227
51382 법원 "촌지 교사, 뇌물죄 아니라도 중징계" 참맛 2011/12/18 1,646
51381 파리바게트상품권선물하려면어떻하나요 1 봄날 2011/12/18 2,192
51380 호호바 오일 추천해줏요 1 암웨이꺼? 2011/12/18 2,832
51379 라텍스 매트와 메모리폼 매트 중 어떤 게 나을까요? 4 고민' 2011/12/18 3,622
51378 정봉주 전의원 땀 빼네요. 19 흠... 2011/12/18 6,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