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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광화문 다녀왔습니다.

MB OUT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11-11-26 23:24:51
아 오늘 정말 알박기 경찰들 꼴보기 싫어서 혼났네요. 
8번 출구 통해서 세종 계단으로 나갔는데 저 통과하고 곧 이어서 8번도 막았더라구요. 
늦게 온 친구들은 수사권도 없는 경찰들이 하도 봉쇄를 꼼꼼하게 해놔서 주변에서 돌고 돌아서 힘겹게 합류했네요. 
지들이 도로는 차로 점령 몸으로 점령 다 점령 해놓고
우리더러 '일반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방송하는데 어이 상실. 우리는 그럼 무슨 시민?
근처 건물 올라가서 봤는데 시민 수 보다 경찰 수가 더 많아요. 
이게 시민들이 얼마 안 왔다는 소리가 아니라 
어찌나 쫄았는지 경찰을 미친듯 배치했다는 뜻입니다. 

82깃발은 못 찾았고 데리고 나간 남편 김밥 먹여가며 분위기가 잡히기를 기다리다 
데드라인이 급한 일거리가 있어 집으로 돌아왔는데
제가 떠난 후에 방송 차량도 와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 같네요. 그 사이에 연행도 되시고 ㅠㅠ

오늘 생각보다 안 추웠습니다. 그리고 무리에 붙어 있으면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내일도 있나요? 오늘 밤새서 일 마쳐놓고 또 나가봐야겠습니다.

아참, 저는 오늘 좌훈패드 한장 붙이고 갔는데 아래쪽이 따뜻해서인지 좋더라구요. 
바닥에 앉아 있을 때도 별로 안 추웠어요. 
너무 추우신 분들, 좌훈패드도 한번 사용해보셔요. 

이만 저의 두서없는 후기입니다. 얼렁 일 시작해야 해서요. 

자 그럼 애국 82님들, 쫄지 말고 지치지 말고 우리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 입니다!


IP : 58.143.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꺼저딴나라
    '11.11.26 11:26 PM (114.203.xxx.62)

    어웅.. 너무 감사드립니다. 피곤하실텐데 일도 하셔야하고..
    코코아라도 타드리고싶네요..
    남편분이랑 가셔서 든든했겠어요....

  • 2. 후아
    '11.11.26 11:31 PM (218.158.xxx.98)

    감사합니다.

  • 3. MB OUT
    '11.11.26 11:32 PM (58.143.xxx.27)

    남편이 기동력이 떨어져서 별로 안 든든했네요...
    머릿수 늘리려고 데리고 갔는데 그냥 혼자 가야 하련지.
    아무튼 저는 오늘 좌훈패드의 든든함을 깨우치고
    앞으로도 추위가 별로 안 두렵습니다!! 오늘의 발견!!

  • 4. ..
    '11.11.26 11:37 PM (115.136.xxx.167)

    님수고 많으셨으셨어요.
    제가 투병이중이라 마음만 보냅니다.
    죄송하고 감사해요.

  • 5. ......
    '11.11.26 11:40 PM (182.210.xxx.14)

    오늘은 많이 춥지 않았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남편분 같이 가신거 부러워요...우리 신랑은 오늘 가자고 했는데 그쪽으론 행동하려하지 않네요.....
    저도 내일은 가요, 오늘 밤새서 일하셔야한다니, 몸챙기시며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6.
    '11.11.26 11:44 PM (222.116.xxx.226)

    추웠는데. . . 너무옷을안입었거나늙었나봐요. . .
    경찰진짜많더하구요시바

  • 7. 라일락84
    '11.11.26 11:48 PM (58.224.xxx.1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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