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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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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자인가? (정치적 문제로 싸워요)

웬수 남편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1-11-23 11:28:58

남편이랑 평상시 사이가 그렇게 달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편이에요.

그런데 정치 관련해서는

아예 귀 닫고 자기가 생각하는것 외에 받아 들일 줄 몰라요.

한나라당 성향이냐고요?

아니요.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단 한명도 안 찍었어요.

그런데도 말 할 때 보면 한나라당이나 부자 대변인이에요.

세금 관련해서

말이 나오면 부자 입장에선 당연한 거다

네 당연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부자를 걱정할 일은 아니잖아요.

이번 fta도 그래요.

제가 여기서 알려준 것이랑

다른 곳에서 본 것이랑 알려줬더니

제가 캐나다랑 멕시코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대뜸 미국 입장에선 당연한 거래요.

왜냐 우리들은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 없으니까

미군이 물려나면 우린 당장 북한에 먹힐거라고

그래서 그걸로 한바탕 싸웠어요.

왜 우리가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냐고

참 사해동포주의 나셨다고 한마디 했더니

여자가 아침부터 남편한테 어디서 큰소리냐고 뭐라 하더군요.

이번엔 자기 친구가 놀러와서

저랑 애들 자는데 fta 이야기 하더군요.

김선동이 미친 거라고

참여정부 때 만든 건데 민주당 이제 정권 바뀌니까 반대하는 거라고

잠결에 이런 이야기 들었는데

몸이 천근 만근이라 그냥 잠이 들어 버렸어요.

제가 이번 fta랑 참여정부때 fta랑 많이 다르다고 분명히 얘기해 줬는데 저러고 있어요.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말은 듣지 않아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이번 fta의 문제점과 참여정부때 차이를 이야기 해주어야

자기가 나서서 그게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남편 주위엔 졸부들이 많아서

그네들을 동경하느라 그쪽 세계 사람들 말만 들어요.

물론 저도 부자인 것이 좋지요. 가난한 것 좋다는 사람이 몇이나 있어요?

하지만 우린 부자가 아니잖아요.

설령 우리가 부자가 된다고 해도 같이 공생해서 살아야 한다고 했지만

언제나 부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나라당 입장만 생각하네요.

아무리 역지사지라지만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1.132.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1.11.23 11:34 AM (211.206.xxx.110)

    중동지역은 이미 지들끼리 정권교체 난리인데..이젠 전쟁으로 간섭도 못하는 판국에..유일하게 군사간섭가능한 나라가 우리나라인데..지들 스스로 미군 철수 할까요? 중국이 눈 부릅뜨고 울나라 먹을려고 안달났는데? 러시아는?? 거기다 일본은? 왜 맨날 6자 회담 4자 회담 하는건데요?
    애초에 625전쟁도 우리나라가 국내분쟁때문이 아니라 이념 갈등으로 소련 미국 대결이였지..피본건 땅빌려준 우리나라가 피본거고..말로만 미군 철수 하지? 미국은 절대로 철수 못해요..통일 되도 철수 못할걸요? 중국 러시아 때문에 의미상으로도 일단 돗자리 깔고 엉덩이 붙이고 있어야 할판국...이거 그대로 설명해주세요..

  • 2. 원글이
    '11.11.23 11:40 AM (121.132.xxx.59)

    그걸로 싸우면서 그 얘기도 했어요.
    미국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나라 철수 안한다고
    ㅋㅋㅋ님 말씀따라 군사간섭 가능한 유일한 나라고
    자기들 세계 패권을 위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가 있어서 못 물려날 거라고 했어요.
    우리가 제발 우리들 힘으로 지킬 수 있으니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 해도
    우리를 걱정해서 남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위해서 절대 철수 안 할 거라고 했어요.
    그말은 맞대요. 하지만 결국은 미국 입장에서 서서 말해요.

  • 3. 제 남편도
    '11.11.23 1:37 PM (125.177.xxx.193)

    똑같네요. 야당 찍지만 말하는거 보면 딴나라당 원리예요. 이해불가..
    근데 제가 여러날 심각하게 생각하는거 보더니 말은 안해도 조금 달라지긴 했네요.
    그래도 말 안해요. 싸울까봐..
    참 답답하죠. 친구랑도 의견 안맞고.. 82에서는 소통이 되니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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