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병문안 가야할까요?

손님 조회수 : 1,950
작성일 : 2011-11-20 23:24:52

고딩때 부터 친군데 엊그제 입원을 했다네요.

위에 염증이 생겼는데 그게 간까지 퍼졌다나..암튼 다른 친구에게 받은 전화 내용은 그래요.

정확한 병명은 자기도 잘모르겠고 암튼 암같지는 않지만 좀 심각한것 같다고....

사회 나오면서 20대 초반땐 만나긴 했는데 어느새부턴가 이친구와 제가 그리 맞지 않는다는걸 느꼈어요.

친구는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얘기가 주가 되어야하고, 자기보다 세거나 말이 많은 사람과는 소통을 안하려고 해요.

결혼하고도 다른 사람과 육아방식이 틀리면 아예 단절해버리고 그냥 혼자있으려고 하구요.

그래도 전 오랜 벗이니 연락도 하고 만나고 했어요. 그친구가 친구가 없어서 제가 더 연락도 하고 했구요.

가끔 그친구가 말이 너무 많고, 제 말을 다 잘라먹고, 어디서 주워들은지 모를 풍월로 이거저거 저를 가르치려들때도 그냥 원래 그러려니 했는데...늘 만나고 오면 다시 만나고 싶다보다는 그냥 피곤한 성격이다...쟤랑 나랑은 편하긴 한데 뭔가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는 너무 다르다라는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암튼 구구절절 말이 길었네요.. 그러다가 제가 몇번 연락해서 안부묻고 했는데 그친구는 연락이 없네요. 통화할때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길게 한적도 있고 한데, 그 친구가 저한테 연락이 뜸해진게 제가 결혼해서 애낳고 그러니까..

서로 사는 방식이나 육아방식 등등이 틀려서 이 친구도 제가 좀 불편하거나, 다르다고 느꼈던것 같기도 하고...

저도 제가 뭐 아쉬워서 정말 저한테 연락도 안하는 애한테 계속 해야하나싶고...

그렇게 연락을 계속 안했네요. 그러다 다른 친한 친구가 그친구 그런 소식을 전해왔구요...

병문안을 가야할까요? 걱정은 되는데 고민이 더 되네요...

제가 결혼하고 달라진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가 제게 과연 어떤 친구인가 득이 되는 친구인가를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연락안하는 친구...병문안까지 챙길만큼 내가 그렇게 착한 사람인가도 생각되구요;;

IP : 59.25.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이라면
    '11.11.21 2:43 PM (125.177.xxx.193)

    안가셔도 되겠어요.
    그냥 맘속으로 쾌유하기만 빌어주시면 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93 보험 영업 시작 해야 할까요? 1 고민중..... 2011/12/02 1,636
45792 뭐가 잘못된걸까요? (아이친구엄마가 화난것 같아요) 10 딸아이친구 2011/12/02 7,163
45791 이마라인 반영구 해보신분 1 111 2011/12/02 2,126
45790 공연좌석좀 봐주세요..(1층 맨오른쪽,2층 가운데 세째줄) 3 부자맘 2011/12/02 1,279
45789 이정렬 판사님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인터뷰하시는것 들어보세요. .. 6 노랑 2 2011/12/02 2,460
45788 미국에서 돌아온 아이(초4) 영어학원 추천 - 분당 5 분당맘 2011/12/02 3,441
45787 홍삼 3만원에 살수 있나요 2 청주 2011/12/02 1,573
45786 배추 절여놨는데 괜찮을까요? 한번봐주세요 3 답변좀 2011/12/02 1,529
45785 어제 해피투게더 정재형 장윤주 보셨어요? 1 ㅋㅋ 2011/12/02 4,440
45784 치매어머니두신분들 어떠한지요 4 에스오 2011/12/02 2,600
45783 아파트상가 마트에서 세일 전단지가 왔는데요 1 참치캔 사야.. 2011/12/02 1,666
45782 내년에 분당정자동으로 이사가요. 유치원 추천 부탁드려요 4 6세남아 2011/12/02 2,227
45781 네이버 연관검색어 때문에 고통스럽니다. 6 연관검색어 2011/12/02 3,903
45780 영어고수-검색요 다름 2011/12/02 1,403
45779 12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02 1,407
45778 주사있는시아버지 5 불면 2011/12/02 2,951
45777 아파트 이사할때 사다리차 꼭 써야 하나요? 7 2011/12/02 4,215
45776 [반론] 안철수, 막판에 대선 출마 선언? 큰 오산 검증 받아야.. 3 호박덩쿨 2011/12/02 1,646
45775 식기세척기에 반찬 뚜껑도 넣으시나요? 1 글라스 2011/12/02 2,163
45774 신혼떄..부부관계 17 ..고민녀 2011/12/02 15,262
45773 이번주 나는 꼽사리다에서 우석훈씨 말이 좀 이상한데요(전세금 관.. 6 .. 2011/12/02 2,817
45772 원전-내 몸에서 우라늄이 검출되었습니다. 1 도쿄시민 2011/12/02 2,424
45771 19금) 부부관계 남자의 경우는 핑계입니다. 26 겨울바람 2011/12/02 23,304
45770 연아양 종편문제, 끝난듯 하더니 아직도 그러네요. 15 마하난자 2011/12/02 3,688
45769 집이 날아가게 생겼어요ㅠㅠ(도와주세요!!!) 33 날벼락 2011/12/02 15,877