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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의 관계정립...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회수 : 6,013
작성일 : 2011-11-21 16:11:11

결혼할때는 잘 몰랐어요. 남편이 우리 엄마 보통분은 아니시라고 했지만

그냥 소소한 평범하게 있는 문제들이었거든요

(예단 더 요구, 혼수 간섭, 함보내고 전화 안했다고 화내기, 신혼여행 다녀와 아침차리라고 하기...)

 

결혼하고 초기에는 제가 굉장히 열과 성을 다해 잘했고요.

당시에 매우 만족하셨어요.

근데 그건 제가 맞벌이 새댁으로서 하기 힘든 수준으로 매일 통화하고 반찬 만들어가고 생신 집에서 화려하게 차려내고... 를 너무 열심히 했었던 거에요.

금욜에 퇴근하고 남편이랑 마트가서 장봐서 새벽까지 반찬 만들어서 토욜 아침부터 시외가에 가져가서 하루 자고오고... 같은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지 싶은 일들을 했어요.

 

그런데 점점 시어머니가 저한테 정신적으로 의지하면서 저는 시어머니가 이상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대화의 레퍼토리가 몇개 정해져 있는데 이거를 몇번이고 반복하세요. (양평 숯가마의 놀라운 효능, 본인 시아주버님에게 당한 일화, 이사하면서 이삿짐 센터에서 훔쳐간 물건들, 동대표 회의에서의 본인의 위상... 거짓말 안하고 이 얘기들을 각각 열번이 넘게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들었어요.)

그리고 남들 욕을 그렇게 하세요. 근데 패턴은 늘 같아요. 믿었는데 뒷통수를 쳤다... 이건 아마 저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하고 다니시겠죠 현재는.

 

그리고 제가 임신-출산-육아를 겪으며 문제가 커져갔어요.

워낙 간섭이 심하신데 임신하자마자 여자 의사를 택한거에 대해서 끝까지 불만이셨어요. 그리고 애기 초음파 찍는거 안 좋다며 정기검진때마다 너 내가 병원 자주 가지 말랬지!!! 하며 인상 쓰고 소리지르심.

그리고 제가 입덧이 심해서 거의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안부 전화 안한다고 남편+시아버지에게 마구 화를 내셨었어요.

남편이 전화 좀 해달라고 해서 저는 난 나 임신해서 죽을거 같이 하고 다니는데 진짜 15분 거리 택시타고 가면서 세번 내려 토하고 그러는데 누구 하나 나 챙겨준 사람 없는데 안부 전화? 마음에서 우러나면 하는거지 강요하지 말라고 했어요.

남편은 이때 제가 살가운 이상적인 며느리가 될거라는 기대를 버렸대요.

아무튼 계속 잠 많이 자면 안된다고 들들 볶으셨어요. 저는 졸려 죽겠는데, 남편한테도 하도 그러셔서 남편이 그럼 걔 못자게 내가 지키고 있으라는 말이냐고?? 하고 화를 냈고 저는 정말 왜 자면 안되는지 직장 때문에 실컷 자지도 못하는데 하면서 서운했고요.

 

애 낳기 전날은 저한테 열번 전화하셨어요.

유도분만하지 말라고 그럴거면 날잡아 수술하라고 왜 잘 있는 애를 스트레스를 줘서 끄집어 내냐 다른 병원을 가보자 내가 여자의사 가지 말랬지 그날은 안 좋은 날이란다 그날 하면 안된단다 하면서 정말 괴롭히셨어요.

 

저는,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거절 어려워해요. 그냥 하하하 하고 듣고만 있으면 듣고만 있는다고 또 화내시고... 어쩔줄을 모르겠더라고요. 어지러웠어요.

 

애를 낳고 나서는 피크에 달했고요.

 

1)  병원에 있는데 제 친구가 병실에 있을때 오셨어요. 제가 어머님 오셨어요? 제 친구에요. 우리 어머님이셔. 어머니 그러면 오빠랑 아기보고 오실래요? 했다가 나가있으라고 했다고 저한테는 못하고 남편한테 난리난리 치셔서

저는 그날 산후조리고 뭐고 하나도 못 잤어요.

 

조리원 사정으로 이틀인가 일찍 퇴소해서 집에 오게 됐는데 보고 안했다고 남편한테 난리난리.

남편이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었다고 하니까 거짓말한다고 하셨어요.

 

2) 표면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었는데 산후조리 기간에 남편이랑 어디 나가고 있었는데 지금! 오신다고 하셔서 차 돌려 돌아왔어요. 근데 제가 뚱하게 대했다고 아주 큰 난리가 났었어요. 근데 사실 웃지 않고 살갑게 안한거지 안녕하세요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같은 말은 다 했거든요. 제가 애보느라 피곤하고 시어머니 자꾸 오시는게 싫었던 티가 났나봐요. 마구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심... 남편이 집에까지 찾아갔는데 문전박대. 저한테 전화해서 이혼하라고 꺼지라고 부모욕하고 난리남.

 

3) 시아버지가 하도 사과하라고 하라고 대신 다시는 막말 못하게 하고 간섭을 줄여준다고 하셔서 집앞에 찾아가서 만났어요. 시아버지도 제가 억울해서 막 울면서 얘기하는데도 눈썹 하나 까딱 안하고 네가, 시부모를 공경하기를 바란다.하며 사과를 종용했던거 저는 지금도 그분이 남편한테는 한없이 인자한 아버지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남이라는거 그때 보여주셨다고 생각해요.

 

사과하는 날 시어머니가 저한테 쏟아놓은 엄청난 막말들은 진짜... 제가 무슨 예복사러 가서 신경질을 부렸다고 (남편도 그게 무슨 황당한 얘기냐고 하대요) 그때 결혼 엎자고 했는데 시아버지가 한번만 기회를 더 주자고? 해서 한 거라고 하질않나 너가 내가 이러고 산다고 무시하냐고 하질 않나 남편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질 않나 하지만 너한테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다 네가 잘해야 이집안에 웃음꽃이 핀다고 하질 않나 그러더니 나는 예민한 사람이야! 니가 잘해야해!! 하고 본인은 다 풀어지셔서 기분이 좋아지셨어요.

 

저랑 친정 부모님은 황당했지만 그냥 이제 그런 일은 없겠지... 하고 있었어요. 매주 방문은 계속 되었고...

제가 바로 그 다음에 시부 칠순이어서 천만원을 드리고 산후조리 끝나고 출근하기 전에 직접 집에서 요리해서 식사대접도 했어요.

 

4) 그러다 애기 백일 돼서 일이 터졌네요.

삼신상을 아침에 남편이랑 하고 저희 친정아버지가 점심에 결혼식 주례를 하실 일이 있어서 저녁에 양가부모님 모시고 백일상 차려서 사진찍고 근처 부페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어요.

이거에 대해서 한달 전부터 남편이 시댁에 설명을 해왔고요.

근데 갑자기 시모가 삼신상에 참가 의사를 밝혀서 남편이 그래? 그거 별거 아닌데 우리끼리 할수 있는데 했다가

또 난리난리 ㅋㅋㅋㅋㅋ 시아버지까지 합세하셔서 부모를 빼고 백일잔치를 하다니 너네 너무한다 하고 난리가 나시고

시어머니는 저한테 전화하셔서 무식하다느니 하면서 냅다 또 소리를 지르셨어요.

이 문제는 남편이 시부시모님께 무슨 소리냐 애기엄마는 알지도 못하는 얘기다 하고 이메일을 써서 서로 화해가 되었고 저는 정말 이제는 시모가 싫어졌어요.

 

백일날 아침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셔서 식사하셨고 저녁에 양가 부모님 식사도 순조롭게? 했어요.

이때 시어머니가 저희 친정엄마를 불러서 제가 간혹 **이를 야단치는데 이해해달라고 해서 엄마는 아무 말도 안했대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짧은 시간이기도 하고...)

 

5) 아무튼 저는 그 이후로는 연락을 하지 않아요.

시모는 제가 없을때 다녀가시는 걸로 알아요. 아주머니한테 오만 잔소리를 해대서 아주머니가 아주 힘들어 하시지만 저 없을때 오시는게 차라리 저는 좋아요. 안방도 보시는거 같지만 아예 꼬투리 잡힐 건 안놔두니까요.

 

그런데 남편이 출장을 다녀와서 어머니한테 전화했더니 너가 왠일이냐고 뭐 필요한게 있어서 전화했냐고 해서 남편도 기분나빠서 전화를 끊고,

 

이번에 시아버지가 아기 보고 싶다고 일요일날 오시겠다고 하더니 당일 언제 오시냐고 남편이 전화했더니 네 엄마가 안 가겠다고 해서 못간다고 하셨대요.

저는 시어머니가 저한테 민망해서 그런줄 알았더니 제가 본인을 피해서 화가 나신 거라네요??

 

저는 사과(?)할 생각이 없고 관계를 재개하고 싶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될까요?? 안된다면 연말까지만 안 보면 안될까요?

IP : 199.43.xxx.12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la
    '11.11.21 4:18 PM (175.117.xxx.132)

    님...미치지 않은게 신기헤네요. 남편과 사이가 좋다면 그냥 편한대로 하세요.
    시부모님이 상대방이 노력한느거 알아주실분이 아닌듯하네요.

    그냥 스트레스 안받고 아이잘 키우시길

    저런 할머니 아이한테도교육상안좋아요

  • 2. ...
    '11.11.21 4:22 PM (122.36.xxx.11)

    기껏 잘 버텨왔는데 다시 망칠 일 있어요?
    백일 이후 어머니 안보고 사는 거 잘하신 거구요
    앞으로도 쭉 그렇게 하세요
    성격이상자들은 강하게 나가야 돼요
    그동안 남편이나 아들이나 다 받아줘 가면서 살아서
    그 나이 되도록 나아지질 못한 거예요
    시모 성질 쓰레기통 마냥 받아 주면서 살 거 아니면
    강하게 나가야 돼요
    몇번 시끄러워야 쓰레기통 신세 면합니다.

  • 3. 이발관
    '11.11.21 4:22 PM (119.196.xxx.214)

    아...기억나요. 저번에 애기 백일상 때문에 화나셨다고 글올리셨던거.
    그떄 그글 읽으면서 대단치도 않은 사람들이다 했는데 내막은 더 복잡하군요.
    근데요 저런 성격하고는 정립이란거 자체가 안돼요.
    말들어주면 우습게 알고 더 들이댈테고 들으척도 안하고 썡까면 또 그것대로 난리치겠죠.
    이래도,저래도 다 맘에 안들고 불만스러울거에요.
    상대방이 나보다 약자다 싶으면 쥐잡듯 잡아서 흔들어댈 성격인걸요.
    어차피 욕먹을거라면 이왕지사 나 편한쪽이 낫지안을까요?

    무시하세요. 님도 배포좀 키우구요.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겁니다. 듣고 휭 날려버릴 정도로 내공 쌓으시구요.
    저런 성격은 세상 어떤 여자를 며느리로 맞아도 불만일텐데요 뭘.
    내버려두세요. 남편한테도 내마음이 지금 이렇다 저렇다 표현도 하지말고 냅둬요.
    그냥 님은 아이 잘 키우고 여지껏 사시던대로 사세요.

    근데 진짜 저 시어머니 무슨 사이코같네요.

  • 4. 님아...
    '11.11.21 4:22 PM (112.185.xxx.182)

    저 정말 님아 라는 호칭 무지무지 싫어하는데 원글님한테는 딱 쓰고 싶네요.
    님아.. 제발 정신차리세요.
    관계정립이요? 거기에 관계가 어디있습니까?

    남편은 냅두고 그런 시부모랑 긍정적인 관계가 정립될 수 있을것 같습니까?
    시부모가 집에 드나드는데 제대로 관계가 정립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로 곱게곱게 개선이 될 것 같습니까?

    이혼불사.
    정말 과격한데 이게 정답 맞습니다.

    일단 본인의 입장을 먼저 정하세요.
    1. 이혼불사로 싸워서라도 이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 인지
    2. 그냥 큰소리 안나고 좋게좋게 개선되길 원하는건지

    2번이라면 그냥 죽어지내세요.. 한 10년 버티다버티다 지치면 1번으로 돌입하실겁니다.

    1번이라면 요구조건을 종이에 적으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통보하세요. 이대로는 내가 미치던지 죽던지 할거 같으니까 도저히 안되겠다.
    개선이 안되면 너랑 헤어져서 나혼자 애키우고 사는 것도 불사하겠다.
    (참고로 원글정도의 내용이면 이혼사유됩니다)

    마찬가지로 시부모에게도 통보하세요.
    나 댁들 부모로 생각 안되고 꼴도 보기 싫다. 주변에 얼씬대지 말아라. 필요하다면 니네 자식 데려가라 댁들같은 시부모 보고 사느니 남편없이 살겠다.

    미친척 하고 싸우세요. 한번의 진흙탕 싸움으로 앞으로 살아갈 수십년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 5. 에휴
    '11.11.21 4:25 PM (211.218.xxx.101)

    왜 다시 늪으로 들어가려 하세요.
    그냥 신경끄세요.
    나머지는 신랑 몫인거 같아요.

  • 6. ///
    '11.11.21 4:31 PM (211.199.xxx.151)

    아이고 시어머니고 시아버지고 아주 정말 정상 아니네요.안오면 편하지뭐 오지 말라고 하세요.제주위에 이런저련 이유로 아예 몇년 안보고 살 생각을 하고 3년정도 연락을 안했더니 시어머니쪽에서 그나마 많이 누그러졋다고 하더라구요.그냥 앞으로도 연락 하지마세요...시간이 좀 더 필요할것 같네요.그리고 정말 첨부터 원글님이 넘 잘하셔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봅니다.아이 잘 키우시고 오손도손 사시고 시어른들은 당분간 머리에서 지우고 신경도 쓰지 마세요.정말 더 희안하게 나오면 이혼불사로 나간다 해도 원글님 겁날것 없어요..사람사이에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것이 오히려 독이 되더라구요.아니다 싶으면 정말 거리를 두는게 오히려 길게보면 더 나은것 같아요.

  • 7. ...
    '11.11.21 4:31 PM (221.151.xxx.9)

    먼저 남편의 입장이 궁금해요.
    남편이 어찌 나올지 알아야 원글님의 방법도 달라지니까요.
    우리 엄마아빠가 잘못해도 그래도 너는 해야해!!!! 이래 나오면 정말 이혼불사로
    정말정말 강하게 나가셔야할듯하고
    원글님 손을 들어준들 어지간한 방법으론 저 사람들 기 꺽기 어려워요.
    솔직히 저라면 이민 갈것 같아요.그정도로 답 안나오는 시모시부네요.
    아님 정말 끝에서 끝으로 살던가...
    저래가지고 대체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가능하겠어요?
    정말 내가 미치지 않고서는 저러고 못살아요.

    처음에 너무 잘한게 잘못이에요.
    가뜩이나 성격이상에 며느리=내 아랫것 기본마인드에 첨에 그리 필요이상으로 잘했으니
    처음했던것만 생각나 더더욱 원글님 괴롭힐꺼구요.
    아마 사는동안 처음일꺼에요.진작에 타인들은 그런 성격 파악하고 거리두고 지낼텐데
    며느리란 죄로 네네 거리면서 다 받아주니 태어나 처음 누리는 행복일텐데
    내소유였던 며느리가 반항을 하니 시모도 지금 미치고 팔짝 뛸 심정일꺼구요.
    원글님이 정말 칼처럼 하지 않은이상은 앞으로도 쭈욱 자기성격 받아주라고 끊임없이 요구할텐데
    맘을 단단히 먹고 평생 이러고 호구로 시달리며 살던가 선긋고 더는 못하도록 하던가
    결정하셔야해요.
    글 읽다보니까 게시판서 종종 봤던글인데 처음부터 알고나니까 진짜 입 딱 벌어지는 시모네요.

  • 8.
    '11.11.21 5:01 PM (199.43.xxx.124)

    저희 남편은 사실은 제가 보기엔 이 가정의 문제는 서로 막말을 너무 쉽게하고 시어머니의 심한 행동들을 시부님과 남편이 용인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 같고 거기서 제가 가장 낮은 위치에 있게 되니까 잘못된건 저한테 탓이 오고 해서 벌어진 문제 같은데

    (그러니까 저희 친정 엄마는 남편한테 자네가 엄마가 좋게 행동할때는 잘해주고 막말을 하시거나 하면 냉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화내실때마다 잘해드리면 그게 학습이 되니까 아들 뺏긴 심정은 평소에 좋게 지낼때 잘 대해드리고 패악을 부리시면 그건 안된다고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이 얘기를 이해한거 같지 않아요)

    시부님과 남편은 시어머니만 기분이 풀리면 만사 오케이에요.
    저번에도 저한테 꺼지라고 한 문제로 친정 부모님도 충격을 받고 저도 마음의 상처가 컸지만 일단 제가 사과를 해서 시어머니가 기분이 좋아지시니 아무도 후속대책? 을 강구하지 않더라고요.
    친정엄마는 아니 네가 사과해야 한대서 했다면 나도 우리 딸이 억울하게 막말 들은 것에 대해 *서방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했고 남편한테도 제가 이 얘기를 했지만 남편은 사과하지 않았어요.

    그냥 이건 고부갈등 문제고 -- 그러니까 본인은 빠져있고 싶은거죠.
    제가 지나치게 민주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예를 들면 지금 저희 남동생이 취직시험 중인데 저희는 걔를 배려해서 아무도 진행상황을 마구 묻거나 하지 않거든요. 네가 열심히 하는데 혹시 우리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라 식) 본인 가정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서 문화충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백일잔치 문제는 엄마가 잘못한거다 생각하지만
    네가 그들을 안 보겠다고 하면 현실적으로 우리 가정이 잘 유지되겠느냐 하고 있어요.
    그리고 굉장히 고통에 빠져있어요. 나는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미안하다,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걸, 같은 말들을 해요.

    이혼에 대해서는...
    저는 직업도 괜찮은 편이고 아주머니 두고 회사는 어차피 계속 다닐거였으니 어떻게든 아기 키우면서 살수 있겠죠. 삼십대 초반이긴 하지만 재혼 생각은 없어요.
    친정에서는 혹시 이혼을 하고 싶으면 반대는 안하실 거 같고요. 마음은 아파하시겠죠.
    근데 이해할 거에요.
    회사에서도 친구들도 제 문제를 조금씩 말해왔으니까 이해를 받을거라 생각하고요.
    근데 남편이랑 큰 문제가 없고 애도 너무 어린데 이혼해야 하나가 가장 큰 걸림돌이에요.

    지금도 시모님은 아주 화가 나 있으실 거에요.
    회사에서도 어쩌다 팀장격이 되어버려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아프고 집에 가면 애 키우느라 정신없는 저와는 달리 시모님은 시간과 에너지가 넘치고 이런 드라마 상황을 한편 즐기시거든요.
    저번에도 "애낳은지 한달된 며느리를 내쫓으려고 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나보고 그 여자 성격 한번 대단하다 하겠지. 근데 나는 그런 사람이야. 아닌건 아니야!" 하면서 뭐랄까 나는 스페셜해, 같은 감정을 즐기시더라고요;;

    어쩌면 오늘 퇴근할때 계실지도 모르겠고요.
    저희 남편은 네가 계속 피하면 우리엄마가 네가 다니는 길에 매복하고 있다가 해코지를 할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경우에는 내가 도망을 가고 도망을 못 가게 하시면 경찰을 부를밖에 없다고 했고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다음 주말에는 그냥 아무 일 없는듯이 봐야할까 그게 차라리 정답일까 하고 있는 제가 이상해진 건지 원래 며느리란 그런건지 혼란스럽네요 -_-

  • 9. 고고싱
    '11.11.21 5:16 PM (125.128.xxx.153)

    글로만 보면 시모님 그냥 잠자코 미친 분이시네요... 어디서 저런 패악을...

  • 10. 사람은
    '11.11.21 5:20 PM (211.199.xxx.206) - 삭제된댓글

    누울자리 보고 발 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편분더러 입장을 바꾸어서 님이 방금 댓글 단 것처럼 남편분이 퇴근하는데 장모님이 숨어있다 해코지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부모를 부모라고 두둔하고 한 걸음 빠져 있는 남편분 이해 불가..
    남편더러 한마디로 시댁에 가서 지*를 해서라도 그런 일이 전혀 안생기게 해야할 것이 남편분 임무입니다.
    남편은 님 가정의 가장으로써 님과 아이가 편안하도록 해야 되죠..

    오늘 남편분과 다시 이야기 하세요.남편이 시아버님과 이야기해서 아버님이 어머님 지겨주듯이 님 남편은 님을 지켜주어야 됩니다. 남편이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대방이 시댁일지라도..

    저는 님 시어머님처럼 성격이 드센 분이 아닌(저하고만 있으면 욕도 잘하고 억한 말도 엄청잘하지만) 남편 시아버님등 다른 분이 있으면 아프다고 병원에 입원하기가 특기인 시어머니(실상은 아무 병이 없음) 이었지만 남편이 병원에 병문안 안가서 어머님이 저한테 그러시는 것 어느 정도 해결했어요. 그 동안에 울남편 자기 엄마이니까 엄청 맘적으로 스트레스 받았어요. 엄마니까 꾀병이라도 응급실 갔다는데 가야되지 않을까??
    이성적으로는 안가야 된다 생각하지만, 심적으로는 받아주고 싶고...암튼 결론은 안가서 어머님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지만..

    님 남편분 힘들더라도 님 가정을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 11.
    '11.11.21 5:22 PM (119.196.xxx.96)

    님. 남편이 어이없네요.
    자학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다음주에 가긴 왜 가요? 님은 벌써 피해자 역할에 익숙해지신 거예요.
    강하게 나가세요. 이건 강하게가 아니라, 인간답게예요.
    인간답게 사셔야하지 않겠어요?
    남편에게 일단 선포하세요.
    당신 시어머니 정도면 이혼사유가 맞고, 당신이 우는 소리나 할 때가 아니고, 확실히 정해라.
    나는 앞으로 시댁에 왕래하지 않는다. 아이도 안 보여주겠다. 당신 가는 건 터치 않겠다.
    나에게 오는 모든 요구와 전화, 악담은 무시하겠다. 그러나 기록으로 남기겠다.
    당신을 사랑하고 아이와 함께 단란하게 살고 싶지만
    미안하지만 당신 어머니는 나와 융화되어 살수 없는 사람이다.
    그동안 친정과 내게 한 언사를 보면 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걸 잘 알것이다..

    등등 편지나 메일로 남기지 마시구요. 시모가 볼지도 모르니..
    담담히 남편께 말하고 그대로 행하세요. 모두 기록해 두시고, 마음 강하게 먹으세요.

    그런 사람을 님 인생에 허용하지 마세요.

    그리고 정신차리세요.
    친정부모님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점잖으신 분들이라 그런가본데..
    저같으면 벌써 딸 끌어냈어요. 아이 가지기 전에요. 아니 상견례에서요,.
    귀하게 키운 우리 딸 야단을 왜 칩니까? 제가 0서방 야단치면 좋으시겠어요? 하고 받아쳤을 거예요.
    하여간 님 부모님은 나서서 이혼시킬 순 없으니 지켜보고 계신 상황이실 거예요.
    더이상 귀하게 님 키운 부모님 속 상하게 하지 마세요.
    강해지세요. 님은 또 엄마가 됐잖아요. 그런 할머니..만들어주고 싶으세요? 할아버지도 똑같구요.
    절대 상종마세요.

  • 12. 음....
    '11.11.21 5:24 PM (112.149.xxx.154)

    그냥 소소한 평범하게 있는 문제들이었거든요

    (예단 더 요구, 혼수 간섭, 함보내고 전화 안했다고 화내기, 신혼여행 다녀와 아침차리라고 하기...)

  • 13. ,,
    '11.11.21 5:27 PM (119.194.xxx.154)

    이혼..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말이나 감정이란것이 막 나가기 시작하면 끝간데 없이 강도가 세져요.
    그런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마음 한편엔 이래선 안된다라는 양심이 찰나에 잠깐 스치지만
    대게 원글님 시어머니같이 스스로 잘나고 스페셜하다라는 자기 합리화에 빠지게 돼요.
    이걸 대체 누가 막습니까?
    원글민 시어머니와 동급이거나 더 막강하게 센 사람이 덤벼줘야하는데 구조상 그러기가 어렵구요.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깨닫고 반성해서 행동을 수정해야 하는데,
    가끔 이런 긍정적 변화도 있지만 아주 드물죠.
    어찌이리 잘 아냐구요?
    전 친정엄마가 원글님 시어머니 같습니다.
    제가 나이 들며 유일하게 대들고 싸웠어요.
    지금은 얼굴 안 봅니다.
    며느리들한테는 눈치보고 적당히 아부하며 사십디다, 지금은.
    현실을 직시하기가 싫고 주위를 다 쥐락펴락 조종하고 싶은 사람들이에요.
    물론 그들도 나름대로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 다 이해하고 보듬기엔 원글님 삶이 너무 고됩니다. 아기도 불쌍하구요.
    남편, 힘들겁니다.
    원글님 글 보니 자존감도 있으시고 능력도 있어 보이세요.
    조종당하고 살다보면 내가 내가 아니게 됩니다. 잘 생각하시길.

  • 14. ^^;
    '11.11.21 5:38 PM (121.162.xxx.70)

    저도 정말 대단한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 엄청하다 이혼불사로 나갔었어요.
    제 남편 자기 엄마가 심한거 아니까 이혼해 주겠다고도 했었구요.
    구구절절해서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혼불사하셔야 합니다.
    그 시어머니가 님 애한테는 독이 안될거 같으신가요?
    강단있게 짤라내시고 남편이 정신 못차리면 함께 버려야할 수입니다.

  • 15. ..
    '11.11.21 5:55 PM (211.44.xxx.50)

    시부모님은 지금처럼 피하기라도 하고, 안보고 살 수라도 있지만
    매일 얼굴 마주치며 믿고 살아야 하는 남편이 제가 보기엔 더 심각해 보이네요.
    원글님이 쓰신 답글 보니 남편이 더 답이 없어보여요. 원글님과 원글님 부모님의 노력이 아깝게 쓰이는 집이네요.

  • 16.
    '11.11.21 6:02 PM (14.33.xxx.171)

    와우................................
    남편이 시댁에 연 끊어야 해결될 듯.
    시아버님이 와이프 이상한 걸 아시면서도 어쩌지 못하시니 더 기고만장 하시네요..

  • 17. ...
    '11.11.21 6:19 PM (114.206.xxx.199)

    저희 시댁과 비슷해요.저희는 시댁재산으로 사는 아주버님네가 더 있어서 형님이 그 성격을 다 받아주셨어요.그러니 안그러는 전 정말 집안 말아먹을 나쁜 년이었죠.
    아들 결혼시키면 안되는 집 맞아요.
    아주버님네 이민가고 아가씨도 교포와 결혼하고.....
    남편에게 이혼서류 도장찍고 본가로 가라고 했어요.
    다행인지 남편은 저와 살고 싶어해서 기본만 하고 살아요.일주일에 한 번 전화 명절 생신 어버이날 정도...그냥 남들처럼 보이게만 하고 있어요.
    끝까지 며느리 탓만 할꺼예요. 한 번 사과하기 시작하면 더 심해지구요.
    아직 젊으시고 능력도 있으시니까 잘 생각해보세요. 남편분에 대해서.
    절대로 원글님 잘못이 아니랍니다.
    꼭 기억하시고 현명한 판단하세요.
    전 남편이 그냥 직장상사 정도로만 대해 달라고 해서 감정없이 사무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 18. 네마
    '11.11.21 6:41 PM (211.246.xxx.205)

    소소하게 평범하게 있는 일이었다구요 ?? 결혼전에 저렇게 싸인을 대놓고 주는데 못 알아차리신게 더 신기합니다 ....

  • 19. 저기요
    '11.11.21 6:41 PM (119.70.xxx.218)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는 말이 있죠. 이말 틀린말 아니에요. 님 시어머니가 저러면 남편이 난리를 쳐야 되는데 안그러고 있으니 님만 힘들죠. 일단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단시간에 별로 가능할 것 같지 않네요. 남편한테 이렇게 가다간 진짜 이혼한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주셔야 겠네요. 지금 누구 편 들때인지... 이혼불사 밖에 답이 없어 보여요. 경험자로써 말씀드리는 거에요. 아들 부부 저렇게 못살게 구는게 부모로써 할 짓인지.... 님 남편은 아직 어머니 치마폭에 쌓여 있네요. 님이 아주 강하게 나가세요!. 강하게 하면 무서워 합니다.

  • 20. 이미
    '11.11.21 8:43 PM (59.10.xxx.172)

    남편과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에게 완전 길들여진 상태구요
    그러니 시어머니는 절대 기죽지 않고
    이제 남은 며느리만 손아귀에 넣으실려고
    하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니 길길이 날뛰는 거네요
    뭐 그런 싸이코 집안이 다 있나요?
    이혼 불사하세요
    자기 아들이 홀아비 되봐야 정신 좀 차릴겁니다
    그러기 전에는 결코 자신들이 비정상이라는 사실 못깨닫습니다

  • 21.
    '11.11.21 9:17 PM (211.246.xxx.105)

    도망가세요!
    도망가세요!
    도망가세요!!
    이게 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 22. 14년째 그런시어머니와
    '11.11.21 11:31 PM (222.232.xxx.18)

    어쩌면 저의 13년전 이야기를 보는듯...
    지금도 맘이 심란하고 안좋아 들어왔다가 너무너무 비슷한 어르신이 또 계시는구나 하며
    제자신을 조금 위로해봅니다...
    할 말... 없네요...
    전... 5년전에 저를 너무 괴롭히고 막말하는 시어멈에 제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폭발해서
    벽에 머리 찧으며 자해하고...급기야 약먹고 병원 응급실 실려가서
    위세척하고 입원했다가 정신과 치료받고 퇴원하고
    이후 장기간 신경정신과 다녔고요.....

    ...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제가 당한 일들을 글로 쓰자면.... 참....

    갑갑하네요.... 순하디 순한 남편의 모습도 비슷하고....
    교육적이고 차분하고 이성적인 친정부모님과 그런 저의 친정과 늘 막말에 신경질에 다혈질 난무하는 시댁..
    얼마전까지도 .... 지금도.... 우울증이 넘 심해요...

  • 23. 14년째 그런시어머니와
    '11.11.21 11:48 PM (222.232.xxx.18)

    같이 살지 않는게 천만다행이고요....
    앞으로 얼마나 더 험한 일이 있을지 걱정이네요.....
    15년전.... 결혼전 울 친정에 전화해서 모욕준일...
    14년전.... 큰애 임신중에... 시할머니께 부침개 두장 부쳐다 드린것 못마땅해서 두 집 박살낸다고...
    10년전..... 둘째 임신중일때..... 애둘 된다고 이혼 못시킬 줄 아냐며 성질 버럭버럭 내던 그 목소리...
    9년전... 애낳고 산후조리 하자마자 생신상 집에서 잔치상으로 차려내도 뭐가
    5년전.... 제남편 디스크 판정.... 니가 된장찌개만 먹여서 내아들이 그렇게 되었다고 억지쓰던 그 어르신..
    1년전... 시댁에 돈드릴때마다 아버님 몰래 해드리고 시동생 돈해주면서도 아무도 몰래 돈해주고...
    바로오늘... 김장 하시고나서 화풀이... 며늘 얄미워 죽겠고 니가 헉헉대며 혼자 김장해서 가져오라고 짜증...

    왜... 살까요....

  • 24. 14년째 그런시어머니와
    '11.11.21 11:49 PM (222.232.xxx.18)

    그 분은 왜 살까요...

  • 25. 14년째 그런시어머니와
    '11.11.21 11:49 PM (222.232.xxx.18)

    나는...... 왜... 살까요.....

  • 26. 참나.
    '11.11.22 12:06 AM (121.157.xxx.155)

    저도 이런 경험있어요.
    한 1년 왕래 끊었는데, 나중에는 시모가 저자세로 나오더구만요.
    요즘은 딱 자식 도리만 하고 그냥 삽니다. 남편 얼굴봐서.
    사람 아닌 사람한테 사람 예우 해줄필요 없어요.

  • 27. 이런
    '11.11.22 3:53 AM (184.146.xxx.41)

    저의 시부모님과 많이 비슷하신 분들을 시부모님으로 두셨네요
    저의 경우.. 당신 뜻대로 강요 정마라 심하셨구요(제 남편과도 그래서 관계가 아주 안좋았어요.. 어릴때부터 쭈욱 사이가 나빴대요.. 전 결혼전엔 그정도로 남편과 시부모님 관계가 나빴는지는 몰랐고, 결혼후 그 관계가 너무 나빠서 좀 충격받기도 했을정도였어요)
    관계가 나빠질대로 나빠지면서 저희 입장은 시간을 좀 가지고 떨어져보자였는데, 시부모님은 절대 받아주지않아고.. 정말 원글님 글 속에 회사 길목에서 지키고있다가 해코지를 할지 모른다는 그런 상황.. 전 정말 겪었구요
    그 뒤로 저희 부부 시부모님과 연락안하고 살아요

    그런 분들 어떤말로도 대화가 되질 않아요
    정말 저도 무수히 많이 대화도 시도해봤고.. 당분간 얼마간만 좀 봐달라고 사정도 해봤지만.. 절대 저희 말을 들리지 않아했어요
    어떤 상황에서든 당신들의 의지만 관철시키고싶어했고, 자식의 충성만을 바래왔죠

    결혼초에 힘들어도 좀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서라도 진심으로 이해해보려고도 해봤고, 잘해드리려고도 해봤지만.. 다 소용없더라구요

    남편분 잘 설득하셔서(가능하시다면) 부모님과 거리를 좀 두세요

    전 의절한지 4년이 되어가는데.. 3년동안 연락없다가 갑자기 나타나셨어요
    그리곤 똑같은 방법으로(우리 의사는 다 무시하고 당신들 의지대로만 일방통행하는) 다시 찾아오셨어요
    변한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자식이 부모에게 충성하고 복종해야한다는 취지의 말씀만 다시 도돌이표처럼 하셔서.. 남편이 다시는 서로 연락말자고 다시 찾아오면 그땐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까지 하고말았어요

    어느 자식이 부모님과 연을 끊고싶겠냐만은... 자식을 당신들 맘대로 조종하고 무조건적인 굴복만을 요구하는 부모는 답이 없어요
    얼마간(좀 긴 시간이 될지라도) 거리를 둬야 살수가 있어요

    원글님 올리신글 보니 옛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에휴
    힘내세요

  • 28. 안타깝네요.
    '11.11.22 10:12 AM (121.134.xxx.123)

    원글님,,
    직장생활 하시는 분이라니,,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관계를 바라보세요.

    부모든,시부모든,남편이든,,직장상사든,
    업무상에 갈등은 있더라도,
    인격적으로는
    서로 존중해 줘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겁니다.

    원글님과 시부모의 관계를 제 3자인 제가 바라보기엔,

    원글님이 그동안 너무 맞춰드려,이미 인격적으로도 원글님이 무너져 버린 것 같습니다.
    자존감 찾으세요.
    며느리로서 어느 정도 해야 할 일도 있는 거 사실이지만,
    인격적으로 그런 대접 받아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남편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편에게,,중심 바로 잡으라고 하세요.
    아들 노릇 하는 거,,말리지 않을테니,,
    그 못지않게,,남편 노릇 제대로 하라고 하세요.

    시부모도 가정이 있고,
    남편과 원글님도 가정이 있으니,,
    일차적으로 자기 가정 제대로 가꾸는 인간이 되자고 하세요.

    시부는 시모 비위 맞추려고 노력하면서,,자기 가정 돌보듯이,,
    당신도 내 입장 먼저 배려해서,,당신 가정부터 먼저 돌보라고 하세요.

    시부모 가정이 당신 가정 아니고,
    남편,원글,아기 가 있는 이 가정이,,당신이 책임져야 할 가정이라고,,
    가르치세요.

    가정과 가정(즉,시부모가정과 원글님 가정)의 관계정립은,,
    개별적인 가정이 제대로 정립된 상태에서,,'이차적으로 추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얘기하세요.
    이차적인 관계가(시어머니-원글님),,,일차적인 내 가정을 해꼬지 할 위험이 있다면,
    그건 차단시켜야 하고,
    그 역할은 가장인 당신이 해야 한다고,,얘기하세요.

    원글님도,,제 3자입장에서,,,
    자신과 시모의 관계를 바라보세요.

    저런 관계가 제대로된 인간관계인지,,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세요.


    만약,,
    그런 관계에 대해 남편이 납득 못한다거나,,시정할 의지가 없는 사람이라면,,
    어떡하실지,,
    직장동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상황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직장에 해만 끼치는 인물을 방어하지도 못해,,점점 해꼬지가 늘어가게 만드는,,
    인간을,,
    직장동료라고 봐줘야 하는지,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게 더 나은지,,

    제 3자 입장에서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생각이 바뀌지 않고,
    행동도 바뀌지 않는 인물을,,'
    그 자리에 그냥 둔다고,,,
    몇 년후,몇 십년후,,,
    내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될 건지,
    나에게 괜찮을건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결론은,,

    지금 상황에서,,
    원글님은,,

    시부모한테는 할 만큼 하셨으니,,
    더이상은 아무것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냥 연락 안하시면 됩니다.해꼬지 하든 말든,,제 3자 입장에서 대처하시면 됩니다.)
    다만,,
    남편에게는,,상황 파악 제대로 하고,행동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얘기하시고,
    남편이 그 쪽 집안 일 책임지고,,원글님 가정(원글님 포함)에 불똥 튀는 일 없게,,단도리 잘하라고 경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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