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남편이 미국서 대학을 다녔어요.
친구남편은 처음에 뉴맥시코주 주립대학을 다녔는데 나중에
코넬 대학에 전학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상해서 어. . 어찌 대학시험을 다시 봤느냐고 그러니까
미국에선 원하기만 하면 그리고 그기에 상응하는 점수가 되면
자신이 원하는 학교로 대학이라도 전학이 된다는 겁니다.
미국에선 나름으로 어느 어느 대학히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맞는 대학으로 진학해도 졸업 후 당신이
어느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우리회사에 취업이 안돼 .. 그런 건 없다하더군요.
참 희한한 곳이다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아들은 하버드 대학에 진학을 했어요.
그런데 친구아들은 처음에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하버드를 진학했는데
나중에 의대로 갈꺼라고 하더군요. 어째서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일단 과별로 하버드에선 모집을 안하고 나중에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과로 선택할 수가 있다더군요. 그리고 논문을 쓰기 위해선
아예 교수랑 같이 4년동안 붙박이처럼 붙어서 매일 교수랑 질문하고
토론해서 4년후에 자기만의 논문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미국의 교육에 대해서 전혀 아는바 없지만 단순히 친구의 말만 들어봐도
우리나라처럼 이상한 교육제도는 없는 거 같아요.
대학이 순서가 정해져있고 그 대학 나오지 않으면 평생 너는
못난 사람이야라고 정의가 내려져 살게 되고 이게 무슨 나라냐고요?
장관들 프로필보면 더 가관입니다. 서울대졸, 사법고시.. 패스 이렇게 적혀있으니
가진거 없는 우리로선 내 자식만큼은 그 물에 뛰어들게 해야 되겠다는 건 어쩌면
생존경쟁의 본능아닐까요? 저는 그 엄마도 아이도 아빠도 아무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국가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책임도 같이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를 나오면 떡볶이 장사를 하더라도 뭔가.. 아 저사람은 역시 대단해
뭔가 철학이 있어.. 이러지 않나요? 이런 사회에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자 부활전이 없는 이 사회에서 내가 살아남는 일은
아이를 매일 벼랑으로 몰아넣지 않나요?
나만 알고 내 가족만 알고 나만 부자이면 되고 나만 잘먹으면
되고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의 사회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