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 키우느라 전업 10년차 입니다.
우연히 이리저리 창업등등을 알아보다 고용 사이트에 등록을 했더니 덜컥 연락이 왔습니다,
일을 놓은지는 10년. 집에서 30-40분 거리.(영어관련사무직). 급여 140.
일을 놓은지 오래되어 급여가 적다 많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10살난 딸아이 입니다.
혼자서 잘하는 편이지만 제가 한번도 곁에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9-6시 퇴근이지만 집에 혼자 있을 동안 걱정도 되고, 물론 학원은 다닙니다.
딸아이 걱정되면 일을 생각치 말아야 하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정말 창업 말고는 경제활동의 기회가 없을 듯 합니다.
창업도 쉬운건 아니공....
똘똘하고 생각이 있는 아이니 믿어보고 일을 해볼까?
아님 괜히 그 회사에 공백만 가져다 줄까? 다시 일을 잘 할수 있을까 ? .....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리저리 고생만 하고 딸(외로움을 타거든요.)에게 미안할까 ....
딸아이 자립의 기회로 삼고 시작해 볼까...
내일부터라도 회사 출근하라고 하는데...
신랑은 딸아이를 챙겨줄 상황은 아닙니다.. 워낙 바빠서..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 갈등됩니다....
생계유지 차원의 재취업은 아니라 배부른 고민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