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 어르신 2표 확보했습니다.

매국한나라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1-11-23 11:16:58

아침에 눈을 뜨기가 두려운 하루하루입니다.

이 나라 국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버겁고 힘겨워서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때마침 이웃집 아주머니가 저번에 나눠드린 김치통을

돌려주러 오셨습니다.

전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설명을 드렸기에 어느정도 공감은 형성되어 있었고

오늘 확답을 받았습니다.

내년 총선때는 제가 권해드리는 후보를 찍겠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할아버지 표도 밀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전두환이었을때가 조용하고 살기좋았다 하던 어르신이셨습니다.

제가 수원 팔달구 남경필 지역구 옆인 장안구에 살고 경기도당 한나라당 당사가

저희 동네에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어제 그 앞에서 일인시위하는 분을 보고 혼자만 애써서 어쩌냐고

말을 건넸더니 시위하시는 분이 '알아주시기만 하는 것으로도 됐다'고 하더랍니다.

미친소 때 정말 열심히 수원에서 서울로 5살, 2살 꼬맹이를 데리고 주말마다 올라가서

집회에 참석했지만 허탈한 결과에 넘넘 실망을 해서 그동안 쿨한척 지냈습니다.

빨갱이냐는 소리를 들으며 선거때마다 전화를 돌렸던 저였지만 지난 보궐선거나 서울시장선거에서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다시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이기든 지든 이제 저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의실현이라는 거대한 명제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무 저항도 못하고 이렇게 당해야만 한다는 것이 억울할 뿐입니다.

그저 싸우기 위해서 싸울 것입니다.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투쟁'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후원금만 내고 참석하지 않았던 정치단체도 참여할 것이고

투표독려도 할 것이고

집회도 기회만 되면 열심히 갈것입니다.

친구와 가족을 끊임없이 설득할 것이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만나 교류하며 힘을 보태고

누군가 이렇게 해라 지시를 한다면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며 승리가 목표가 아니고 '투쟁'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꿈틀이라도 하지 않으면 숨도 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IP : 118.34.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1.23 11:26 AM (125.252.xxx.35)

    짝짝짝~ 잘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놀러온 옆집 엄마에게 한미FTA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고 닥치고 정치 책 권해주고 제 포인트 보태서 주문도 해주었습니다.

    그책 도착하기 전에 일단 우리 책부터 읽으라고 들러보내줬네요.

    (저도 다 못읽은 책인데... 읽다가 남편에게 뺏기고 남편도 채 못읽고 뒷부분 남은거 일단 들려보냈습니다..ㅎㅎ)

  • 2. 고맙습니다.
    '11.11.23 11:44 AM (211.253.xxx.65)

    ebs에서 인간의 두얼굴 시리즈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초반은 정말 암울하더라구요.
    인간이 이렇게 부족하고, 즉물적이고 상황에 지배되는 존재란 말인가...
    근데 중반 이후부터는 보면서 막 울었습니다.
    개개인은 약하지만, 셋부터 보이면.
    단지 개개인 셋만 보이면 그때부터는 두뇌가 무의식적으로 개인이 아니라 단체로 인식한다구요.
    우리 많이도 말고 나 빼고 둘만 만들자구요^^
    부족한 우리지만, 하나의 밀알이 되어 세상이 보다 약자들에게 더 너그러워지기를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03 지금 gs샵에서 방송되는 부츠 1 지름신 2011/12/09 1,919
48602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4악장 1 바람처럼 2011/12/09 2,655
48601 남자양복사러갈건데 가산 마리오아울렛과 뉴코아중에 어디로 갈까요?.. 2 겨울조아 2011/12/09 2,816
48600 바른말씀. .... 2011/12/09 1,059
48599 FTA 건의문 제출…대법원장 검토 지시(종합2보) 1 연합뉴스 2011/12/09 1,434
48598 올겨울 초등 딸냄들 옷값이에요...옷옷값비싸다시길래 3 분노의검색질.. 2011/12/09 3,078
48597 유자가 하루 이틀 사이에 수분이 많이 증발하나요? 3 .. 2011/12/09 1,439
48596 저도 과외이야기(장터아님) 2 .... 2011/12/09 2,219
48595 추천해주세요 니트 목폴라.. 2011/12/09 960
48594 대전회원님들 찜질방 추천드립니다. 1 고독은 나의.. 2011/12/09 2,907
48593 무스탕과 캐시미어 코트 중에서 무엇이 따뜻하고 실용적이며 아름다.. 5 고급으로~ 2011/12/09 3,003
48592 남편 출근용 오리털잠바 어느브랜드살까요? 6 사랑해 2011/12/09 3,125
48591 책을 한번 천천히 보는 것VS 빨리 여러번 보는 것 7 rrr 2011/12/09 3,332
48590 눈 맞아도 될까요? 3 ㅎㅎ 2011/12/09 1,601
48589 초4 생일파티 구디백 추천 부탁해요~ 7 생일파뤼~ 2011/12/09 5,368
48588 인천대학교 인지도가 어떤가요? 4 dd 2011/12/09 6,963
48587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보내는 이바지음식 9 지니 2011/12/09 23,925
48586 목부위 초음파검사 어느병원으로 가나요? 2 아프면안되 2011/12/09 2,903
48585 안철수연구소에서 주식 사지 말라네요 ^^ 2011/12/09 3,959
48584 애국전선 들어 보세요.. .. 2011/12/09 1,298
48583 오늘 오래간만에 일찍 들어와서 뉴스보는데 쪽팔려요 4 화딱질 2011/12/09 1,992
48582 장터의 과외 후기 37 중등 맘 2011/12/09 9,636
48581 잇몸이 하얗게 패였는데... 8 ,,, 2011/12/09 2,571
48580 내일 아이 생일인데 친구가 별로 안와요 뭘하고 놀지 3 --;;;;.. 2011/12/09 1,616
48579 오리털 비율요. 솜털이 많은게 좋은건가요? 4 늦가을 2011/12/09 3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