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겅강보험 건강검진 동네병원에 예약되어있어서 갔다가
여름에 검진다했다고 할필요없다네요.
남편직장에서 배우자건강검진한게 똑같은거라네요.ㅠ
아침일찍 나섰다가 허탈한 맘에 집에 들어올려는데 도저히 맘이 안정이 안되데요.
동네 조그마한 커피집에 문이 열렸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한동한 멍하니 한참을 앉아있었어요.
40넘은 주부가... 정치적인 사안으로 이렇게 우울할줄이야.....
어찌보면 주변에서 들으면 유난스럽다.. 웃긴다,... 하겠지요.
어떻게든 세상은 돌아가겠지만...
치욕적인 심정... 어떻게도 진정이 안됩니다.
전 만원하는 체리 8천원에 사먹게 되어서, 미국산와인 조금 더 싸게 사먹는거..
하나도 관심없고 반갑지도 않습니다.
그건 생존문제는 아니잖아요.
내가 먹고싶은거라면... 비싸도 조금 더 주고 사먹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안먹는다고 집안경제에 내 건강에 이상생기는거 아니지않아요?
당장 우리 농축산업이 무너지면 우리 밥상.. 아이 학교급식에 문제가 생기는데...
정말 미치겠씁니다.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당신은 나처럼 우울하지 않냐고.. 물어보고싶은심정입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다들 그냥 표정에선 드러나지 않네요.
그들이 보는 제 모습또한 그렇겠지요..
와중에 예전부터 동네언니랑 점빼러가자고 했었는데,
오후에 시간된다고 가자고 연락이 오네요.ㅠ
아, 정말.......울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