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수아들의 첫 좌절..

화이팅~ 조회수 : 3,308
작성일 : 2011-11-25 12:11:58

아는 애들이 특목고 넣었다가 2명 합격에 3명이 탈락했네요.

어제 모임인데 두 엄마는 안 왔고 전화도 꺼놨네요.

한 엄마는 총무인데다 자기 할 노력은 다 해서인지 보기엔 편안해 보여요.

아이의 슬픔과 지켜보는 부모 마음을 말해주는데 들으면서도 마음이 아프더군요.

차라리 보통애라서 일반고 간 애들은 엄마도 아이도 마음 편하게 지내는데..

어릴때부터 영재소리 듣고 학원가에서도 스펙 좋다고 이름 거론되던 애들이 떨어졌어요.

여자애는 침대가에 앉아 소리죽여 울곤 하는 모습 ..아빠가 가슴이 메어져..

그러나 이른 나이에 맛본 시련이 큰 힘이 되어 언젠가 튼튼하고 예쁜 열매를 맺을거라 생각해요.

수학 한 개만 틀려도 질질 짤 만큼 승부욕이 있는 아이들..

저는 부럽기만 한데..

이번에 특목고든 대학이든 전문고든 실패한 아이들..그리고 지켜보는 부모님들..

대기만성..그리고 전화위복, 큰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도 있어요.

힘내시구요~~아이들과 좋은 시간 갖구 행복하세요~~

IP : 61.79.xxx.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5 12:14 PM (14.55.xxx.168)

    좌절을 모르고 자란 사람들이(공부만 잘해서) 서울대를 가고 요직에 박혀있고 국회에 가고 정치를 하는 바람에 이나라가 이모야 이꼴이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 입니다

  • 2. ...
    '11.11.25 12:17 PM (108.41.xxx.63)

    중학교 때 생각나네요.
    그야말로 한 문제만 틀려도 울고 불고, 한번은 숙제를 잊어버리고 집에 두고 왔다고 울고불고 패악을 떨어서 반을 왈칵 뒤집었던 반 아이가 과기고 떨어졌던 기억 나네요. 일반고 가는 건 일생의 치욕으로 여겼을텐데 고등학교 생활 어찌 했을지 모르겟네요.
    그에 반해 반에서 별 존재 없던 아이들은 합격했거든요.

  • 3. ..
    '11.11.25 1:36 PM (203.152.xxx.14)

    좌절 모르던 저희 아들, 외고 떨어지고 일반고 가서 명문대 4년 전액장학생으로 합격했어요.
    외고 떨어진게 생애 처음 실패였는데 그때 많이 느꼈다고 하더군요.
    자기보다 잘난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기가 지금까지 했다고 한게 얼마나 미약한 건지....
    근데 저나 아이나 그렇게 울고불고 슬퍼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속은 좀 상했죠.
    아이 스스로도 외고 떨어진게 오히려 약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이후로 내가 갈길이 아직 많이 멀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어 정신 번쩍 들었다고 해요.

    특목고는 목표로 가는 과정 중의 하나일뿐 목표는 아닙니다.

  • 4. llisabella
    '11.11.26 12:41 AM (222.121.xxx.196)

    위로 고맙습니다. 이번주 내내 우울 모드네요.
    아이도 불쌍하고 저도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아 이번주 내내 애먹고 있네요.
    생각지도 않은 실패이기에 충격이 더 커네요.

  • 5. 화봄
    '11.11.27 1:02 PM (123.109.xxx.199)

    저도 외고 떨어지고 충격으로 열심히해서
    당시 외고서 치열히 학교생활 한
    애들보다 더 잘갔어요...ㅎㅎ

    인문고를 나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지 못했을거에요,...대학가니까 다
    비슷한 사람들 뿐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83 이사진 보신적있나여? 2 .. 2011/11/25 2,039
43582 궁합을 고려해야 할까요? 2 궁금 2011/11/25 2,637
43581 친정 아버지와 괌여행을 갈까하는데요. 4 괌여행 2011/11/25 2,797
43580 페이스북에 날치기 비판하면 옷 벗어야 되냐. 6 아마미마인 2011/11/25 2,278
43579 결혼하면 사촌에게 부조 하는게 정말 맞는지요? 17 ..... 2011/11/25 7,110
43578 늙었나봐요. 천일의 약속 보다가 14 푸른 하늘 .. 2011/11/25 7,527
43577 제 탐라인에서 주진우기자 검색하고 올려봅니다 3 저녁전에 2011/11/25 3,111
43576 우체국 EMS택보 미국보냈는데요. 100달러이상면 찾을때 관세를.. 5 우체국택배 2011/11/25 3,429
43575 떡뽂이떡 보관 2 자작 2011/11/25 2,139
43574 한달만에 3킬로가 쪘어요.. 4 ... 2011/11/25 3,018
43573 혹시 조금만 피곤해도 어지러운 분 계신가요? 4 마우스 2011/11/25 2,983
43572 fta반대 문구 한줄로 추천 부탁드려요. 20 전단지 작업.. 2011/11/25 2,397
43571 같은 시내권인데 중학교 전학 가능한가요? 1 궁금해요 2011/11/25 3,395
43570 쌍용차 19명의 죽음을 추모하는 30일 기도 평택역 2011/11/25 1,626
43569 FTA 반대시위 中 연행될까 두려우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참맛 2011/11/25 2,029
43568 이웃 여자때문에 화가나요 4 ... 2011/11/25 4,054
43567 수첩공주 별명을 바꿔줍시다 수첩할매로 25 apfhd 2011/11/25 3,888
43566 민노당이 주관한 어제보다는 민주당이 주관하는 오늘이 좀 많겠지요.. 촛불집회 2011/11/25 1,559
43565 오늘 집회 몇 시인가요?? 5 .. 2011/11/25 2,366
43564 박근혜 ‘취업자격시험’ 구상에 누리꾼들 ‘어이없어’ 9 ^^별 2011/11/25 3,036
43563 페이스북까지 털어낸 조선 나경원씨 남편 김재호 판사에 대해서는?.. 7 조선 2011/11/25 3,091
43562 뭐라도 해야할것같아.. 5 지금 2011/11/25 1,993
43561 잠시 웃고가세요 ~ 윤종신 졸도사연 ㅎ 3 2011/11/25 3,602
43560 주말농장에 심은 배추 80개 정도 김장 고수님.. 2011/11/25 1,969
43559 유산 찾을 수 있을까요?? 1 유산 전문가.. 2011/11/25 2,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